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말 그대로입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자신만의 글을 창조하시는 분들인 만큼 저마다의 개성이 넘치고도 남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좀 유별난 분들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 고렘님
간혹 잘 못 느낀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분 글은 정말 독특합니다. 거의 모든글에서 주인공들이 '내가 최고다' '내가 진리다'라고 외쳐대죠. 얼핏 독자로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할만도 하지만 특유의 이야기 솜씨로 글을 맛깔나게 포장하시는 분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고렘님만의 이 '나르시즘'적인 요소가 없다면 글이 밋밋하게 보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 카이첼님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나 '철학'이지요. 카이첼님은 글 속에 철학적인 요소를 버무리는덴 이제 선수 이상의 경지이지요.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자신만의 매력포인트로 가지고 있다는건 이분이 평범한 작가분이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이분의 철학이야기를 좀 싫어합니다만 이분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창술의대가님
최근작들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레전드킬러>까지의 작가님을 생각하며 얘기해봅니다. 좀 매니악한 면이 많은 작가님이라 개성이 넘처나지만 하나 꼽으라면 저는 이분의 '고수관'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분이 생각하고 표현하는 고수는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저 반쯤 미쳐가지고도 안되고 완전히 돌아버려야 돼는게 바로 '고수'라는 존재라고 생각하시는듯 하더군요. 그래서 안드로메다에서 출장온듯한 고수의 모습은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글을 즐겁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 강무님
<라혼>시리즈와 <먼치킨대한국인>의 강무님도 정말 글을 잘쓰는 작가분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 작가님은 글을 정말로 즉흥적으로 쓴다는 겁니다. 그저 제 생각일지는 몰라도 강무님은 그저 그날그날의 생각대로 내키는대로 글을 완성해나가는 듯한 스타일을 가진 분이지요. 그래서 강무님 글의 주인공은 무척이나 고생을 해야 합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신없지요. 그럼에도 그 탄탄한 설정과 완성도 있는 글은 언제나 저를 감탄하게 만듭니다. 요즘 소식이 없으시던데 정말 궁금한 작가분 중 하나입니다.
* ??님
아이디 자체심의 했습니다. 굉장히 수준 높은 글을 쓰는 수준 높은 작가라고 자부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준 낮은 글을 읽는 수준 낮은 아해들을 걱정하십니다. 이분이 말하시는 고품격의 문장이라는걸 글에서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수준을 말하는 모습은 정말 범상한 내공으로는 가능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이런 분도 있고 저런 분도 있는 거겠지요. 한가지...개성이라는 건...남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나이상 가지고 있다는건 어떤 의미로든 단점보단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분들이 있을까요?
생각나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얘기들 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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