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의 앞날이 궁금하다.

작성자
Lv.1 진량
작성
07.08.01 12:28
조회
400

마인협도(魔人俠道)입니다.

魔人俠道魔道正義

마인협도마도정의

마인이 협도를 걷는다. 이는 곧 마도가 정의라.

魔神降臨天下死吸

마신강림천하사흡

마신이 강림할 때 천하가 숨을 죽인다.

-서(序) 中-

                                             *

빠르게 움직이던 검단엽의 발이 돌멩이를 밟고 서로 꼬여 버렸다.

휘청! 털썩!

맹렬하게 달리던 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검단엽이 휘청거리다 넘어졌다.

‘아···안 돼!’

검단엽의 눈에 절망이 어렸다.

이제 코앞인데. 저기만 들어가면 저놈들을 따돌릴 수 있는데. 정녕 하늘은 나를 버리시는 건가?

넘어진 검단엽의 앞으로 달빛을 가리는 그림자들.

“후우후우~ 요 놈! 결국 제 풀에 지쳐 넘어지는구나!”

“허어헉~ 드디어 잡았다!”

이미 자신을 따라잡은 무인들이다.

타탁!

검단엽을 잡자마자 마혈(麻穴)을 점했다. 역시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는가.

이로써 희망은 아예 없어졌다.

“네 놈이 꽤 명줄이 길었다만 오늘로서 너도 생을 마감하겠구나.”

“그동안 우리를 잘도 골탕 먹이셨겠다? 후후~ 하늘이 무섭지 않으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그들.

그 소리에 검단엽이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네····네 놈들이야 말로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이···이!”

그 분노가 하늘까지 미칠 지경에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

“우리? 우리가 그야말로 하늘인데 하늘이 왜 무섭다는 말이냐? 하하하!”

“하하하! 그렇지!”

검단엽을 잡은 그들은 이제 사뭇 여유로운 모습이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주르륵!

볼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 너무나 원통해 아예 말랐다고 생각했던 눈물이 다시 났다.

‘육대세가! 내가 죽어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결코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넘쳐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지옥의 한을 품는 검단엽. 이를 앙다물고 그들을 노려봤다.

그 노려보는 안광(眼光)이 달빛처럼 시렸다.

“하하! 그리 노려보면 어찌할 것이냐? 하하!”

“그러기에 진작 우리와 같이 가면을 좋았을 것을 뭘 그리 고집을 부려서! 하하하!”

시린 안광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저들. 하긴····눈빛만으론 사람을 죽일 수 없었다.

“이제 슬슬 죽어야할 시간이다.”

“잘 가거라!”

서서히 기운을 모으는 그들을 보며 검단엽이 질끈 눈을 감았다.

그 때,

우웅!

공명음(空鳴音)과 함께 살짝 붉은 빛을 뿜는 목걸이.

그 모습이 아름다워 진귀한 보석(寶石)같았다.

‘아!’

“응? 이게 뭐야? 엄청 귀한 것 같은데?”

“정말 이게 뭐지? 진짜 귀한 것 같네. 헌데 이런 것을 곧 죽을 놈이 가지고 있어도 되는 건가?”

이것은 아버지의 마지막 유물.

“이,이건 안 돼!”

하지만 코웃음만 치는 저들이다.

“흥! 안 되긴 무슨······.”

“곧 죽을 놈에겐 이런 귀한 보석은 어울리지 않는다.”

말과 함께 그들 중 한사람이 목걸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손이 구슬에 닿는 순간,

화악!

목걸이에서 엄청나게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원래는 붉은 그 빛이 너무 밝아 마치 백광(白光)같았다.

“으윽!”

“뭐,뭐야! 악!”

“으악!”

갑자기 그들이 각자 눈을 감싸 쥐었다.

모두 육대세가의 잘나가는 무인들. 응당 안력(眼力)이 좋기 마련이다. 헌데 그들에게 이러한  갑작스런 강한 빛은 일시적으로 눈을 멀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하지만 그 빛은 검단엽에겐 희망의 빛이다.

목걸이가 강한 빛을 내뿜자 검단엽의 점혈 된 마혈이 스스로 풀리기 시작했다.

‘이,이 무슨!’

해괴망측한 상황에 잠시 놀란 검단엽. 하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했다.

‘지금이다!’

모두들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은 상황. 어찌된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마혈도 풀렸다.

기회는 지금 뿐이다.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린 검단엽이 빠르게 일어섰다.

사삭!

일어섬과 동시에 급히 발을 놀리는 검단엽. 좀 전에 보았던 협곡으로 향했다.

“뭐,뭐야!”

“내···내 눈!”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한 그들이다. 그 모습에 검단엽이 생각했다.

‘아버지께서 또다시 나를 살리셨다.’

입가에 절로 슬픈 미소가 걸렸다.

사샥! 타닥!

빠르게 협곡에 다다른 검단엽이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어째 뭔가 이상한 느낌.

주변에서 느껴지는 기운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 느껴졌다.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다른 짙은 농도의 자연기.

‘자,잘못 들어섰다!’

생각과 동시에 보이는 협곡 바닥의 검은 구멍이다.

차원의 왜곡!

협곡에 일어난 이상한 진세(陣勢)로 인해 계속해서 모여든 자연기가 만들어낸 차원의 왜곡이었다.

‘뭐,뭐야! 안 돼!’

협곡 바닥의 검은 구멍, 차원의 왜곡이 검단엽을 집어삼켰다.

이름 모를 거대한 산. 이곳에서 지금 상처 입은 영혼이 세상을 떠난다.

잠이 든 잠룡(潛龍)에서 깨어난 신룡(神龍)이 되기 위해.

- 마인협도 제2장 멸가(滅家) 中-

마계로 떨어진 주인공, 그리고 거기서 마신의 힘을 얻는다.

항상 정의를 외치던 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

그 신념에 협의를 걷는 마인이 있으니.

검단엽.

앞으로의 그 행보를 주목하실 분은 자연란의 마인협도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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