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풍류성
작성
07.08.27 23:25
조회
637

풍류성입니다.

아시는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초반 초절정고수를 모두 삭제했다가 다시 연재재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그런 욕심 하나였습니다.

다른 작품을 보면서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면 진정으로 작품을 사랑한다는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겨나왔기 때문입니다.

초절정고수 때는 악플이라는 것을 열번 정도 받아봤습니다.

그러나 지금 작품에는 악플보다는 오히려 걱정된 투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문피아와의 열정이 저 멀리 날아가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왔습니다. 뭐랄까. 독자분들이 작품을 사랑은 하되 무언가 빠진듯한 사랑이랄까.

쓸데없이 비유해보자면 동굴에서 태어나서 아무것도 접하지못한 채로 30년간 살아온 사람과, 감옥에서 갇힌채로 30년을 살아온 사람은 다르단 말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자유를 압니다.

즉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가 무엇인지 아는 경우입니다.

네티즌이라 불리는 인터넷의 시민 분들은 자유를 만끽하셨습니다.

즉 악플이라는 것도 한번쯤은 (안 다셨을 경우도 있겠지만) 다셔보셨기에 악플의 묘미라는 것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무림, 이곳은 악플이라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되며, 비평조차도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유저수가 늘어나면서 비평란이라는 것이 생겼고 서서히 비평이라는 것과 단순 취향차로 인한 악평을 구분하지 못하는 유저분들이 간혹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즉 앞의 비유로 다시 비교를 하자면 자유를 잃었던 자가 자유를 되찾는다면 더욱 활보하지 않겠습니까?

자유를 갈망하던 자가, 자유를 찾았으니 그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쓰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요즘 글쓰는 분들과,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의 사소한 다툼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자유를 올바르게 쓰신다면 더욱 나은 문피아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서서히 무언가 중요한 볼트 혹은 나사가 빠져버린 듯한 문피아에 열정이 식어가는 글쓴이 중 한명으로써.

문피아라는 배가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희망도라는 섬에 도착한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열정이 식은채로 글을 쓴다면 그것은 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버려진 글에 불가하지요.

지금까지 제 필명을 기억해주셨던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어딘가 갔다오겠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찰나의 시간일지 억겁의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럼 풍류성은 문피아라는 세상에서 잠시 뒷걸음질치며 천천히 물러나겠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 한모살
    작성일
    07.08.27 23:30
    No. 1

    허억.. 풍류공자~!! 안되오... 안되오!~!!!
    외, 외팔검객을..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劍客
    작성일
    07.08.27 23:34
    No. 2

    안타깝네요... 얼른 돌아오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카반
    작성일
    07.08.27 23:36
    No. 3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07.08.27 23:46
    No. 4

    아아.. 우리 풍류형제의 기약을.. 잊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07.08.27 23:46
    No. 5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뜻하지 않는 비보 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게으름벵
    작성일
    07.08.27 23:47
    No. 6

    흠..... 요즘들어 떠나가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네요... 안타깝습니다..
    제가 처음, 인터넷 연재라는 글을 읽은게 조아x에서 군요..
    하지만 다수의 악플과 진정한 글은 묻혀버리는 현실에 점점 실망하던중 고무림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 문피아에 들어온지도 벌써 2년이네요.. 수많은 은거기인들에 놀라고, 수준 높은 글들에 또 놀라고, 악플을 발견 못해 다시 놀랐었습니다. 제가 '건필'이라는 단어를 문피아에 와서 처음 알았지요.. 그런데, 제가 들어온 다음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악플도 가끔씩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논란이 된 글들도 많았지요.. 물론 논란 자체가 나쁜것은 아닙니다만, 보다 좋은 결과를 위한 논의가 아닌 서로 자신이 맞다식의 주장이 난무하기도 했었지요...(좀더 격렬해지면 국회의원짝 날까봐 걱정도.. ㅎㅎ, 농담입니다..)
    하지만,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 했던가요? 저는 이 격랑기를 거치고 나면 꼭 문피아가 장르문학의 모범적인 연재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장르문학말곤 딱히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 그때가 된다면, 떠나가셨던 분들도 다시 오시겠지요.. 그날이 오길 바라면서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뭐, 지금 고등학생이니 앞으로 살날이 많아요~ 언제까지고 기다리겠습니다. 꼭! 다시 돌아올 날이 오길...

    작가님들 더운데 건필하세요~
    모다덜 조운 하루 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si*****
    작성일
    07.08.28 00:00
    No. 7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박촌
    작성일
    07.08.28 00:14
    No. 8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다만 늘 건필하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
    작성일
    07.08.28 00:21
    No. 9

    갔다오겠다. 이 말. 믿겠습니다. 오겠다. 이거 하나만 보고 기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광인입니다
    작성일
    07.08.28 10:58
    No. 10

    아아.............. 울고싶어요,.,, 외팔검객은 어케되는거죠? ㅠㅡ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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