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단편-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7.03.02 09:52
조회
2,055

남태평양의 어느 외딴 바다에 섬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섬에는 아무도 살지 않지만, 맛있는 과일과 각종 기화요초가 만발한 아주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섬에 어느날 밤 빛이 하나 내려왔습니다.

그 빛의 정체는 지구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금속발광체였습니다. 그리고 그 빛이 땅에 닿자,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한 외계인들이 내렸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들은 저 먼 우주를 건너온 지구외 문명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이 무인도에 착륙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태양계를 지나던 우주선의 고장으로 가장 생태환경이 좋은 지구까지 간신히 불시착 한 것이죠, 물론 뛰어난 과학력으로 불시착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 그들은 동족들의 구원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작지 않은 우주선 크기로 인해 그들은 1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었지만, 섬의 풍족한 과일등은 그들이 먹고지내는 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단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구원요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였지요.

고장난 동력장치로는 저 멀리 있는 자신의 별이나 가장 가까운 하이퍼게이트(주:공간이동장치)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원시적인 수단에 기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신상에 염원을 모아서 차크라펄스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 펄스는 때로는 매우 강력하여, 지구인들에게 퀘이서라는 이상천체로 비추어 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이 인류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명백한 영적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상을 조각하여 제사를 지내고 염원을 모으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조각을 해본사람이 한 명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조각의 재주를 가진 사람을 뽑을 수는 있었지만 10명이 채 안되었습니다. 간신히 채운 10명이 수백명분의 신상을 조각할 수 있어야 했지요. 신과의 영적채널을 열기위한 그 신상,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그들은 신상을 그저 신과 통하기 위한 게이트 정도로 여겼는데요, 그래서 그들의 신의 이름과는 별도로 신상을 '모아이' 라고 불렀습니다.

모아이가 얼마나 그럴듯한가에 따라서 그 효율이 좌우됩니다. 그들의 희노애락을 긍정적에너지로 전환해주어, 여러 영적 승화가 가능하게 해주는 이 전통적인 봉신(封神)방법은, 그 궁극의 목적인 신과의 채널을 통해서 영적교감을 일으키게 되며, 자신의 고향과의 수백만광년의 거리는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가망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자신의 별에서도 모아이를 조각하는 것이 임무였던 조각가는 충분히 아름답고 힘이 넘치는 모아이를 조각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홉명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조각하는 손재주는 있었지만, 문제는 모아이의 크기였습니다.

10미터이상으로 거대한 모아이는 조각에 매달린 사람으로선 모양을 확인해가며 조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가능한 사람은 전업 조각가였던 사람 한명 뿐이었죠.

한 명이 수백개를 조각하려면 늙어 죽을 것이고, 다른 아홉명이 그사람 만큼 잘하지는 못해도 조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그 방법이란, 다른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 아홉명의 조각을 멀리서 봐주면서 잘못된 점을 소리쳐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각가에게 '모아이'를 받고 싶어 했습니다. 접신의 단계에 좀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지요. 그의 칼질 하나하나엔 현기가 어려 있었으며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었습니다. 구경꾼들은 그저 칭찬만 열심히 하면 되었습니다.

다른 아홉명의 조각가의 뒤에 줄을 서서, 응원하고, 잘못된점을 지적해주고, 그들이 숙련된 조각가가 될 수 있도록 애써주는 사람은 갈 수록 줄어들었습니다.  그들의 조각을 보는 것은 재미없었습니다. 전업 조각가에 비해서 너무나 어설펐고, 기운이 빠졌습니다. 물론 구경꾼들에게 맏기면 더 조각을 못했겠지만, 그들이 조각을 보는 눈조차 없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중에 가장 괴발개발로 모아이를 조각하던 한 조각가가 조각을 포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응원하던 사람도 지쳐서 사라지자, 더이상 자신의 조각을 평해줄 구경꾼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0미터나 되는 조각상에 붙어서 조각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출 실력을 미처 키우지 못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작업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구경꾼 중에는, 자신이 잘생긴 모아이를 받는다 해도, 전체가 모아이를 받아서 접신을 이루지 않는 이상, 모성(母星)에 도달하는 에너지로는 어림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더 쉽게 마치기 위해서 잘생긴 모아이를 받기 위한 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업 조각가의 뒤에 수백명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어쩌다 다른 조각가들도 굉장한 모아이를 만들어 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몇사람이 그 조각가의 뒤에 줄을 서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만, 곧 시들해지거나, 좋은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줄을 서거나, 조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한 번쯤 좋은 모아이를 만들어 보았던 조각가들 조차도, 새로운 모아이를 조각할 때는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초반에 형태를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모아이 조각에 있어서, 또 다시 좋은 모아이를 조각하기는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멀리서 보고 형태를 조언해주는 사람이 부족하니 재능이 있는 사람들 조차도 갈수록 지쳐만 갔습니다.

