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이런 글 써도 되나 상당히 고민하다가 몇자 적습니다.

흔한 예로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에 방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일본에 사는 사람은 그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다 알고 있겠지요.

이 사람에게는 한국에 사는 친구가 있고, 이 사람도 이 애니메이션을 무척 즐겨 봅니다.

일본에 살고 있고, 그래서 그 애니메이션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고

입이 간질간질한 것은 이해하지만

사실은 그거 .............하게 끝나 하고 말해버리는 게 매너일까요?

유주얼 서스펙트가 상영중인 극장 앞을 지나가면서

범인은 ****다 라고 말하고 지나가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

어제 이 관련한 문제로 굉장히 화가 났었습니다.

아하, 이 분들이 바라시는 건 내가 타 사이트 연재 링크를 던져 주고 문피아 게시판은 지우는 거로구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잠시 했습니디만 이미 완결 난 글 장소만 옮겨서 풀어먹고 있는 제가 죄인이다 싶어 기껏 적었던 공지글도 지웠습니다.

하지만 문피아에는 저처럼, 다른 곳이랑 중복 연재하고 계시는 작가님들도 매우 많으십니다.

그 중에는 다른 곳보다 문피아의 진도가 느리신 분들도 분명 있겠죠.

제게 일어난 일은 그 분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앞질러 가시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럴 마음 없는 분들의 즐거움까지 빼앗지는 말아주세요.

[감자맛설탕]

이건 작가님이 쓰신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여기 문피아에서 유즈얼 서스펙트 범인을 누가 밝혀버렸었어요.. 그날 친구한테 빌렸는데.. 보고싶은 마음이 싹 가시더라구요;; [먼산]

[바다별]

;ㅅ; 조심하겠습니다

[반바지]

저역시 다른 사이트에 연재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문피아 연재랑 시간과 용량을 맞추려고 조절 중입니다.
제 경우는 일단 다른 사이트에 연재된 분량을 이곳에 한거번에 올린 뒤 이를 기회로 쓰면서 부족하다고 느낀곳을 찾아 추가 하는 형식으로 재미를 덧붙이는 방법을 사용 합니다.
저와 같은 방법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때로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파이팅!!!

[정지남]

문피아 외에 다른 곳을 가지를 않는 저로서는......흠묠.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건님, 파이팅입니다.

[반위에]

파이팅입니다.
뭐, 그리고, 사실 자건님 글은 스포일러를 당해도 괜찮을만큼 무척 재미있습니다. 전개도 전개지만 그 미묘한 심리전과 멋진 문장들은 정말 대단한 매력이니까요.

[미하일]

이름부터 멋나잖아요.
일곱발자국 걸으며 콩깍지 까는게 좋은 그라고.
인기가 많아서 질투 난 형님이 그런걸겁니다. 아마도.
라고 넘겨가요. 하나 둘 짚으면 더 화가 나고 더 짜증나니까요.
물론 나는 연재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말입죠.

[짬냥]

으음 미리니름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