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 취야행
작성
07.08.17 19:27
조회
1,945

안녕하세요.

정연란에서 <취선검무> 쓰고있는 취야행 입니다.

제 글 좀 봐주십사 홍보 나왔는데, 그냥 홍보만 하기 뻘쭘해서 어제 있었던일 몇자 적습니다. 어제 밤에 연무에 올렸던 글입니다.

***

지난 밤에 글을 쓰고 있는데, 창가 밑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타툼과 실랑이 사이의 묘한 경계~

그런데 여자의 목소리는 상당히 앳되고,

앳되긴 한데 좀 되바라진듯한...

남자 목소리는 상당히 노땅틱 하고..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대화내용 중에 모텔비 어쩌구,

겜방비 물어준거 얼마 어쩌구,

이제 와서 딴소리냐고 어쩌구 저쩌구,

처음엔 실랑이를 하고 타투는 것같던 목소리가 갑자기 낮아지더니

가격을 흥정하네요.

아쭈 요것들 봐라!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후다다닥 튀어나갔습니다.

"야 니들 원조교제 하지?"

제가 소리치며 달려가니까 둘이 당황한 표정, 갑자기 정반대로 뛰더군요.

전 어느쪽을 쫓을까 생각하다가 남자를 쫓아갔습니다.

"어이 원조교제 아저씨 어디가? 흥정 마져 해야지?"

40대 중반은 되보이는 배나온 아저씨가 잘도 뛰더군요.

사실 치고받고 할일은 없으니, 제가 슬슬 뛰면서 야유만 했죠.

"야 딸같은 애랑 그러니까 좋냐? 왜그렇게 추접하게 사냐? 니가 그러고 댕기면 니딸은 너보다 더 늙은놈이랑 붙어먹어.새끼야."

제가 쫓아가면서 그러니까 열받았나봅니다.

"딸없어 새끼야!"

하고 골목앞에 주차해놓은 승용차 타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딸없어서 좋기도 하겠다. 미친넘.

제가 차 넘버 외워서 인터넷에 확 뿌려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새로바뀐 번호판 왜 이렇게 눈에 안들어오는 겁니까? 젠좡~

계집애라도 붙잡아서 혼내줄려고 했는데 어디로 날랐는지 보이지도 않네요.

근데 요 계집애는 우리동네 애 같습니다.

오다가다 언제 나 한테 걸리면 죽었어.

우리동네가 나름 괜찮은 동네였는데, 동네물 다 흐려졌네요.

암튼, 원조교제 아저씨! 오늘밤 내 꿈 꿔. ^^

정연란 {취선검무} 놀러오세요. 클릭


Comment ' 31

  • 작성자
    Lv.99 霧雨
    작성일
    07.08.17 19:28
    No. 1

    그런 놈은 잡아다가 거세를 해버려야되는데..-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엘피드
    작성일
    07.08.17 19:28
    No. 2
  • 작성자
    Lv.1 월인천마
    작성일
    07.08.17 19:29
    No. 3

    잘하셨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8.17 19:29
    No. 4

    만화책 원조교제인줄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토피
    작성일
    07.08.17 19:29
    No. 5

    ㅎㅎ 그 아저씨 참으로 씨껍 했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천태만상]
    작성일
    07.08.17 19:34
    No. 6

    '딸 없어, 새끼야'

    골때리는 '새끼' 네요 ㅡㅡ

    예전 이마트에서 초콜릿을 한번(어렸을적)훔쳤습니다.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 보는거 같고, 집에 혼자 있을때도, 누군가 지켜보는거 같고, 가슴이 계속 뜨끔뜨금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습죠.
    다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인데요.

    그 '것' 도 처음엔 이런 감정을 느꼈을까 모르겠네요 ㅡ.ㅡ;
    안습.

    남자망신 아주 제대로 시키는,,,참,,,,,,나 같으면 혼자 하고 만다 ㅡㅡ;
    원 더러워서,,,

    요새 뉴스 보면 정신나간 고딩 '새끼' 들이 그게 여자들한테 얼마나 상처가 될지도 모르고, 저지르고 보고
    그 사건 담당 경찰관 '새끼' 는 '00물 흐려놨네' 라는 개소릴 지껄이지 않나 ㅡ.ㅡ;
    앞날이 걱정이여잉.

    대한민국 파이팅 ..............(쿨럭....)

    P.s.초콜릿 사건은 2틀만에 일단락.
    돈 들고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옴.
    양심 있는 녀석이라고 오히려 칭찬을 들었다는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효직
    작성일
    07.08.17 19:38
    No. 7

    취야행님. 그때 이 대사를 하셨어야죠.

    "딸 없어 새끼야!"

    살짝 웃으며

    "아하~ 그래서 그러시는 구나."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레이빈센트
    작성일
    07.08.17 19:41
    No. 8

    흠...그냥 그려려니 하삼.
    저는 예전에..비디오방 알바할때...사장님하고 교대하고...
    티비보다가....아저씨랑 고딩이랑 영화보고 나가는거봤는데...
    그 아저씨가 낯이 익은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중학교때 선생이더이다..
    그날 하루 무지 허망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흰여우
    작성일
    07.08.17 19:41
    No. 9

    ...................... 아직 저희동네에는 그런분들을 보기 힘드니 다행이에요 히죽히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7.08.17 19:55
    No. 10

