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손자의 36계? 이거 틀린 겁니다.

작성자
Lv.77 Peuple
작성
07.08.28 09:16
조회
741

장르소설을 읽다보면 종종 나오는 게 있습니다. 36계 주위상책, 줄행랑말입니다. 해도해도 안되면 작정하고 퇴각하는 것도 계책의 하나라는 거죠.

RPG에서 피가 바닥인데 원치않는 전투에 들어서면 바로 퇴각커맨드를 골라야 하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 계책이 나오면 항상 달라붙는

게 있습니다.

손자의 36계, 손자도 말했듯이, 손자...

다들 아실테지만, 종종 착각을 하거나 실수를 하곤 하나 봅니다.

36계는 손자가 만든게 아닙니다. 손자가 36계 중 최고는 주위상책이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실제 36계에서도 가장 좋은 계책이 주위상책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36계는 후대에 이런저런 전술전략서들을 참고해서 만든 종합서에 가까운 녀석입니다. 따라서 그 내용에 있어서 손자의 영향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는 건 안되는 일이지만 적어도 손자의, 손자가..등등의

수식어를 붙여도 되는 건 아니란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실수가 꽤나 잦습니다. 송백에서라거나 꽤나 많은 수의 책에서 이런 걸 봐왔거든요. 최근에도 한권 보았고.

글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에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시면 읽을 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들 건필하세요!


Comment ' 6

  • 작성자
    M60기관총
    작성일
    07.08.28 09:41
    No. 1

    그리고 손자는 36계는 만들지도 않았죠.아마 손빈일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陳魔
    작성일
    07.08.28 09:55
    No. 2

    그러면 손자병법에는 36계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까?
    그럼 36계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부르지마라
    작성일
    07.08.28 10:09
    No. 3

    승전계(勝戰計) : 아군의 형세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 말을 타고 적을 압도하는 작전을 말한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치다.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제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적전계(敵戰計) :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제9계

    견안관화(隔岸觀火) :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僵) : 오얏나무가 복숭아을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공전계(攻戰計) :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계책을 모의하여 적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 속에서 유인해 낸다.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縱) :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 준다.
    제17계

    포전인옥(抛磚引玉) :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혼전계(混戰計) : 적이 혼란한 와중을 틈타 승기를 잡는 전략이다.
    제19계

    부저추신(釜低抽薪)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가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제24계

    가도벌괵(假途伐虢)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병전계(幷戰計) : 상황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는 우군을 배반, 이용하는 적략이다.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친 척 하지 마라.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하다.

    패전계(敗戰計) : 상황이 가장 불리한 경우 열세를 우세로 바꾸어 패배를 승리로 이끄는 전략이다.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유인해 미궁에 빠뜨린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제35계

    연환계(连环計) : 여러 가지 계책을 연결시킨다.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오자(吳子)》와 병칭(倂稱)되는 병법 칠서(七書) 중에서 가장 뛰어난 병서로 흔히 《손오병법(孫吳兵法)》이라고 한다. 저자는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闔閭)를 섬기던 명장 손무(孫武:BC 6세기경)이며, 그가 바로 손자라고 하나, 일설에는 손무의 후손으로 전국시대 진(晋)에서 벼슬한 손빈(孫)이라고도 한다. 《사기(史記)》에는 손자 13편이라 하였으나 그 편목은 알 수 없으며,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오손자병법 82편이라 하여 <병서략(兵書略)> 첫머리에 기재하고 주(注)에는 그림 9권이 있었다고 하였다. 현재 전해지는 것은 13편으로 이것은 당초의 것이 아니고, 삼국시대 위(魏)의 조조(曹操)가 82편 중에서 번잡한 것은 삭제하고 정수(精粹)만을 추려 13편 2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미언
    작성일
    07.08.28 16:50
    No. 4

    손자가 한 이야기 맞습니다만 -_-;;;
    손빈을 높여서 손자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부르지마라님의 자료대로라면 손무인지 손빈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은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만무
    작성일
    07.08.28 17:33
    No. 5

    손자병법은 손무가 만든것을 손빈이 집대성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손자란 손무를 일컫는 말입니다.
    36계는 누가 만든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현재로선 그렇죠. 다시말해서,
    작자미상이죠.
    오해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고대병법서들은 그 내용들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종종 착각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분명한것은 36계는 누가 만든것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위에 글올리신 분의 의견이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만무
    작성일
    07.08.28 17:55
    No. 6

    간단한 예로 위에 36계를 올리신 분이 계신데, 1계인 만천과해를 살펴보면, 만천과해는 말 그대로 "하늘을 속여 바다를 건너다"라는 뜻입니다.
    이건, 당나라때 당태종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하나 물을 무서워하여 출항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의 신하중 한명인 진사귀가 배를 육지처럼 위장한 뒤 당태종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고 당태종이 술에 취해 잠든사이에 바다를 건넌다는 일화에서 나온것으로 압니다. 즉 하늘(황제)를 속이고 바다를 건넌것이죠.
    손자병법과는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단지, 깊게 생각해보면 이전에 존재했던 병법서들의 내용에도 같은 원리의 내용이 있다는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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