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까다롭기는....."

작성자
Lv.23 해모수아들
작성
07.04.20 18:26
조회
853

[ “까다롭다” 는 말은 일반적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뜻을 더 강하게 내포하고있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에 있어 까다롭다면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다. ]

독일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는 책의 질에 있어서 까다롭기가 어느 곳 보다도 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출판사의 모든 시스템은 최고의 출판을 위한 환경조성에 집중돼 있으며, 출판물의 사소한 하자(파본,오 탈자) 라도 발생하면 손해를 보더라도 전량 리콜하여 재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독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출판사의 신념과 노력은 현재 독일 최고의 출판사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출판사들도 수 많은 교정과 노력으로 유수의 외국 출판사에 버금가는 시설과 환경, 그리고 최고의 출판물을 만들기 위한 장인의식 의 마인드를 가진 출판사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당장은 손해 같지만 철저한 관리와 책임의식은 신뢰의 출판사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 독일 출판사 관계자의 말 중에서.

그렇다면 과연 현재의 장르문학 출판사들의 마인드는 무었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변명은 무엇일까?  열악한 환경? 등등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출판인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 수 많은 독자들을 진정 생각하고 있다면...

출판을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장르출판사가 나오길 빌며....

  

          2007.4월 봄비가 내리는 날에        

                        해모수 아들 올림


Comment ' 11

  • 작성자
    Lv.72 데몬핸드
    작성일
    07.04.20 18:34
    No. 1

    오타없는책 아직 못본듯.......(작은책으로바뀌고난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린龍鱗
    작성일
    07.04.20 18:38
    No. 2

    좋은 글이네요.


    그렇지만 저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하답니다.
    돈을 위해서는 시장이 커야 하고...
    독일은 그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쥬주전자
    작성일
    07.04.20 18:43
    No. 3

    우리나라 시장의 크기를 생각하면...[설레설레]
    안 그래도 작은 시장인데 책을 읽는 사람이 계속 줄어드니말입니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소엽
    작성일
    07.04.20 18:47
    No. 4

    인터넷 혹은 만화속 내용에서 살짝 베껴오거나 훔쳐와서 몰래 도용하여 쓸만큼 아이디어 고갈을 여실히 드러내는...
    그런류의 한번 쓰고 버릴만큼 난잡한 표지이미지와..

    무엇이 그리 급한건지.. 하루에 한가지 작품이라도 출판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라도 돋는 건지.. 어쩐건지..
    빨리빨리에 길들여져버린 성급한 출판사와..

    작은 실수는 눈감아 줄수 있는거 아니냐고 성토하며
    독자들에게 오히려 책을 사주기만 하면 잘 쓸수 있다는 둥의 헛소리를 남발하는 무책임한 글쓴이와..

    살만한 책이 없다는 데에 불만을 토로 하며
    그로 인한 책임을 출판사와 작가에게 돌리기만 하는..
    개념상실에 제 주머니사정만 고려할줄 아는 악덕독자가 없어진다면

    장르시장에도 해가 뜰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해모수아들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장인정신이란게 달리 쓰이는게 아니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그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스스로의 일에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사람만이 장인 혹은 명인 이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여러 글 쓰는이들께서도 장인정신을 갖춰주셨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소엽
    작성일
    07.04.20 18:51
    No. 5

    저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사실 혹은 거짓을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상상 또는 연상하도록 이끌어 내어 책이라는 무대위에서 펼치는 예술행위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어진 책을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이는 곧 배 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만듭니다

    정신적인 만족이 극대화 되었을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릴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자주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이루기 힘든 소망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효은
    작성일
    07.04.20 18:58
    No. 6

    해모수의 아들님과 소엽이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장인정신
    출판사 와 작가님에게 기대하는것, 무리한 요구가 아닐
    것입니다.
    장인정신을 지키는 분들을 보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씁슬할 뿐이죠.
    까다로운 출판사, 까다로운 작가님을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해모수아들
    작성일
    07.04.20 19:02
    No. 7

    좋은 재질의 종이와 화려한 표지가 아니라, 배가 고플지라도, 일년에 책한권 못내더라도,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는, 진정한 출판인이 이제는 나올때가 되지 않았나 해서 올린글입니다. 진정한 출판인과 땀과 열정의 작가가 만들어낼 [대작]을 기다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효은
    작성일
    07.04.20 19:08
    No. 8

    저 역시 기다리겠습니다.
    매번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건우남
    작성일
    07.04.20 19:16
    No. 9

