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물은 왜 인간형 무기를 선호하나

공학에 관해선 전혀 지식이 없기 때문에 뭐라 근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왜 메카물에는 인간형 병기를 선호하는지 의문이더군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인가요? 시각적으로 보여야 하는 만화의 캐릭터가 인간형일 때 더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일러스트 한장 나오지 않는 스크린에서 인간형 병기를 등장시킬 필요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산업용 로봇의 경우 인간형으로 설계되지 않습니다. 2족보행이 비효율적인데다 설계하기도 힘들기 때문으로 합니다. 팔은 그렇다 치고 두 다리를 이동수단, 지지대로 사용할 이유가 없는거죠. 4다리나 거미와 같이 8개의 다리가 휠씬 균형을 잡는데도 유리하고 속도를 내는데도 좋겠죠. 언젠가 읽은 걸로는 우주개척을 위해 설계된 이동수단에 거미와 같은 8개의 다리를 사용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라 하더군요. 스타워즈에도 그런 것을 본 것같네요(4발이었던가? 8발도 나온 것같네요). 아니면 바퀴나 무한괘도도 효율적일거고요.

무기로 설계할 때 균형과 효율성은 파워로 직결될텐데 왜 느려터지고 균형잡기도 더 난감한 2족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滅魂]

just 인간의 로망이 아닐까 싶사옵니다.

[푸루나]

역시 로망^^;

[디오시스]

오홋 로망인게지요 역시 메카는 남자의 로망~!!! 후후 건담의 영향인가... 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상상력의 한계이겠죠 설정상 기타등등으로 만들려면 필살기나 전투신이 -=-; fps가 되버릴수도 있고 쓰기도 힘드니깐... 총질하는 메카만 등장하는것도 안습이고 그래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겨울바른]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몇 권이더라...
거기 명쾌한 답이 나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신은 자신과 닮은 인간을 만들었죠.

비효율적인데 말예요.

그러니 인간 역시...아닐까요?

실제라면 효율 문제 때문에 공각기동대 같은 로봇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일단 판타지 소설 아닌가요?

소설이 뭔가요? 답은 문피아 회원인 이상 다 알고 있죠.

뭐~그렇다는 얘기.

[叫月]

이건 아무래도 어필, 임팩트, 화려함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단히 보기만 해도 언급하신 4족 보행 등의 경우에는 효율적이라는 것이 예전부터 입증됐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에는 임팩트와 화려함이 크게 저하됩니다. 행동이 단순화된다는 것이죠.
뭐, 작가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엑소더스]

옛부터 2족보행 로봇 애니를 보고 자라나지 않았습니까.. ^^
물들수 밖에 없지요.

[starfish]

현대의 전투기가 1차 2차대전때처럼 도그파이팅을 하지 않고 수십 혹은 수킬로미터 밖에서 레이더상으로 미사일발사하고 끝나죠
하지만 지금도 영화에서는 그런식이 아니라 도그파이팅을 합니다 -0-

마찬가지로 근접 격투를 해야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근접해서 싸우게된다면 훨씬 다양한 동작을 취할수 있는 인간형이 좋은것이죠 물론 인간처럼 움직일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될때

그렇지 않다면 공룡처럼 몸통 박치기 밖에 없겠죠

[하균]

익숙해서가 아닐까여?

[백검군]

인간만이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다는 건 선입견 같습니다.
인간의 문화에서 인간의 몸으로 살아와서 그렇지
만약 문어처럼 8개의 다리를 가진 생명체의 문화에서 살았다면
8개의 다리를 이용한 격투방법이 발전했겠죠.

[디스피어]

나이트워치는 아마 인간형이 아닐겁니다...

[雲路]

애니메이션 때문에 그렇습니다.

[금원]

일단 조종사가 사람이니까요. 인공지능이라면 굳이 인간형을 따를 필요없겠지만, 사람이 조종하는 이상 인간형이상으로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체는 없죠. 사람이 1차원과 2차원의 왜곡은 이해해도 3차원의 왜곡은 이해 못하는 것과 같죠

[금원]

그리고 굳이 인간형이 아니어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천재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기라는 것은 모두가 쓸수있게만드는 것이지, 개인에게 맞춰서 만들지는 않으니까요.

[+0.817 G..]

만약 인간형이 가능하다면.
엄청나고 범용으로 사용가능할꺼라 추측합니다...

이미 인간은 4000년가까이 인간으로써의 생활방식, 행동방식, 사고방식이 굳어져있으니...

