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
16.01.19 23:46
조회
680

문득 소설을 읽다 든 생각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남들은 다른거 같아\'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주인공은 일단 이기적이지만 사악하지 않습니다. 소시민 정도로, 이익이 되는걸 찾지만 남 등쳐먹는짓은 안합니다.

그런데 상사 혹은 상사와 비슷한 무언가로 인해 강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걸 알고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것이 아님으로 배려를 하고 일을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그 약간의 손해를 보는걸 호구라고 부르거나 주인공의 선택이 해를 끼치더라도 그 안에서 약간의 배려를 하는 식이더라구요.

제 생각은 일단 주인공은 이기적이라도 소시민이고, 특별한 각성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일을(추가-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설령 원한다 하더라도) 해야 된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부담을 느끼고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면 약간 감수하는걸 옳다는 취지인데, 이게 비정상인가요?

성인군자나 부처가 아닌 이상 모든걸 내주고 용서한다. 속세의 이익은 필요없다. 이런건 무리더라도 누구나 지닌 이기적인 성향을 지닌 상태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걸 즐기는 사람은 없죠?

제 성격과 흡사하게 묘사된 주인공들이 그런짓을 하면 오랫동안 꾸며온 제 성향이 이상해지니 알려주세요.


Comment ' 12

  • 작성자
    Lv.11 풍신창검
    작성일
    16.01.19 23:50
    No. 1

    저는 글쓴분 생각에 동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6.01.19 23:59
    No. 2

    그 행동을 할 시의 당장의 손해 정도나 이후의 영향에 따를 거리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외면한 탓에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다면 그게 더 손해로 인식될 수도 있으니까 감수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타인의 불행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경향은 일반적이라 하긴 힘들겠죠.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왠만한 경우에는 애초에 자기가 손해볼 만한 상황 자체에 얽히려 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얽힌 경우에는 또 다르겠지만 타인을 위해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까지 타협할 정도라면 호구가 맞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1.20 00:00
    No. 3

    댓글 수정
    다시 읽어주세요.
    약간의 손해이지 본질적인 손해를 감수하는 성인군자나 부처가 아닙니다.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경우
    예) 급하진 않은 상태에서 눈 앞에 자전거를 타면 30분만에 갈 수 있는데, 바로 옆에 집에 가스불을 킨거같아 빨리 집에 가려는 사람에게 자전거를 넘겨주고 자신은 45분만에 집에 가는 경우. 정도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6.01.20 00:09
    No. 4

    그 자전거를 넘겨줄 사람이 친구나 확실하게 자전거를 돌려받을 수 있는 인물인 것이라면 허용가능한 범위이긴 하겠네요. 돌려받지 못하거나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빌려주는 것이라면 호구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1.20 00:10
    No. 5

    아. 길에서 자전거를 탄다. 라는 말은 대여 자전거 라는 소리였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6.01.20 00:17
    No. 6



    여기서 호구라는 생각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약간의 배려를 하면 틈이 생기고 그 틈을 이용해 이용해 먹으려들기에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일 겁니다.
    소설의 패턴이 그런 경우가 많기에 독자들도 이리 인식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발암'이 생기고요.

    그럼, 그렇게 약간의 손해를 보고 배려한 상대를 다음부터는 안 내면 되겠지만 그게 잘 될까요?
    주인공의 성격이 등쳐 먹지 않는 성격이기에 아마, 엮이는 패턴이 이어질 것 같아보이지 않나요?
    이런, 주인공 옆에는 탁! 쳐주며 나의 마스터님을 위해 해가 되는 것은 다 죽여버릴 거야! 같은 부하가 있으면 해결 될 것 같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6.01.20 00:19
    No. 7

    글 지워졌네요.
    위에 내용은 그냥 우룡님이 쓴 글 중에 복사한 건데.
    호구 글 쓰기전 이전거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1.20 00:20
    No. 8

    문피아에서 글을 보면서 생각의 인식이나 어체. 필력 등이 바뀐건 알고 있었지만 나의 마스터님. 이라니!!! 으으 소름돋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1.20 00:19
    No. 9

    제 질문이 약간 오해를 일으키는 것 같네요. 주인공이 등쳐먹힐 짓을 마구 남발하는게 아니라 양보. 배려를 하는 겁니다. 대여 자전거를 먼저 쓰게 해준다는 것이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전거를 주는게 아니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6.01.20 00:23
    No. 10

    친절한 주인공이네요.
    그런 주인공을 호구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쓰는 작가는 주인공의 친철함을 보이려는 것이지 호구라고 보이게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만약, 거기서 호구라고 댓글을 단다면 그건 자전거를 빌려준 대상에 대해 독자에게 미리 작가가 언급했기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6.01.20 00:35
    No. 11

    그냥 친철한 주인공을 묘사했는데 호구라하면 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박글쟁
    작성일
    16.01.20 00:45
    No. 12

    저는 주인공의 성격에 대한 개연성은 크게 따지지 않아요. 왜냐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이상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어서에요. 예를 들어서 제가 회사다닐때 과장님 한분은 굉장히 깔끔하고 병적으로 자기자리도 청소하시는 뭐 그런 사람이었어요. 프로젝트 뛰느라 다른 회사 가서도 자기 자리는 깔끔하게 치우시죠. 정말 책상에 먼지가 없어요. 매일 물티슈로 닦고 그러셔서... 근데 집에 갔는데 거실이나 이런데는 다 깨끗한데 컴퓨터가 있는 방만큼은 지저분하더라고요. 먼지는 없어도 여기저기 책이 널부러져있고...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냥 여기만은 둬도 될것같다나? ㅋㅋㅋ 그만큼 사람의 성격은 규정지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에요.

    여기까지는 기본 제 생각이고...

    물어보신 의도에 비추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가 사람에 대해 말할때 3자입장에서 말하죠.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자친구 사귀면 보통 집까지 바래다주고. 돈도 좀더 쓰고 그러잖아요? 근데 우리는 친구가 그러는 걸보고 호구새끼 ㅋㅋㅋ 이러면서 놀리잖아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도 보통 사귀게 되면 똑같이 호구가되곤해요. 호구라고 말하는건 그렇게 답을 드릴 것 같고...

    결론적으로 사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그런 캐릭터가 호구짓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뿐더러. 그냥 왠지 찝찝해서. 라는 표현 하나만 추가해도 저는 이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나 선의도 있고 악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앞에서 100만원을 주웠는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근데 바로 그 100만원을 어느 할머니가 흘렸다고 나섰고 저도 그 장면을 봤다고 쳐요. 속으로는 잠시라도 욕심이 생겼겠지만 할머니가 손자의 등록금이라고 하면 돈을 드리겠죠. 잠시라도 욕심 안생기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을거 같은데.

    라는건 제 생각이고.

    물어보신 의도가 그렇게 표현해도 되나?? 라는 의도면 어떻게 표현해도 그건 작가의 생각을 들어내는 거니까 상관없다는 답을 하고 싶고.

    만약 그런 성격이 이상한건가?? 라는 의도라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이상한 구석이 한 두개씩은 있거든요. 그 이상한 구석은 '아무 이유' 도 없습니다. 그냥 좀 찝찝해서. 그냥 좀 싫어서. 뭐 그정도?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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