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는 노환으로 쓰러지고, 후계자는 사고로 죽어 먹구름이 드리운 작은 영지 바고스 남작령. 주변의 힘쎈 영주들이 호시탐탐 영지를 빼앗으려 드는 상황에서, 10년 전 머나먼 타국의 전장으로 떠났던 영주의 차남이 기사가 되어 귀향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영지가 나오고 영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영지물(?)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선진기술로 영지를 발전시키고 농민들을 무장시키고 훈련시켜서 군대로 삼는 건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주인공이 폭력과 분쟁의 땅에서 구르며 쌓은 인맥과 몸에 익힌 살인기술, 모략으로 닥쳐오는 위기를 돌파해나갑니다.
이야기는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의 중세풍 시대를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마법적인 요소나 이종족, 몬스터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르적 재미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중세풍 분위기에 로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의 눈과 뱀의 혀, 사자의 심장을 가진 주인공의 중세로망스. 귀향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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