다른 조각가들이 외면당하고, 작업을 포기하거나, 못생긴 모아이를 생산해놓고 고민에 빠지는 일이 빈번해지자, 유일한 전업 조각가는 더 바빠졌습니다. 동료들의 모아이도 봐주어야 하고, 자신은 더욱 많은 모아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작업이 많아지자, 이제는 몸이 병이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구경꾼 중 일부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이곳에서 과일을 먹으며 살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우주선에서 태어났거나 이 섬에 불시착 한 후 태어난 어린 소년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겐 그 섬이 그들이 밟은 유일한 육지이며, 제 2의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참다 못한 전업 조각가가 사람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조각하는 모아이는 왜 안봐주시나요?"

군중의 누군가가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들 조각하는 것은 재미 없어요. 특히 빈 돌에 조각을 시작할 때는 말이죠, 조각이 어느정도 진척되면 보러가죠."

선심쓰듯 말하는 그 한 마디에 전업 조각가가 휘청거렸습니다.

"여러분이 그 사람들의 조각을 봐주지 않으면, 우리의 모아이 조각 프로젝트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저 혼자서 수백개의 조각을 한다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또 다른 군중이 말했습니다.

"그사람의 조각이 재미있다면 보러 갈꺼에요, 조각가님처럼 신명나는 칼질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책임 아닌가요? 우리는 원하는 조각가님 뒤에 줄을 설 권리가 있어요!"

그 사람의 말도 맞았습니다. 누구는 잘생긴 조각을 받고, 누구는 못생긴 조각을 받으라는 법은 없었습니다. 전체를 위해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아이가 없다 해서 그들이 죽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이 낙원 같은 섬에서 과일 따먹고 잘 살면 되었습니다.

특별히 돈을 받고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닌 열명의 조각가는 속이 상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조각경험 또한 비약적으로 상승했지만, 그래서 모성으로 돌아간다면 큰 돈벌이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자신들은 그들에게 공짜로 모아이를 조각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수구초심(고향에 돌아가고싶은 마음)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전력투구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그 조각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소리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그 군중들의 이야기는 모아이 프로젝트가 망해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 없다 생각하는 2세대 소년소녀 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모아이의 목적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접신을 하는 도구로서 모아이를 갖고 싶어 했지요. 그리고 그들은 생각할 것도 없이 전업 조각가의 뒤에 줄을 섭니다. 심지어는 조각을 잘 못하는 나머지 아홉 조각가들에게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런 개념없는 쓰레기나 만드니까 누가 줄을 서냐? 좀 잘해보던가?"

답답합니다. 누구는 처음부터 조각 잘합니까?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히 잘 하는 날이 있을 것 아닙니까? 혹자는 실력만큼 대우받는 것이라 말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다간 자신들의 희망이 사라져 버리겠 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몇 사람들에게 호소를 합니다.

"조각가들을 도와줍시다, 돈드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뒤에가서 전체가 잘 조각되어 가는지 조언해줍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개인적인 친분의 조각가들을 찾아가 조언해주는 것 만으로도 바빴습니다. 사람들을 계도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큰 소리 내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시간이 남아도는 것은, 굳이 모성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모아이프로젝트'는 망해도 상관없는 삶의 조그만 부분중의 하나였습니다.

섬에서 대부분 귀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개인의 시간관계상, '조언을 받고 싶으면 먼저 조각을 잘해라, 니들이 반성하는게 먼저다' 라는 목소리가 만연 했습니다. 일견 옳을 수도 있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모아이프로젝트'에 애착이 있다면 그래선 다 같이 망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 전체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이는 몇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했던 이들 조차, 어찌해야 우매한 군중들에게 그것을 전달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 중 한사람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호소문이었지요. 재미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재미가 모성에 돌아가는 것보다 우선인 이사람들은 재미있지 않으면 글도 읽으려 들지 않을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이야기에 빗대어 우화를 만들었습니다. 지구에서 '이솝우화' 라고 불리는 부류와 비슷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는 이 우화에 '모아이프로젝트'에 대한 사랑을 담고 염원을 심어서 만들었습니다. 모성에 돌아가게 될 날을 꿈꾸면서 말이죠.

어떻습니까? 이들은 결국 안드로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   *

에필로그

네덜란드 탐험가인 J.로게벤이 1722년 부활절(Easter day)에 이 섬을 발견하였는데, 이 섬엔 아무도 살지 않고 10m크기의 거대석상들만이 덩그러니 여기저기 놓여 있었습니다. 그 중 미공개석판에 발견된 그들의 문자엔 이런 말이 써있었다 합니다.

"2세대들이 조각가들을 비난할 때 쓴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왔냐' 였다고 한다."

ps. 그 고민하는 조각가들은 누구일까요?

ps2. 현대에 이스터섬이라 불리게 된 이 섬의 2세대들은 누구겠습니까?


