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더 이상의 창작은 없는 겁니다?

작성자
Lv.17 태산™
작성
07.08.01 07:33
조회
860

언젠가부터 봇물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만화, 소설, 드라마, 영화 등 정말 일일이 셀 수 없는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쏟아져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제 딴에는 재미있고 신선할 것 같은 소재를 써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짭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어디어디에서 봤어요."

"얘, 어디 나오는 누구랑 캐릭터가 똑같네요."

"XXX 패러딘가요?"

........

뭐, 인상 깊게 봤던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잠재의식 속에 남아 표출 된 걸지도 모릅니다.

이 현상은 해당 내용. 혹은 소재를 써먹었던 작품이 유명하면 유명할 수록 더 심해지죠.

심지어 단순히 어떤 괴물의 봉인을 푸는데 어떠한 방해 공작으로 인해 불완전하게 봉인이 풀리는 장면을 보고 전혀 아무 상관도 없는 드래곤볼의 마인 부우를 떠올리기도 하고요.

보는 입장에서 그렇다면야 그런 거겠지만..

남의 작품 표절해다 쓰는 버러지 같은 글쓴이가 된 거 같아 속상합니다. (담배)

뭐,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습니다. 사소한 싸움 장면을 연출하더라도 다른 어딘가에서 수천 수만 번 찍힌 액션 씬과 맞아떨어지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후.. 푸념 섞인 한담글이었습니다.

재능 없는 글쓴이 좀 살려주세요.


Comment ' 15

  • 작성자
    Lv.17 Zinn
    작성일
    07.08.01 07:48
    No. 1

    에구, 힘내세요..ㅠㅠ
    저도 글을 쓸 때 어딘가에서 베끼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뭐, 예전에 읽었던 글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겠지요.

    흠흠, 여튼 소신을 가지세요! 엑사일님께서 굳은 마음으로 써가신다면 머지않아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정욱
    작성일
    07.08.01 07:55
    No. 2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의 문제이지요.
    힘내세요. ^^. 그 단계를 넘어가면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스파이123
    작성일
    07.08.01 08:04
    No. 3

    직접 싸워보고 그 경험을 쓰시면 리얼할듯 할거라 생각한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파란미르
    작성일
    07.08.01 08:13
    No. 4

    흔한 말로 세익스피어 이후 창작은 없다고 하지요.
    사실 지금처럼 문화 콘텐츠가 소비재로 변한 시대라면 소재가 비슷하거나 연출법이 비슷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짜맞춰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냐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영명임
    작성일
    07.08.01 08:14
    No. 5

    지혜님말에 엄청 웃었습니다. 아..지혜님-! 금강님과 비룡독마제님과 한판 싸우고 오시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玄魔君
    작성일
    07.08.01 08:27
    No. 6

    직접 싸워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꿈에다름
    작성일
    07.08.01 08:42
    No. 7

    직접 싸워보고 그 경험을 쓰시면 리얼할듯 할거라 생각한 1人 에 동감하는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눈팅족임
    작성일
    07.08.01 08:54
    No. 8

    두..뒷골목...어디 없나?연락좀..(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겨울바른
    작성일
    07.08.01 09:08
    No. 9

    ...지혜님, 절 악당으로 쓰시더니 이제 막장 ㅠㅠ

    실제 싸움을 경험으로 적는다면 리얼하긴 하겠지만 그건 필시 개싸움일 텐데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악덕굼뱅이
    작성일
    07.08.01 10:06
    No. 10

    저는 수호기담을 보면서 어디서 봤다는 느낌은 그다지 못느기겠던데 ㅜㅜ 그나저나 언제 글 올려주실거예요? 전 요새 ㅅ호기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체
    작성일
    07.08.01 10:07
    No. 11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도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그 소재와 스토리를 얼마나 맛깔나게 쓰느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출하느냐, 어떻게 풀어가느냐, 얼마나 캐릭터들을 생동감있게 살릴 수 있느냐 등 여러가지랍니다. 솔직히 소재야 거기서 거기... 좀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려보고 노력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7.08.01 10:51
    No. 12

    하지만 요즘은 거의 다 비슷비슷합니다.
    설정을 둘 째치고... 케릭터 성격도 독특한 소설이 드물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조인(Join)
    작성일
    07.08.01 14:39
    No. 13

    그 마음 압니다.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오.마.주.냐는 말을 들으면..
    글 쓸 의욕이 팍-! 꺾여버리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샤이리오
    작성일
    07.08.01 19:25
    No. 14

    따지고들면
    참신한 창작품은 그 어디에도 없는겁니다
    이미 누군가는 그런 캐릭터, 그런 필법, 그런 스토리를 써갔기 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중력
    작성일
    07.08.01 22:05
    No. 15

    하아..-_-;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감상자가 자신의 견해에서 캐릭터 기저에 깔린 어떠한 코드를 읽어낼 때는 당연히 자신의 경험과 학습 된 내용이 바탕이 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제가 미리 경험한 다른 작품에서 작가님이 창작한 케릭터의 것과 매우 유사한 무기(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등장하였고, 공교롭게도 성격까지 비슷하였기에 저로서는 당연히 두 케릭터 사이에 존재하는 동일 코드를 읽어내게 되겠죠.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 옳아요. 개인의 경험이 텍스트의 해독에 막대한 영향이 미치기에 저는 두 캐릭터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것을 작가님께 알려드린 것입니다. 작가님이 만드신 캐릭터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전 단지 '어떤 장면이 비슷해요', '어떤 일의 진행과 과정이 비슷해요'라는 아님 말고 식의 태클이 아니였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우선 바이브레이터라는 도구가 무기로 쓰이는 경우와 그 경우 이러한 사용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일반적인가? 라는 것을 먼저 생각 해보아야 합니다.
    그 사용법이나 상황의 전개 과정이 보편적인 경우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경우가 맞겠죠. 그러나 그것이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작가님께서 본문처럼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노고는 충분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글을 쓰시려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그냥 모든 말 다 빼고 오리지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선례가 있더군요. 정말 창작이란 것은 힘든 것 같습니다. 라고 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굳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미메미스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더라도 창작의 어려움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가며 피와 땀을 잉크삼아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건필을 기원하며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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