만약 실용화만 가능하다면, 인간형이란 별도의 전환없이 사용할수 있겠죠

[엑소더스]

오토바이나 자전거, 자동차는 어떻게 모시나 모르겠습니다.
인간형이 아닌데 말이지요. 탱크나 헬기 조종사는 뉴타입!?;;

사실 인간형 - 비인간형 무기 논쟁은 밀리터리 사이트에선 거의 끝난거나 다름없는 화제 아닙니까? ㅎㅎ

[백고양이]

인간이 신이 되고 싶어서...?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게 아닐까요?

[starfish]

팔과 다리가 많다고 더 다양한 동작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죠.

곤충이나 동물에서 다족류들의 움직임이 빠르지만 그 공격방식까지 다양한건 아닙니다.

무협이나 환타지에서 인간전사는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사이보그 이상의 성능을 가집니다

마찬가지로 인간형 메카를 내공이나 마나를 가진 무협이나 환타지속의 주인공으로 생각해보세요.

[슈레딩고]

아무래도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모습을 전해야 하는 만큼 이해하기 쉬운 모습을 하는 것이 독자에게 어필하기 쉽겠죠.
생소한 모양을 한 메카를 등장시키려면 그만큼 많은 묘사가 필요하게 되고 익숙치 않은 많은 단어를 이용해야 독자에게 그 모습을 상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카물은 가뜩이나 설명해야 할 것이 많은데 메카 하나하나마다 그런 설명을 하고 있자면 박진감은 커녕 너무 늘어져서 글의 흥미마저 떨어지게 될 겁니다.
한창 전투 중에 새로운 메카가 등장했다고 그 메카를 묘사하기 위해 장황한 글을 써야 한다면 전의 전투의 흐름을 대폭 깍아먹겠죠.
대강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어찌보면 작가님의 기술에 달려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파란소라]

인간형 로봇. 이족보행에 도구를 자유자재로 쓸수있는 로봇. 그것이 공학도, 아니 모든 사람의 로망이 아닐까요?

[백검군]

결국 이족보행형 병기는 효용성이 아닌 작가의 자기 만족을 위한 거죠.

[고라니]

사실.. 건담의 빔포와 속도를 갖춘 탱크를 생각해보세요. 아마 건담 1/10 가격으로 동일한 화력을 갖출수 있는 것이죠. 건담중 결국 가장 강력한 것은 메가입자포 48문?이던가 128문을 갖춘 건물형 싸이코 건담이었죠...

[불운의전설]

풀메탁패닉 소설에보면 분명 인간형보다 다른 형태가 효율적이라고 나옵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의 의도가 있는 것처럼 인간형병기를 만든다고 나오지요. 즉 창작자의 마음입니다.

[겨울의늪]

역시..로망이..아닐까 하는...ㅎㅎ

[도시의여우]

격투가 아니라면 2족이죠.
건담 데스티니에서도 나왔듯이 우주전에서는 2족이죠... 거의
4족이상일때 하체의 크기와 무게 등등...
이동속도가 떨어질 것이고 크기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표적이 크다는 얘기이니 안좋을 것입니다.
지구 전에서는 좋은 예로 사막전..
개형테의 4족보행 겸 바퀴였죠(탱크식)
지상전이라면 4족이상이 좋겠지만 우주전이나 공중전에서는 2족이 나을 것이라고 봅니다.

[향풀밝음]

로망이기 때문입니다.

[자다자다]

확실히 2족보다는 다른 형태가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인간이 조종사이기때문이란 말 역시 이족형태의 로봇이 효율적이란 말에 대해서는 그다지 대답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완벽한 이족 형태의 기계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시대라고 한다면 인간보다는 인공지능 등의 조종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인간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두려움이나 머뭇거림도 없을 것이고....

그리고 위에 우주전에서는 이족 형태가 효율적이라고 했는데, 그것 역시 아니라고 봅니다. 건담의 경우, 초기 설정을 보면 우주에는 펄스(?)인가 하는 것이 퍼져있어, 전파등의 문제로 미사알 등의 사용이 어렵고, 그로 인해 이족형태의 로봇과 빔 무기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건담 제작자 역시 효율성의 문제에서는 이족 보행형의 기계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 때문에 그런 설정을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이족 보행 형태의 기계는 별로 효율적이지는 못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메카닉 물이 그러한 건 역시 인간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강점과, 비주얼 적인 측면, 그리고 로망이 아닐까합니다.

[집나온개]

핏빛노을님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궁금하네요.

기술만 받쳐준다면 어떻게 쓰이느냐. 범용성으로 결정나겠지요.