Comment ' 40

  • 작성자
    Lv.1 ai***
    작성일
    07.03.02 10:16
    No. 1

    으음... 가슴에 와닿는 게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메마른하늘
    작성일
    07.03.02 10:18
    No. 2

    이글을 이해하지 못할분도 더럭 있으시겠군요
    하지만 좀 많이 반성은 하고갑니다 저도 선작 쌓아.. 뭐 이런식이었거든요 그러다 지쳐서 못보는 경우가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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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0:19
    No. 3

    휴.. 정말 돈드는 것은 아닌데, 왜 이리 고집들이 쎄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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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스웨렌젠
    작성일
    07.03.02 10:20
    No. 4

    이 글은 단편란으로, 주제는 여기 한담란에 분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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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풍류인
    작성일
    07.03.02 10:21
    No. 5

    이건 단편소설이 아니네요 ㅡㅡ;
    공감하면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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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리디스
    작성일
    07.03.02 11:16
    No. 6

    분명히, 힘들게 생선 구워놨더니
    뼈까지 발라 내놓으라는 분이 계실테죠(웃음).

    좀... 서로 좋게 하자는데 무슨 문제가 그리 많은지...
    뼈를 발라준다고 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네요.
    발라주면 '난 원래 생선은 회쳐서 먹는다'고 할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3.02 11:23
    No. 7

    이 소재를 장편소설로 만든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석님, 한번 도전해보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3.02 11:23
    No. 8

    오해가 있을까봐 말하지만, 처음 중간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1:30
    No. 9

    휴.... 소드마스터가 안나와서 인기가 없을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7.03.02 11:31
    No. 10

    한 어린아이는 그 조각가들중에 한명을 봐주었습니다. 눈모양이 조금 틀린것 같아서 얘기해 줬는데. 조각가는 "너같은 아이가 무얼 아니? 그냥 딴데가서 놀아라" 라며 콧방귀만 뀌었습니다. 그후로 아이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조각을 잘 하는 사람 뒤에 가서 구경하는걸 낙으로 살았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7.03.02 11:31
    No. 11

    음...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1:41
    No. 12

    태산압정님의 글 역시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에피소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7.03.02 11:45
    No. 13

    이걸 확장해서 장편 '큰바위얼굴의 비밀'을 쓰시는 겁니다.
    꼭 선작하겠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3MUITNEP
    작성일
    07.03.02 11:59
    No. 14

    어느정도 공감은 가는 말이고... 또 전업작가들의 고충도 알지만... 결국 장르문학은... 시장성과 직접적인 관계를 이룰수 밖에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아무리 호소를 해도.. 장르문학이 유희성 이란 명제를 갖고 시작한 이상... 유희성이 떨어진다면.. 결국 독자들은 외면할수밖에 없겠죠.. ^^; 설령 그것이 장르문학을 사장시키는 결과라도요... 글 뿐만 아니라 그림등... 많은 예술부분에서도 장르문학과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예술로 승화되거나, 시장에 녹아들지 못했던 작품들은 전부 사장됬죠. 본문을 쓰신 지석님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장르문학이란 딱지를 버리고 진정한 문학작품으로 거듭나지 않는 이상은, 흥미위주의 독자를 비판하고 호소해도 사실상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2:05
    No. 15

    어휴.. 아무리 효과가 없는 것알아도,

    저 같이 필사의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지요,
    안된다고 노력도 안할 수는 없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2:06
    No. 16

    황규영님,
    요새는 그 신에 버금가는 속도가 많이 줄으신 것 같아서 슬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3MUITNEP
    작성일
    07.03.02 12:18
    No. 17

    지석님의 말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사람은 자기밖에 모른다. 이것은 결국 사실이라 생각해서 답변을 달았던것입니다. 그 조야한 문장 하나가 근대 경제학을 이루는 원리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장르문학은 아까와 만찬가지로 시장, 즉 경제활동의 일환이고요.. ^^: 지석님의 심정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다만 안타깝고 또 어떤면에서는 답답해서 글을 남겼던거니, 괘념치 않았으면 괜찮겠네요.. ^^; 결국 퀄리티+마케팅이면 운이 무지하게 나쁜게 아닌이상 무조건 성공이라 할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7.03.02 12:18
    No. 18

    요새는 쉬엄쉬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김태현
    작성일
    07.03.02 12:22
    No. 19

    처음엔 단편을 퍼오신지 알고 재미있게 읽으면 조각가들이 버림받는 부분와서는 아... 했네요.
    그리고 결론은 조금은 예상했던대로.. 이 세상은 극소수의 천재와 절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간답니다. 글을 쓰는 사람도 그렇겠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극소수랍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아닐까요?
    (가끔 저는 지석님을 연담지기님으로 착각할때도..ㅎㅎ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일
    07.03.02 12:25
    No. 20

    아이디를 지식으로 바꾸셔도 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일
    07.03.02 12:25
    No. 21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석님 같은 글을 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2:58
    No. 22

    사실 저는 작가님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역지사지로 바꾸어보면, 저라도 절망에 빠지고 비관할만한 상황들이 닥치는데도, 우리의 꿈많은 작가님들은, 황송하게도 일개 독자인 제게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

    자신의 작품을 읽어주십사,
    조언과 비평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저, 그 용기와, 제가 말하기까지의 고뇌가 짐작되니,
    감상평이라도 열심히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님들 그 사소한 감상평에 고마워 해주시고, 글에 반영해주시며, 애교로 싸인본을 선물해 그 마음을 표시해주시기도 합니다.

