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공지에 이어 늘 그렇듯 격론이 일고 있습니다.
저 문제가 제기된후,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간 운영진에서는 수정전의 원본을 가지고 토론을 했습니다.
자세한 과정의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어 설태희님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글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해서 수정을 한 것으로 그냥 통과시켜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차례의 사건이후 운영방침으로 선정성에 대한 수위를 정해두었고,(06.07.27) 그것은 현재 자연란에 공지로 남아 있습니다. 그 공지는 문피아 전체에 적용되는 것이고 자연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건은 바로 그 공지에서 지적한 부분에 그대로 부합됩니다.
너무 틀에 박힌 교조적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부분은 설태희님 개인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지금 있습니다.
물론 이 조치는 그런 개인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규칙대로 정리를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 하에 정해졌습니다.
정해진 규칙을 그때마다 바꾼다면, 정해 둔 규칙이라는 것을 누가 지키려 하겠느냐라는 것과 규칙을 정해 둔 의미가 없다. 라는 것이지요.
장르는 차가운 주위 시선을 아직도 의식해야 합니다.
그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말초적인 영합에 있습니다.
처음 제가 무협을 읽을 때, 12살 때였습니다만, 어린애가 그렇게 어려운 책을 읽느냐? 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로인해 한문공부를 하게되고 15살부터 혼자 논어를 시작해서 사서삼경을 봤습니다.
물론 재미 있어서 본 겁니다.
그런 평가가....
제가 글을 쓸 즈음에는 그 80년대 후기에 이르러서는 최악의 무협지, 저질스러운 글로 낙인 찍혀 학교에 가져가면 빼앗기는 그런 책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였을까요?
이 부분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최소한, 이렇게 되도록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저희 문피아의 운영방침이기도 하고 존재 목적이기도 합니다.
문피아는 바로 그런 시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아래 보면 그러면 폭력도 하지 말아야 하고 운운 다른 부분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치자면, 모든 글 다 쓰면 안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백만 팔린 다빈치코드도 장르입니다.
그러나 그 글도 아래에서 말한 폭력성으로 치자면 걸리게 되겠지요.
하나의 사건에 정해둔 규칙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확대해석하면 그냥 일을 복잡하게 만들자라는 이야기 밖에 아무 것도 안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설태희님의 경우는 분명히 글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상하게 시작된 글을 접고, 다시 시작한다면 오히려 크게 각광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출발이 전혀 다른 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의미없는 헐뜯기 소모적인 언쟁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이후, 그런 글은 연담지기가 연담에서 이동조치를 하게 될 것으로 압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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