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2 알의생각
작성
07.08.06 21:51
조회
711

위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늑대아빠로 모계-무녀의피 라는 소설(? 작문 ㅡ.ㅡ;)을 쓰고 있는 초보 글쟁이입니다.

늘 우리 어머니쪽의 독특한 피의 대물림에 대해 꼭 소설을 쓰리라고 마음 먹은지가 어언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나이는 33 - 버럭!!!! 근데 필력이 그정도냐?)

암튼 오랫동안 쓰기를 주저하던 글을 이제야 처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글이라는 것이 쓰다보니 중독이 되어서 그만 쓰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이 멈추질 않습니다.

하루종일 소설을 어떻게 써야 독자분들께 어필 할 수 있을까? 소설 구성은 이렇게 하면 되겠지? 아! 이 이야기는 꼭 써야겠다. 움~ 이쯤에서 반전이 있으면 재미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구요.

그렇다고 글을 잘 쓰냐? ㅠ.ㅠ;; 정말 안습인 수준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약 80여명의 독자님들이 불쌍할 정도로 말이죠.

물론 딱히 작가의 반열에 올라 멋진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 집안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 쓰는 만큼 다른 분들의 공감을 얻고 싶기도 한데, 그것이 요 어줍잖은 필력에 번번히 넉아웃 당하고 맙니다.

벌써 Ep3.을 쓰고 있는지가 4일이나 지났건만, 이제 한 3장 분량되나? 썼다 지운 글은 아마 책한권이 될 듯 합니다. 갈수록 쓰는 분량보다 지우는 분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네요.

당장 내일부터는 연재 들어가야 할 분량인데, 어찌해야 할지...

글쓰기에만 중독이 되고, 정작 필력은 벌써 내게서 해탈해 버린 것은 아닌지...

이래서는 3일에 한회도 연재를 못할지도...

제게 다른 연재작가님들처럼 고고한 필력을 하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도망간 필력(언제부터 필력이 있었다고!!!)을 되찾아 오는 것과 더불어 필력 향상을 시킬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여 주실 분 안계신가요?

혹시 필력키우기 속성과정 같은 건 없는 건가요?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8.06 21:52
    No. 1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만년음양삼
    작성일
    07.08.06 21:55
    No. 2

    있습니다. 일단 좋은글 많이 읽으세요. 그리고 읽기 편하게 글을 쓰시는 겁니다. 문장부호나, 그런것들 오타 하나도 안내면 특히좋음. 음, 사람들이 호평을 많이 주는 글을 보고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되겠다, 하는데 ㄷㄷ;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서늘바람
    작성일
    07.08.06 22:17
    No. 3

    뭐랄까.. 공감되네요.
    하지만 전 여간해서는 안 지웁니다. (잘 썼든 못 썼든)
    생각을 많이 하고 쓰고 나선 방향 수정 잘 안해요.
    장편은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는 걸 반복하다 보면 엎어지거든요.
    엎어지면 완결을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금 당장 완벽해지기 보다는 꾸준히 써나가고 완결 하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필력이 하루 아침에 생기면 아무나 다 작가하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알의생각
    작성일
    07.08.06 22:28
    No. 4

    네임즈님 감사합니다. 만년음양삼님도요. 저도 문장부호도 잘 쓰려고 하고 특히 오타도 안낼려고 몇번씩 읽고 고친답니다. 걸리는건 마지막 부분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몰입해서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서늘바람님. '아무나 다 작가하게요.'에서 울컥 했슴다. 작가가 되기엔 제게 소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요. 머리속에서는 벌써 책 10권 이상의 분량과 소재가 빨리 쓰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ㅜ.ㅜ; 하지만 글쓰기가 넘 어렵네요.
    글 잘 쓸 수 있는 책이라도 혹시 소개를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RISU
    작성일
    07.08.06 23:07
    No. 5

    필력은 계속 꾸준히 쓰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글에 아무 의구심도 발전하려는 마음도 없는 사람은 몇 권을 써도 마찬가지더군요....늑대아빠님은 필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시는 분이니 쓰면 쓰는대로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문법과 맞춤법 문단 구성같은 것에 정확을 기하려고 노력하신다면 그 자체가 굉장히 공부가 됩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기엔 자신의 현재 상태가 미달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가벼운 소재로 습작을 써 본뒤 시작하기도 합니다. 소재가 뛰어나고 독창적인 것이라면 그런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우는 처지에 건방진 말씀 드려서 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08.06 23:16
    No. 6

