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쓸 줄 알았지, 추천글은 처음이네요.
사실, 부끄럽지만 제 선호작이 딱 세 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오늘 추천을 해보려 합니다.
제목은 소요천하입니다.
위치는 자유연재 무협란입니다.
그럼 간략히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제 글도 아닌데..
소개라니, 조금 웃기네요.
우선, 글에 대한 느낌은 차분하다였습니다.
장문의 서술을 읽음에도 그 묘사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글이 초입단계라 뭐라 단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글의 무게감과 대화의 부드러움이 참으로 조화롭습니다. 내용전개도 상당히 부드럽구요.
장사치의 아들, 장소요는 어린 나이에 한림원에 들어갈 정도로 수재입니다.
그런 그가 우연찮은 계기로 학업을 잠시 등지고, 세상의 이치(?)를 배우게 됩니다.
제가 본 느낌을 말씀 드리자면, 기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수 있겠네요.
그런 주인공, 장소요가 출가를 합니다.
물론, 은연중 무림에 뜻을 두는 과정을 서술하는 단계라 여겨집니다.
아직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부를 만나고, 그와 동행을 하며 무공을 배우는 과정까지 나와 있는데..
글세요.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장소요가 어린 나이임에도 너무 박식하게 굴어, 가끔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요.
정말, 여기서 그놈(?)이라 해도 될 지 모르지만, 반듯한 놈이더군요.
충분히 정을 줄 만한 인간이란 이야기입니다.
별 시답지 않은 추천글을 쓰면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차분한 글을 원하신다면, 읽으시면서 잔잔한 미소를 원하신다면, 꼭 추천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누가 되는 추천글이 되면 안 되는데..
은근히 걱정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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