    저 손해를 나중에라도 메꾸기엔.. 소설시장이 활발하지 않죠..
    솔직히.. 그런 출판사 하나.. 나왔으면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7.04.20 21:51
    No. 10

    본문은 역시 희망사항이군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출판사가~ 하는 부분에서..놀라버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09.04.11 22:39
    No. 11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장르소설에서는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이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하니 당연히 나오는 소설도 그런류가 나올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단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할듯..
    아무리 잘 써도 그래봤자 대여점용으로 밖에는 잘 안나가니깐요 해리포터가 만약 한국 작가가 썼다면 지금 만큼 좋게 평가 받지 못했을걸요. 어쩌면 잘 안팔려서 중간에 급하게 끝나 버렸을지도 모르는일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5013 홍보 안녕하세요. 문피아 여러분. +6 최적 07.04.20 466 0
65012 추천 어떻게 저렇게 치사한 짓을 하죠? +19 화천낙 07.04.20 1,916 0
65011 요청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책 사도 불법이 아닙니다. +30 Lv.30 만련자 07.04.20 1,278 0
» 한담 " 까다롭기는....." +11 Lv.23 해모수아들 07.04.20 854 0
65009 요청 100회를 바라보는 99회 올렸습니다- 일휘탕마 소강호 +2 바얌선사 07.04.20 531 0
65008 알림 에, 채팅방에서 정팅이나 할까요.-아일론의 영주 +2 Lv.1 [탈퇴계정] 07.04.20 503 0
65007 홍보 선작수 1100 넘었습니다앍.- 아일론의 영주. +6 Lv.1 [탈퇴계정] 07.04.20 600 0
65006 알림 질풍권 이벤트 종료. +3 Lv.1 별도 07.04.20 436 0
65005 요청 유쾌한 사기극 같은것 없나요? +16 Lv.58 청설서생 07.04.20 1,051 0
65004 요청 카이첼님 클라우스학원? +11 Lv.45 에멜무지 07.04.20 801 0
65003 한담 연참대전은 끝난건가.... +2 김효직 07.04.20 727 0
65002 알림 카리스김이 이름을 바꾸고 "병사"를 다시 시작합니다. +3 Lv.8 성율 07.04.20 780 0
65001 알림 허걱!!! 이렇게 차이가 많았다니!!!!! +7 천지림 07.04.20 1,061 0
65000 알림 잘 지내셨습니까? 그럼 이제 <질풍권>연재 ... +2 Lv.1 별도 07.04.20 758 0
64999 추천 [강력추천] *킬러본능* *정우* +5 Lv.1 은피우유 07.04.20 1,233 0
64998 알림 하적 무협소설 무천지로! +4 Lv.1 [탈퇴계정] 07.04.20 673 0
64997 알림 toyhappy 퓨전소설 매지컬이펙트! +6 Lv.1 [탈퇴계정] 07.04.20 587 0
64996 알림 BLUES 판타지소설 죽은신의유산. +3 Lv.1 [탈퇴계정] 07.04.20 614 0
64995 요청 판타지 소설좀 추천해주세용.. +3 Lv.11 낚시왕 07.04.20 458 0
64994 알림 유소한 무협소설 수라소천! +4 Lv.1 [탈퇴계정] 07.04.20 562 0
64993 알림 ETR 판타지소설 사서는 학생? +3 Lv.1 [탈퇴계정] 07.04.20 575 0
64992 알림 비와이슬 현대장편소설 Compound eye! +7 Lv.1 [탈퇴계정] 07.04.20 628 0
64991 알림 천지수색 퓨전판타지 그랑데데르카! +5 Lv.1 [탈퇴계정] 07.04.20 540 0
64990 알림 가월 판타지소설 아일론의영주 +2 Lv.1 [탈퇴계정] 07.04.20 589 0
64989 한담 이계진입자 연재 중단합니다. +8 Lv.4 성상현 07.04.20 962 0
64988 알림 에일에케일 판타지소설 시간의계절! +3 Lv.1 [탈퇴계정] 07.04.20 434 0
64987 알림 꿈속나라 판타지소설 미소녀가 되자! +5 Lv.1 [탈퇴계정] 07.04.20 596 0
64986 추천 [강추] 소림사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는 무협은 처... +9 비류강 07.04.20 1,951 0
64985 추천 [강력추천해용]미친인류님의 어느용병이야기 +1 Lv.1 무도 07.04.20 962 0
64984 추천 사람의 향기가 찐하게 전해지는 글입니다. +1 Lv.91 정기 07.04.20 54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