명(大明)제국.
서기1368년에 태조 홍무제(洪武帝) 주원장(朱元璋)에 의해 수립되어 280여년을 존속하다가 1644년 멸망한 대(大)제국.
개국 초기 논공행상을 마치고 나라가 안정이 되자 대명제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른 것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얻어버린 개국 공신들이었다.
이에 홍무제는 강력한 결단을 내리니 그것은 바로 1380년의 호유용(胡惟庸)사건과 1393년 남옥(藍玉) 사건이었다.
모반의 이유로 관련자 수만명씩이 죽음을 당한 두 사건은 밝혀진 증거가 없어 홍무제의 독재적인 권력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된 사건이라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극비로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호유용사건과 남옥사건 두 사건 모두 확실한 증거가 있었다. 다만 그 증거라는 것이 홍무제의 명에 의해 정보기관에서 조작한 증거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조작하고 관장하는 기관을 홍무제가 이름 짓기를 금의위(錦衣衛)라 하였다.
그리고 홍무제가 대명제국을 세운지 구년째 되는 어느날, 한 사내가 금의위, 천영장(天影場)의 문을 두드렸다.
사내의 이름은 관량(關良), 창술과 권각술을 제법 익힌 뒷골목을 전전하던 한량이었다.
-본문중에서
정충(精充)이면 기장(氣壯)이고 기장(氣壯)이면 신명(神明)이라. 마음의 공부(心工)란 정과 기를 단련하여 신을 이루는 것이라. 만물은 음과 양(陰陽) 그리고 오행(五行)으로 이루어져 윤회의 간극에서 돌고 도는 무한의 원을 그린다.
내기의 수련이라함은 선천지기를 바탕으로 후천지기를 수행하여 신(神)을 이루는 것이라 하겠다.
오랜 세월 비밀에 묻혀온 고학(高學)의 무리(武理)를 담은 여암진경(呂岩眞經)을 깨우쳐 한 자루 장창을 들고 중원을 질타하는 사내, 관량의 중원 종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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