뭐 기술이 먼저냐 형태가 먼저냐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때그때 그 상황에 따라 다를거라고 봅니다.

[휘경(輝鏡)]

소설이니까요. 실용성보다는 멋이죠. 사람의 몸에서 장풍이나 마법을 쓸수 없으니, 내가 거대해져서(-로봇을 타고) 장풍대신 미사일이나 검을 휘두르는거겠죠 ㅎㅎ

[SL.아리엔]

개인적으로는 우주나 지상에서나 둥근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볼,,,,

[장곰]

난여자로봇을못봤어요~

[옥면천재]

주인공이 탄 거미로봇이 적군의 사마귀로봇에서 8다리로 샤샤삭 기어가서 사마귀로봇의 목을 물어뜯었다

뭔가 이상하죠;;;

[백검군]

장곰 // 게임에 나옵니다. 아프로다이A 비너스A 긴레이로보 등등
옥면천재 // 나름 끌리는데요

[얼음집]

맞소.. 결국은 멋이요.

[엑소더스]

음 전투병기로서의 인간형 병기는 비인간형 병기보다 가치가 없다는 걸로 결론났던 걸로 기억나네요.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_-a

[아모른직다]

'미관상'

[레피드]

이족보행이라는게 쉬운 기술이 아닙니다. 인간처럼 완벽하게 이족보행을 하려면 엄청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지요. 게다가 그렇다고 중심에 있어서 안전하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엄청나게 불안합니다. 이족보행이란 것은 말이죠. 사람이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기가 힘든 것이 이족으로는 중심잡는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비효율적인 이족보행보다는 확실히 다른 형태가 효율적입니다. 비교가 안 되죠.
인간형이 격투에 유리하다? 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냥저냥한 싸움에서는 불리하기 이를데 없는 신체조건을 타고났습니다. 다만 머리를 이용할 줄 알기에 강한 것뿐입니다.

그럴 거면 고양이과의 표범이나 호랑이형태의 로봇을 만드는게 훨씬 효율적이고도 전투수행시에 유리할 겁니다.

결국 인간형병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레피드]

그리고 사람이 조종하는 이상 인간형이 좋다?
이것도 다르다고 봅니다.
애초에 조종이라는게 태권브이처럼 행동자체가 로봇의 행동이 되는 형태가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조종간 움직이고 버튼누르고 하는 조종은 하나의 기술로써 익숙해지는 것이지 인간의 몸을 움직이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몸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기계를 조종하지 않는 이상은 인간형이 조종에 쉽다는 것은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풀메탈패닉처럼 일부나마 자신의 움직임으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한다면 어느정도 유용하긴 하겠지요.

[血香悲]

메카물의 설정(기술의 극적인 발전)상.
가장 어렵고 실현이 어려운 것 =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이 되는 건 아닐까요?^^;

다들 과학적으로 접근하시는데...
'틀리다'는 게 아니라 '다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로봇의 최종적인 '진화형' 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메카물 많이도 안보면서 주제넘게 딴지 건것 같아 죄송합니다..^^;)

[whomi]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겠지만,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상에서 인간형 병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무중력 공간상이라면 인간형 병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무중력 공간에서 자세제어는 인간형인 것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주공간의 전투기를 생각해볼때, 공기가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전투기날개같은 것이 아무소용없습니다. 또한 좌우상하 방향전환을 위해서 전환을 위한 추진엔진을 최소한 4대(상하좌우)를 장착하여야 합니다. 전투기라는 면에서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체제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근육을 움직이듯이 자유롭게 움질일 수 있는 인간형 병기가 존재한다면 방향전환에 필요한 추진엔진이 필요없으며 단지 허리나 다리부분에 진선추진엔진만 존재하면 나머지는 인간의 움직임으로 모두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때문에 인간형 병기가 우주에서는 주요한 병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에서는 동물들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덩치가 커질수록 다리가 짧아지고 몸통이 커지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코끼리, 하마, 등이 그러하며 이제는 멸종한 공룡들의 모습또한 비슷합니다. 이는 덩치가 커지면서 발생하게되는 무게를 인간형태의 얇은 다리가 지탱할 수 없기때문이며 무게중심을 적절히 조절하여 움직이는 것은 더욱더 어렵기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몽통이 지금의 탱크만큼 커지면 너무무거워서 바퀴나 짧은 다리이외에는 해법이 없다는 말인거죠.

따라서 미래에 메카닉이 발달한다해도 지상형 병기는 지금의 체제를 발전시키는 정도일것이고, 우주형 병기는 인간의 모습을 따라갈것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