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눈빛으로 숯가마의 추억을 떠 올리는 부운을 향해 노인이 물었다.
"숯가마에 불을 댕겨 놓았으면 다른 할일을 찾으면 되지, 왜 아궁이만 주야장창 들여다 본 게냐?"
"백탄(白炭)을 만들려고요."
"백탄이라면 하얀 숯말이냐?"
"백탄은 숯 굽는 장인들의 꿈이죠. 완전한 탄화된 숯의 결정."
"그렇다고 해서 하애지냐? 차라리 숯을 하얗게 될 때까지 씻겠다고 해라."
부운은 빙긋이 웃었다.
"숯은 하애질 수 없습니다."
"내말이 그말이다."
"대신 불꽃이 투명해지죠"
-노인과 청년의 대화 中-
줄거리는... 저도 다른 분들이 추천 할때 줄거리좀 소개 해달라고 구박하지만 이건, 직접 봐야 재미있습니다.... 일단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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