    글을 쓰는 것도 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기술은 연마하면 연마할수록 느는거니까 많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죽어라 쓰면서 죽어라 배우고 있는 사람들 중 한사람으로써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뭣하지만,

    저도 늑대아빠님 처럼 하루에 글 수십장 지우고 써보고 한 역사가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신데, 뼈대를 열흘이 걸리든 스무날이 걸리든 잡아 놓고 그 뼈대대로 글을 쓰는 것이 지웠다, 새로썼다를 반복하는 사람에게는 특효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하자면 [주인공이 A라는 일을 계기로, B라는 결과가 발생하고, C라는 행동을 취한다]라는 플롯을 잡아놓고 A라는 일에 살을 붙이고, B라는 결과에 살을 붙이고, C라는 행동의 살을 붙이면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플롯 아래서 완성도의 문제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면 그때부터는 백이면 백 숙련도 문제이니, 실패하더라도 많이 써보는게 중요하다고들 하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08.06 23:27
    No. 7

    작가 아무나 하나라는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제 예전 습작과 현재의 작품을 비교해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3~4년 사이에 상전벽해다 싶을 정도로 글이 많이 세련되어졌고, 이쯤되면 적어도 남들한테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잘 할 수 있다. 노력하자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하고 자신에게 마음에 쏙드는 완성품이 나온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함으로써 잡을 수 있는 그 기회조차도 스스로 버리는 것 입니다. 기회는 열려있고, 도전하지 않으면 결과는 모릅니다. 조금은 우둔해 보이지만 스스로 납득할때까지 그 기회를 향해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늘바람
    작성일
    07.08.07 00:36
    No. 8

    뭐랄까.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저는 아마추어에 8년 정도 글을 써오고 있는 사람입니다.
    10년은 써야 자신의 글 기틀을 최소한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글 하나, 그나마 괜찮은 글 하나 혹은 즐거운 글쓰기를 목표로 평생 투자 계획도 있습니다. 너무 느긋한가요..^^a;;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알의생각
    작성일
    07.08.07 01:44
    No. 9

    노바님 감사합니다. 추천서적들 꼭 읽어보겠습니다. 최소한 제 글의 패턴을 환기 시킬 수만 있어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리수님의 말씀처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시작을 해버렸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탈고를 통해 같은 내용으로 다시 쓰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寂湖님 님의 성실한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서늘바람님. 아까의 '울컥'이란 말을 오해하신듯 하네요. 나쁜 뜻이 아니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주제넘고 배부른 소리가 아닌가 싶어서 한 표현이었어요. 글이라고 해봐야 꼴랑 책한권 분량 써 놓고 얼마나 잘 쓰길 바라냐는 생각이 님의 답글을 읽고 든 생각이었거든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덕분인지 내일 분량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의욕이 솟고 있다는... *^^*
    근데 답글 주신 님들의 조언을 한두가지만 실천해도 필력은 쌓이겠죠? - (이런 속물근성을 못버린 인간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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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꼬꼬넨네
    작성일
    07.08.07 01:55
    No. 10

    흠, 늑대아빠 님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을 하시니 금방 실력이 느실겝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글 실력이 늘어났다고 느끼는 것은 보통 연재작으로 100화(한 화당 A4 5장 이상씩) 이상을 연재했을 경우입니다. 이때 쯤이면 글 실력 뿐만 아니라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잡는데 커다란 발전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한 개의 글'을 '100화'까지 써야한다는 겁니다. 못 쓴 것 같더라도 함부로 지우지 마시고 그것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잡으시고, 꾸준히 고민하시면 100화 쯤 되셨을 때 초기의 자신과는 엄청 다른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소위 잘 썼다고 알려진 책들(특히 문장력이 뛰어난), 가령, '룬의 아이들'이나 '드래곤 라자' 등을 빌려서 한 페이지를 컴퓨터 타이핑이 아닌 공책에 집필로 그대로 옮겨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이런 식으로 묘사할 수 있구나."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등을 깨닫게 될 것이며 여기에 여러번 몰두하다보면 유명 작가의 필력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필력을 덧칠해 나름대로 보완하고 연구한다면 나름 속성 연구법일 것이라 장담합니다.(물론, 공책에 옮겨 적은 것은 그것으로 끝. 책 액면 그대로 옮겨서 불법으로 나돌게 한다거나 하면 아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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