    싸인본을 받게 된 것도 즐겁습니다만은, 그 전에, 작가님에게 소중한 독자가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뿌듯합니다. 저와 작가님 사이의 작은 교감이 결국 작가님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수 많은 악조건과 비난을 헤쳐나갈 힘이 되곤 했습니다.

    제가 워낙 설레발 쳐대다보니 그런 작가님들 한 두분이 아니십니다.

    그 작가님들 마치 한 목소리 같습니다.

    10명의 악플에 괴로워 해도, 저 같은 응원 한명에 정말 힘 내십니다. 좌절하지 않고, 저 한명만 독자가 남더라도 연재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이십니다.

    최소한 여기서 권리 운운 하시면서, 스스로 이로운 것만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보다는 100배 1000배 대단하고 감탄스러우며 그 땀을 인정받을 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초 인기작이 천권 팔리기도 힘들만큼 악화된 현 시장에서 고군분투 해주시는 우리의 작가님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의천왕
    작성일
    07.03.02 13:38
    No. 23

    많은 걸 느끼게 되네요...지석님 이야기가 단지 문학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2 13:41
    No. 24

    역시 여러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면 더 많은 사실을 깨닫게 되는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건 정말 장르문학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죠, 반성하고 평소 생활태도를 돌아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스웨렌젠
    작성일
    07.03.02 14:50
    No. 25

    다시 읽어보면서 느끼게 되는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에 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음악, 연극, 영화, 뮤지컬, 문학 등등 사회 각 분야별로 지석님의 단편이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자세, 독자와 작가의 자세. 그것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Finister..
    작성일
    07.03.02 14:58
    No. 26

    으음.../ 옳은말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2 19:13
    No. 27

    읽으면서 피식 웃은 것은

    1. 모아이를 만드는 것은 그들에겐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의무와 같은 행위이다.
    글(장르)을 읽는 것을 고향보다 낙후된 곳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준의 의무로 읽어야 하는가?
    내가 글을 읽는 행위가 의무가 되어야 한다면 과연 누가 얼마나 남아 있을 것인가?

    2.10명의 작가 밖에 문파아에 없다면 나는 그 중에서 과연 잘하는 한사람의 것만 보겟는가?
    나는 그 열명중에 가장 잘하는 사람의 뒤에가서 그걸 볼정도로 수십 수백명의 순서뒤에 받을 정도로 그렇게 편파적으로 보고 있는가?

    3. 마지막으로 고향에 가기 위한 의무적 행위에서 재미를 찾고 잘하는 사람의 것만 관심을 가질 정도로 고향에 가는 것이 절실하게 생각치 않는 어리석은 이들이 과연 갈자격이나 있을까?
    이 글이 순수하게 안타까워서 쓴 글인가? 자기 의견에 반하는자들을 인정치 못하고 비꼬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장난인가?

    에효 저는 속이 베베 꼬엿나봅니다... 본문을 읽고 쓴웃음만 나오면서 이런생각 이 드는것을 보니 말이죠

    비꼬는 글인가? 라는 의문이 든 것은

    위의 세가지 내용의 어리석은 이들이 독자들이다 라고 하시는글인듯 한데 과연 나를 포함한 독자들은

    그 정도의 의무감으로 보고있는가?
    그 정도로 편파적으로 보고있는가?
    그 정도로 어리석은가?

    라는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마치 독자들이 집으로 가기 위해서 해야 할 절실한 행위(조각상을 얻고 기원해야하는)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의무도 있고 재미만 찾아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고 또 자신이 조각상을 가져야할 이유조차 잊어 버린채 재미만을 즐기는 쾌락만을 쫒는 그런 어리석은 자로 지석님이 보고 있는듯 해서 기분이 좀 꼬였습니다.죄송 합니다.

    정말로 지석님은 지석님의 의견에 반하는 독자들을 그런 어리석은 이들로 보고 계신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helkait
    작성일
    07.03.02 21:38
    No. 28

    로그님에 말에 동감입니다.
    왠지 독선이라는 두글자가 떠오르는 글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3 00:38
    No. 29

    1. 의무감 부분에 있어서,
    글을 읽는 행위로 전제하시면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재미있지도 않은 글을 그런 의미로 억지로 읽어주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우화라는게 아무래도 전적으로 같은 케이스가 아니다보니, 정확한 비교가 힘들게 묘사되었습니다.

