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와서 두 가지 마약 때문에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그것은 선작수와 조회수였지요.
그렇다 보니 두 가지 숫자에만 중독돼 서둘러 글을 올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언제나 저는 마약의 숫자만을 지켜보며 그 주위만을 어슬렁 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실망, 이어서 절망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접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쯤 몇 분의 댓글이 제 글에도 올라오기 시작했고 태클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감격스러운 쪽지도 몇 개가 날아 왔습니다.
거기에는 너무 고마운 말들이 적혀 있었고 그때야 제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류투성이였습니다.
제 흥에 겨워 서둘러 글을 올리고 그런 후에는 마약의 냄새만 쫓았던 제 자신을 보게 됐습니다.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에 수정과 재배치 작업에 들어갔고 이제 와서야 1차 수정을 마쳤습니다.
아직 그래도 더 고치고 다듬을 것이 있겠지만 한 편 한 편 글을 올릴 때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노력해서 깔끔하고 재미 있는 절대지검이 되도록 만들어 보겠습니다.
쓰다 보니 무슨 반성문 같은 것이 됐지만 얼추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그래도 마약이란 것이 빠지면 나오기가 힘들어서 선작수 350 근처에서 500이 되는 날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몇 분이 읽어 주시고 같이 즐거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지검의 '쫑'은 칠 것입니다.
댓글에도 최대한 리플을 달 것이구요.
그 하나의 재산만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 가겠습니다.
문피아의 모든 문도분들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초보작가를 꿈꾸는 천지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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