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ㅠ 하루 아침에 추천글 3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받았을 땐 그저 너무 너무 신났던.ㅠ 그리고 껑충껑충 올라가는 선작수에도 신기해서 혼자 좋아서 헤벌쭉했는데ㅠ 두번째 추천글을 받았을 땐 첫 추천글 받았을 때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선작이 올랐습니다ㅠ 댓글도 점점 많아지고... 슬슬 손톱을 물어 뜯었습니다. 그리고 늦게 일어나서 느긋하게 컴퓨터를 켰는데 또 추천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너무도 좋았죠! 우아, 내 글도 다른 분들의 작품들처럼 이렇게 좋은 칭찬을 받다니 하면서...ㅠ 그런데 그렇게 좋은 일인데... 전 지금 겁을 덜컥 집어 먹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인터넷 소설이란 걸 책으로 낸 적이 있었습니다. 한창 '귀여니 붐'이 일었을 때 너도 나도 쏟아져 나왔던 그런 책 중에 하나였죠. 이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창피합니다 지금 읽어도 그건 글이 아니니까) 그 후 4년이 지나고 오랜만에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인터넷 소설'이란 거에 빠졌던 것처럼 '판타지'란 장르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때처럼 이번에 선택한 장르는 판타지였고 처음 쓰다가 결국 얕은 지식으로 흐지부지 냅두고 두번째 글을 시작한 게 '작은 여왕님'입니다. 전 아직도 어립니다(철이 없다는..) 그래서 이렇게 마냥 좋아야 할 일이 너무 무서워요. 어제만 해도 선작이 56개 였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258개가 되었습니다. 그 선작에 따른 댓글도 많아졌고 음, 뭐랄까 지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미흡한 부분을 찝어 주시는 분들도 생겨났고.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 받아 보기에 손톱이 입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ㅠ 글을 쓰려고 한글을 열어도 한 줄 쓰기가 어렵습니다. 역시 초보라서 그런 건가요? 칭찬을 받을수록 왜 이렇게 겁이 날까요. 왜 글에 대한 자신감이 이렇게 움츠러들었을까요ㅠ 저 좀 도와주세요ㅠ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될 텐데 전 지금 뭣 땜에 이렇게 무서워하고 있는 건가요 ㅠㅠ 정말 모르겠어요ㅠㅠ 추천을 해주신 3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이런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ㅠ
지금 이걸 쓰고서도 올려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엄청 고민...
(전 정말 소심하고 그렇답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