    모아이프로젝트라는 것은 장르문학 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작입니다.

    선호작을 하셨다면, 예의상 '일부러'모아보지말고 바로바로 보고 응원해주시란 말씀입니다.

    장르의 전체글에 그런 의무감을 부여하는 것은 말도 안되죠. 선호작 한 글을 재미가 있음에도, 한 번에 읽고 싶은 욕심으로 모아두신다면, 차라리 선작을 취소하고 모아주시는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시는 의무감은 너무 확대해석 하신 것이고, 그렇게 확대해석을 하신다면 님께서 말씀하신 바가 다 맞습니다. 저도 그런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번문제도 같은 문제입니다.

    선작을 한 작가들 중에도 잘 쓴 작가들은, 도저히 기다리고 싶어도 기다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호감과, 흥미와 소문을 듣고 선작했다면, 글을 잘 쓸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주는 그런 응원,
    돈이 들지 않는 그런 응원도 작가에게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 응원조차 하기 싫다면.
    그냥 조용히 보고 가시면 되지,
    응원하자는 사람들을 반대하는 의견을 써가면서 심력을 서로 낭비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최소한 저를 비롯한 응원론자(?)들을 막고 스스로 베베꼬였다는 식으로 표현해가면서 반론(?)을 쓰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응원하자는 말이 많아지면 장르문학 망합니까? 아니면 님꼐서 불쾌하십니까?

    3번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고향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어리석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주장하고 표현하고 설파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에게 고향은 큰 의미가 없을지라도, 대다수의 문피아 사람들에게는 응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막을 이유는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그것을 막는결과밖에 안되는 말을, 자신이 옳다는 이유 하나로 글로 적어서 주장을 하시니, 왜 판을 깨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되버리는 것이죠,결국...,

    여기는 장르문학 사이트 입니다.
    당연히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글을 공짜로 보고, 서로 즐거움을 나눕니다.
    이런 장르사랑사이트에 와서,
    온실의 화초니라는 일반적인 전제들을 들고 와서, 냉정하게 보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사람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필요 없으니 제발 여기를 떠나주십사고 부탁드립니다.

    고향에 가나마나, 장르 좀 없어지나 마나 하는 사람들이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 와서 뭐하는 짓입니까? (물론 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온실의 화초 이론도 그렇죠, 선호작을 미리미리 봐주면 그 글이 온실의 화초가 된다니, 비약도 이런 비약이 어디있습니까?

    그런 것을 깨닫게 해주기 위한 글이었습니다.


    네 애심로그님이 배배 꼬이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애심로그님 같은분을 대상으로 한 우화가 아니라, 전적으로 제식표현으로 말하자면 문피아 반론자(?)를 위한 글이거든요, 큰 문제없이 조용한회원중 하나로 활동하시던 애심로그님 입장에선 뜬금없는 평가요, 기분꼬이게 만드는 글일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느끼시는 바는, 제 글의 모아이 프로젝트를
    장르문학에 대변시켜서 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호작에 대변시킨 글인데 말이죠.

    모아이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고향에 가고싶은 사람들이 모인 것입니다.

    제가 작가가 아니라 잘 묘사하지 못했지만,
    애초부터 고향에 가고싶은사람들만 참가해도 되는 프로젝트란 겁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상, 그들은 모아이를 선호작 등록하셨다고 생각하셔도 틀림없습니다.

    선호작 등록하지 않은 다른글요?

    그 섬에서도 작가가 아닌 11번째의 사람이 혼자서 모아이를 조각해보면서 연습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까지 신경써달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저도 제가 옳다는 주장을 다른분께 관철 시키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주장하는 바가 있고, 다른분의 주장또한 나름대로 옳은 것을 압니다. 누가 옳고를 증명하기 이전에,
    그냥 순수하게 쉽게 도와줄 수 있고 부작용 없는 것은 도와주자. 이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helkait
    작성일
    07.03.03 00:58
    No. 30

    지석님의 글을 읽으면, 님이 옳다는 주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관철시키는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표현들이 완곡해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3 03:47
    No. 31

    제가 이해력 부족일까요?

    지석님의 글은 내가 100%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희는 틀렷다.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것은 왜 일까요?

    그리고 남들이 지석님의 글을 보면서 비평이아니라 비난이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었일까요?

    제 눈에는 지석님의 글안에 자신의 뜻과 반하는 자들에 대한 악의(?)가 느껴지는 듯해서 입니다.

    인터넷이든 어디서든 간에 말다툼을 하다보면 자신이 옳지 않다고 느끼는 선을 넘어서도 자신의 자존심 때문이든 다른 의미이든 간에 멈추지 못하고 달리게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감정싸움이 되고 그러면 안해도 될말이 나오게 되지요.

