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라운 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첨엔 기생수 닮았다는 말에 패러디라고 해서 봤는데 전혀 닮지 않았더군요.
기생수와는 모든 것이 전혀 다릅니다. 결론은 전혀 닮지 않았다는 거죠.
만화에 기생수가 있다면 소설에 완황이 있다!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소설이 바로 완황이었습니다.
주인공은...팔입니다. 세상에나......
- 눈을 떴을 때, 난 이미 인간이 아니었다. -
글 시작하자마자 오마분시당해 사지가 찢긴 주인공은 한이 너무 깊어서인지 환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몸이 아니라 팔로서 환생하게 되죠.
팔이 막 뛰어댕기고 진화도 하고 그럽니다.
한마디로 컬쳐 쇼크 -_-
근데 재미있더군요. 정말. 발상 뿐만 아니라 진행 자체도 스피디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에 액션이 이어집니다.
게다가 그것뿐만이 휴머니즘이 있는 소설이더군요.
주인공은 자신을 비하합니다. 비참한 처지의 팔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팔이 되었다는 험난한 상황. 몬스터가 아닌 수많은 자연상의 (실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동물들) 천적들이 습격해오는 가운데서도
살려는 본능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찾겠다는 이성이 잘 조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강추합니다!
정규연재란 케테르님의 완황!
가서 보십시오! 후회하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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