    신기한 게 아저씨와 소녀의 원조는 아저씨의 성추행범이 되고, 아줌마와 소년의 원조도 소년이 성추행범이래요. 뭐든 남자탓이죠. 집단 강간의 경우도 남자는 성폭행범. 여자는 단순성추행범....-_- 골빈 것은 양쪽 모두인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은빛의실버
    작성일
    07.08.17 19:58
    No. 11

    [천태만상] 님 혼자하신다는 말씀은.............................. (설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취야행
    작성일
    07.08.17 20:04
    No. 12

    아줌마와 소년이 원조하면 잘 안걸려서 그렇지 소년이 성추행이 아니라 아줌마가 원조로 걸립니다. 얼마전에도 남편에게 들통나서 성추행으로 소년 무고했다가 재판해서 소년이 이긴적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사수자리
    작성일
    07.08.17 20:06
    No. 13

    절대 추천 글에 땡겨서 가는게 아니고, 밑에 원조 ~ 에 끌려서 가는거임을 밝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강호(江湖)
    작성일
    07.08.17 20:06
    No. 14

    그런 일이.... 하여간에 딸 키우기가 겁나는 세상이네요.... 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7.08.17 20:22
    No. 15

    자식키우기 힘든 세상...-0-....

    어디 구석진 시골로 튈 생각중...흠...(너 몇살인데 그런말해!엉!)....


    그나저나, 어디 한편의 만화 같은 이야기네요. 취야행님의 행동이 자랑스럽습니다. 무핫핫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왜난
    작성일
    07.08.17 20:27
    No. 16

    -_-...파란만장한 하루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취검取劒
    작성일
    07.08.17 20:33
    No. 17

    .. 이런건 촌이 좋군요. 춘천엔 그런거 듣도보도 못했삼-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관조자
    작성일
    07.08.17 20:36
    No. 18

    저정도야... 요즘 세상이 어떤세상인데요... 그런데 요즘보면 원조교제 성향이 반대가 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TV프로그램을 보니 요즘엔 양심없는 노땅 아저씨들이 젊은 아이를 꼬시는 것이 아니라... 젊은 애들이 노땅 아저씨들을 꼬시더라구요... 돈만 받으면 원나잇스텐드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하고 오히려 '내친구들도 있는데' 라고 하면서 다른 노땅아저씨들을 끌어들이기를 바라더라구요... 동거이성을 찾는 글이 아무렇게나 붙어있는 요즘에 저런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늘관조자
    작성일
    07.08.17 20:45
    No. 19

    도시가 그렇것 더심한것으로 아는데요... 원룸을 찾으러 다녀보아도 .. 아무렇게나 붙어있는 동거이성구하는 글들이 수두룩하던데요... 저는 원나잇스텐드를 별로 않좋아해서 잘모르지만 친구넘들 이야기들 들어보면 도시에가면 발랑까진 애들이 수두룩하다던데요...심지어 이렇말을 하는 애들도 있다던데요...'나는 낙태를 몇번이나 해보았으니 걱정마~~ ' 이렇식으로 말하는 애들도 있다던데.... 완전 세상말세지요..

    문화는 촌에서 시작하지는 않아습니다.. 도시에서 시작한것이 사람과 각종 매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지요.. 즉... 도시가 훨씬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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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한무길
    작성일
    07.08.17 21:00
    No. 20

    남자라서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남자라서 쪽팔리다는 생각이 절로드는 글이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Jwooky
    작성일
    07.08.17 21:01
    No. 21

    하는 여자애나 어른이나.. 둘다 문젠데...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tomicbomb
    작성일
    07.08.17 21:05
    No. 22

    안타까운게 그런건 핸드폰이던 사진기로 찍거나 녹음해서 잡았으면 훨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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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넌총하노
    작성일
    07.08.17 21:15
    No. 23

    그딴짓하는 남자도문제지만 어린학생들이 좀더 자신을 소중히생각했으면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회만드셔
    작성일
    07.08.17 21:26
    No. 24

    세상은 아름답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오늘도비가
    작성일
    07.08.17 21:59
    No. 25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런경우 차 번호판을 공고해버리면 문제 생길것 같네요. 걍 생각나서 한 말이었습니다. =.= 난 그런 사람들 안보이던데 우리동네가 아직 좋은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07.08.17 22:19
    No. 26

    저는 집 주위에 여관이 5개가 넘고 담벽 하나 사이라서
    근처라서 잘 때 소리가 다 들린다는....ㅡㅡ;;;;

    밤 10시 넘은 지금 여관에 들어가는 중년여인과 젊은 놈
    을 보고 있다는 ㅎㅎ 비디오카메라로 찍는 중이랍니다.

    2시만 넘으면 엄청난 소리가 ㅎ_ㅎ;;;;

    제 친구들은 부럽다고 하는데 저는 다음날 토끼눈이라죠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만패일승
    작성일
    07.08.17 22:38
    No. 27

    되바라진 계집도 잡아 넣을수 있었으면 하네여.. 요즈음 고딩만되면 세상 물정 다 알아요( 알고도 저러니 더 무섭죠)... 미성년자라는 개념은 저기 60년대 쯤의 유물 같네요 요즈음은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휘야(輝夜)
    작성일
    07.08.18 00:31
    No. 28

    대략 10배의 조회수.. 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꼴초마왕
    작성일
    07.08.18 01:36
    No. 29

    이런넘은 잡아서 따구를 200방쯤 날려줘야 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暗然
    작성일
    07.08.18 01:56
    No. 30

    취야행님~ 어서 글쓰셔야죠~ 여기서 한담하고 계심 어떻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7.08.18 21:36
    No. 31

    불쌍한 여아는 돈도 못받고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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