    님은 관철 시키지 않는 다고 하지만 제가 보는 님의 글은 두번째 문장에서 언급했듯이 자신과 의견 다른 이들에 대한 비하가 느껴집니다.

    남을 깎아 내린다고 해서 자신이 남들의 위에 서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직설적으로 표현을 않했다고 해서 강요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은 실제로 봤을때 비꼬는 듯한 말투가 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삽니다.

    예를 들자면

    두명이 싸웠읍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명이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비꼬아서 말을 했다고 봅시다.

    그 비꼰 사람은 난 직설적으로 너희들을 비난하지 않았어 너희가 이걸보고 화내면 내게 지는것이야 라고 한다면, 글쎄요.

    독선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을 보면 이쁜 여자가 있고 자기가 이쁜줄 아는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들이 이렇게 두부류로 나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자신이 이쁜줄 아는 여자는 참 상대하기 골치 아픕니다.

    그 못지 않게 골아픈 존재가 자기가 똑똑한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똑똑한 사람은 타인의 의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잇는사람이라고 봅니다. 독선이란, 제가 생각하는 독선이란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하기 떄문에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지석님의 본문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꼇습니다.비난 하자는것이아니라 제 느낌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심사가 꼬였다는 표현을 썻고, 아니나 다를까 그 문장을 가지고 걸고 넘어 가시네요.

    글쎄요 한담란에 맞는지는 모르겟지만, 이런 단편을 쓴 데에는 누가 봐도 어떤 의도가 있는 지는 눈에 보입니다. 마치 오늘 (아니 12시 넘었으니 어제인가요? )본 지석님의 글은 여타의 글의 댓글에서도 본 글들은 누군가와 말로 싸우고 싶어하는 이미지를 느꼇읍니다.

    그것이 저 자신에게는 기분이 나빴나 봅니다.솔직히 한담란에 이런글로 논쟁이 오가는 것 부터가 눈에 거슬리는데 지석님의 글들은 제가 보기에 독선과 악의가 느껴졌고, 어찌보면 본문에서 그 독선이 결정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그게 나만의 기분이었다면 제가 비가 와서 기분이 저조해서 그런가 봅니다. 제 리플을 본 문피아 회원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3 03:58
    No. 32

    내일이 노는 날이라서 이 새벽시간까지 이렇게 글을썻지만 이제는 자야할 시간이로군요.

    다른분들이 봤을 때 제 글이 독선적이고 어제의 비온 분위기에 취해서 막말 한것이라 느끼신다면 그리 적어주세요 자고 일어나서 확인후 사과드린후 자삭하겟습니다.

    참 그리고 애심로그가 아니라 애필로그 입니다. 좌절......OTZ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3 20:55
    No. 33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댓글을 달면서 이 글과 관련된 사람을 이렇게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1. 선호작등록한글을 묵혀두지 말자는 사람

    2. 그러거나 말거나 내맘대로 하겠다는 사람

    3. 내맘대로 하는데 뭔상관이냐, 화내거나, 공론화하는사람

    이렇게 말입니다.
    제가 관철시키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는 2번의 이야기 입니다. 제가 기어코 아니라고 변명하는, 비하하지 않은 사람의 부류는 2번입니다.
    그렇게 비꼬는 뜻으로 느끼셨다면, 제가 가진 3번부류의 사람에 대한 악의를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 3번 사람에게 악의가 있습니다. 맘대로 하는 것은 자신의 맘인 것이 사실이니 제말이 안먹히면 할 수 없지만, 제발 그런 사람은 조용히 글만 읽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잘났다고 자신의 주장을 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확 때려주고 싶습니다. 왜 문피아라는 곳에 와서 그런식으로 이야기합니까? 일반 인터넷이라면 제 이런 주장은 말도 안되지만, 여기는 문피아라는 특수한 곳입니다. 장르문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특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는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욕 먹지요?, 반감 가질 수 있습니다. 정당할 수도 있구요. 노무현 대통령의 손자가 돌이라 칩시다. 그 돌잔치에 초대되어 간사람이 그 반감 여전히 간직하는 것은 자기마음 입니다. 하지만 그 집안 잔치에서조차 노무현 대통령을 대놓고 비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안그렇습니까? 남의집 잔치에서 뭐하는 짓입니까?

