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준비하고 계십니까?
오늘 드디어 한 권 분량을 채운 기념으로, 최초이자 최후의 홍보를 하겠습니다.
사실 다른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면, 궂이 홍보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홍보하려는 글의 다음과 같은 사항들 때문에, 고심끝에 이 글을 올리기로 합니다. OTL
1.주인공이 여자입니다.
-백설공주를 원작으로 삼은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여자입니다.
2.주인공이 (육체적으로는)강해지지 않습니다.
-백설공주가 마관광살포를 쏘면서 계모를 물리칠 수는 없겠죠[....]
3.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호쾌하게 상대를 박살내는 설정상의 쾌감 요소(소드맛스타, 왕 강한 드래곤, 신)가 전혀 없습니다.
-판타지로 장르를 걸기는 했는데, 그런 요소들은 제 취향 밖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4.진행은 빠르지 않고 잔잔한 편입니다.
-이것은 쓰는 사람의 성향 탓입니다.
5.(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회당 분량이 조금 부담스럽고, 대신 연재주기는 빠르지 않습니다.
-회당 9000~11000자, 그리고 연재주기는 주 2회입니다.
위의 언급한 사항들을 토대로 보면, 문피아에서는 상당히 소수취향에 해당하는 글임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의 글은 독자도 아쉽고, 쓰는 이에게도 아쉽습니다. 주류에서 벗어나 있다보니 자연히 시도하는 이도 적고, 소수라 해도 이런 성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갈에 시달리기 마련이죠. 쓰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모두들 와서 봐주세요!'라는 마인드로 이 글을 올린다기 보단, "이런 취향인 분들, 여기에도 비슷한게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에 가까운 느낌으로 올렸습니다.
정규 연재란의 '슈네바이스' 홍보였습니다.
그럼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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