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 너에게 간다 ' 라는 노래를 들어 보셨나요...?
그 노래를 듣다보니, 아쉽게 헤어진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함께 보낸 좋은 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고, 못다한 말들이 남아 항상 아쉬운 사랑이었답니다.
우리가 헤어지던 날, 그녀는 내게 물었었죠.
저에게 그녀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 물음에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표정만 굳어지고 말았지요.
지금도 바보지만, 그때는 참 바보였습니다.
오늘 ' 너에게 간다 ' 라는 노래를 들으니, 좋은 가사가 있더군요. 그녀의 물음에 적당한 대답이 될 것도 같은......
"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때로 나를 데려가줘...... "
그때 이 말을 해주었다면 그녀의 마음이 조금 흔들리지 않았을까요?
좋은 말, 좋은 글은 분명 위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저는 그것을 너무 아끼고 살았나 봅니다.
노래 가사가 아니더라도, 위인의 명언이 아니더라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은 얼마든지 있었는데......
벌써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 희미해진 기억이지만, 오늘만큼은 그때의 아쉬움에 한번 취해 봅니다.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숨 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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