    똑같습니다. 문피아는 네이버 같은 오픈된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특정한 부분만 다루고, 그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있는 사람이 모이는 것입니다. 이곳은 장르문학에 대한 악의가 있는 사람도 받아들이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3번 주장을 펼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인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내가 옳고 남이 틀렸다는 논조가 비추어 졌다면 내심 3번에 대해 그런마음을 품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글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2번부류의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계도 하고 싶어서 입니다. 3번부류의 사람들에게 계도한다거나 제 주장을 관철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 자신하나, 마찬가지 이유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별로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2번 부류의 사람들을 비꼬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는데, 애심로그님이 비꼰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글에서 지칭하진 않지만 3번대상에 대한 답답함과 악의가 느껴 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제가 돈이 없어서 망해가게 생겨서(장르문학이 망할까봐) 가판이라도 뛰어보자 호객을 하는데(2번사람들에게 선전하려하는데) 개중에는 제 물건을 사주는 사람도 있고 안사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호객과 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제가 그사람들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할만큼 한거죠. 그런데 여기서 3번 부류의 사람들이 가판이 지저분하다고 지나가는 사람이 제 가판을 발로 차고 부수기 시작합니다. 물론 제글을 보고 그사람들이 불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맘에 안들면 물건 안사주면 땡인 것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적극적으로 가판을 부수고 제 글에 반박을 하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설파합니다.

    저를 일부러 미워하지 않는다면, 나름 장르문학을 살려보자는 것에 동참하지 않을꺼면 깽판 놀지는 말아야죠, 선호작 묵히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의견이 반하면 자신만 안하면 되지, 우리모두 할필요 없다는 공론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의견을 왜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개진합니까?
    그 시간에 선호작 하나라도 더 읽어주면 안됩니까?
    (재미없는 글 일부러 읽으란 말이 아닙니다)

    저는 그래도 3번 부류의 사람과 싸워봐야 득이 안되니까 2번부류의 사람들 새로운 사람에게 한번이라도 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좀 방해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특별히 애심로그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 것은 애심로그님은 처음 생각한것과 달리 일반 3번 부류와 조금 다른 사람이라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말하자면 4번 부류의 사람입니다.

    4번 부류의 분들,
    방법이 그래서야 가판 팔리겠냐?

    제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가판의 미관을 바꿔서 불쾌함을 줄여볼 노력을 해라, 정도로 제게 들립니다. 제가 최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글을 썼다면 애심로그님 같은 댓글을 안 받았겠지요.

    이 글이 모순이 안될려면, 2번부류의 대상만을 위한 글인 이 글은, 3번부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 안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주신 두 댓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니, 사실 몰랐던 것도 아닙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그것을 잘 못했을 뿐이죠.

    그러니 애심로그님께는 사과해야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오해신 것은, 그 대상이 애심로그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물건을 안사주는 전체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판 부수는 일부에 대한 악의였을 뿐입니다. 제가 쓰는 글은 물건을 사달라는 광고글이니, 거기에 'ps. 제발 가판부수지 마세요' 같은 말은 안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글은 별도의 호소문으로 만들어야 겠죠, 호객광고와 호소문을 착각해서 죄송합니다.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제 말에 잘났다고 반박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그나마 반박자들이 다들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참고 있는 겁니다. 다들 세상을 좀더 살아보면 바뀔꺼다.. 라면서 위안 삼고 있는 거죠.
    세상에 어떤 군자가 있어서 자신의 가판 부수는 사람들 보고 가만 있겠습니까? 주먹이라도 하나 나가야죠. 안그렇습니까?

    제가 글을 씀에 있어 애심로그님께 오해하고 한 발언이 있으면 첨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3 22:25
    No. 34

    가장 먼저 저는 아이디를 애심로그가 아니라 애!필!로!그! 입니다.

    심이아니라 필입니다. 자세히 봐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지석님께서 1/2/3 으로 문피아 회원을 부류로 나누고 그중 3 이라는 사람에게 지석님의 표현대로라면 가판을 부수는 자로 지정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문제라고 봅니다.

    왜 3이란 부류를 가판을 부수는 자로 확정 시키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확정하고 그들에게 비난을 뱉고 악의를 품는 부분이 독선적으로 느껴진다는 것 입니다.

    1이란 부류는 지석님의 의견을 따르는 자, 2란 부류는 별 관심 없는자, 3이란 부류는 지석님의 의견에 반하는 자 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석님의 의견 즉 선호작을 묵히지 말자란 의견은 틀린것이아닙니다.

    하지만 다른이의 의견도 틀린 것은 아니고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예전의 캠페인을 기억 하십니까?

    다른의견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 캠페인을요

    왜 다른 이의 의견을 틀리다고 생각 하는것입니까?

    저는 굳이 부류로 보자면 2의 부류입니다.

    그렇기에 지석님의 뜻도 그 반대대는 뜻도 옳다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지석님의 리플이나 본문을 보면 꽉 막혔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들자면 바로앞의 리플만 볼까요?

    우선 문피아는 네이버와 다르다고 하셧죠?

    뭐가 다릅니까? 네이버는 인터넷에 관심있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이고 문피아는 장르 문학에 관심있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커뮤니티라고 생각 합니다.

    범위나 그 구성원의 차이일 뿐이지 네이버와 문피아를 왜 다른 문피아가 자신의 구성원 외에는 막혀있는 커뮤니티로 생각 하십니까?

    네이버는 문피아가 장르에 관심없는 자가 안오듯이 인터넷에 관심없는 자는 안옵니다.

    이게 다른겁니까? 저는 그런부분의 지석님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분명 네이버는 문피아와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통 점도 있습니다.
    그걸 인정 하시라는 겁니다. 100% 같지 않다고 다르다고 한다면 당연히 세상의 어떤것이 같은 것이 있을까요?

    제가 말하는 부분은 네이버와 문피아는 같다고 생각 하는 제가 있고 다르다고 생각 하는 지석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 둘다가 틀린것은 아닙니다. 하나가 맞으면 다른 하나가 틀린다는 생각이 답답해 보인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정리 해보자면 지석님의 표현대로 라면

    왜 3의 부류를 가판을 부수는 자로 정의 하느냐 입니다.
    그리고 3이 하는 행위만 없어진다면 가판이 잘된다고 생각을 하느냐 입니다.

    제가 장외에서 본모습은

    A가 가판을 연다
    B(1)가 가판을 보고 '흠 좋네' 라고 했고 그 가판에서 물건을 샀고
    C(2)가 가판을 보고 '흠 나쁘진 않은데 뭐 그렇다고 딱히 내타입은 아니네' 하고 지나쳤고
    D(3)가 가판을 보고 '에이 장식이나 이런게 내타입 아냐 요기는 이렇게 하고 조기는 저렇게하는게 더 좋을텐데' 하고 투덜댓습니다.

    그러자 A가 D에게 '살거 아니면 옆에서 안좋은 소리 말고 비키시오 당신떄문에 장사 망하겠소'라고 한거죠.

    그런데 그 소리를 들은 D는 '아니 내가 내맘에 안들었고 저 앞쪽 가판에서 물건 산 적이 있는데 그냥 삿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버렸소, 안좋은걸 안좋다고 하는데 내입가지고 말도 못하오?' 라고 한거죠

    그러니 A가 주위를 보며'에고 나쁜놈들이 가판 부수고 장사 망치네' 하면서 승질을 낸다.

    이걸 보고 있던 L이란 사람은 'A씨 말이 과한것 같소. D가 나쁘다고 하던지 할 것이지 왜 주위를 보며 우리까지 싸잡아서 나쁜놈 만드시오? 그리고 내가 보기엔 D의 말도 틀린건 아니오 그런데 당신의 반응은 심한것 같소'

    라고 한 상황 이라는 겁니다.

    그러고 나니 A란 사람이 'D란 사람이 내 가판 다 부수고 있소 시장을 망하게 할 것이오. 시장을 다 망하게 하고 있으면서 그것도 모르고 있소. D는 악의 축이오'

    [ 얼핏 보면 부시의 개념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자신과 미국의 질서를 어지럽히는이는 다 악의 축이다라고 하는]

    이런 부분으로 보이고 이런 A의 행동은 독선적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D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나 가판을 부순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는데 잘못됬다를 넘어서서 가판을 부순다고 날뛰는것 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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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3 23:34
    No. 35

    전적으로 거기에서 시각차이가 나는군요,

    가판을 부수는 사람과 안부수는 사람,
    문피아의 성격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문피아는요 열린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작가를 위한 절대적인 옹호 사이트 입니다.

    문피아가 독자를 위하는 이유는 그것이 곧 작가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정은 말도 안되지만, 만일 독자를 위하냐 작가를 위하냐가 상반되는 어떤 케이스의 일이 발생했다면, 문피아는 주저없이 작가를 택할 겁니다.

    문피아가 열린 커뮤니티가 되야할 것은 앞으로 나아갈 길입니다.
    궁극적으로 에필로그님(죄송합니다. 밤에봤더니 눈이 아파서 잘 구분을 못했습니다.) 의 생각과 같은 커뮤니티가 되어야 하며, 그것이 옳은 생각입니다. 제 이야기, 독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문피아는 그것 둘다 수용할 능력이 없습니다.
    무조건 작가만을 옹호합니다.
    작가들100명이 선호작 안 읽어주어서 힘들다고 호소할 때,
    독자100명이 선호작을 언제 읽던 내맘이다, 라고 한다면
    문피아에서는 그 독자 100명에게 나가주십사고 부탁하는 사이트란 말입니다.

    네이버처럼 그것이 회원 전체에서 각각 옳은 의견으로 치부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가판을 깬다고 하는 것을,
    애필로그님 께서는, 그정도도 아닌데 반응이 심하다 라고 하시는겁니다.

    문피아는 열린 사이트가 아니라서,
    작가에 대한 비난도 할 수 없고,
    비평도 비평란에서만 가능하며,
    비추천은 절대 금지인 사이트입니다.

    독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해도 되지만,
    그것이 작가에게 해가 되는 의견이라면
    절대로 금지시키는 사이트가 여기입니다.

    운영진의 판단으로 선호작 묵혀두기는 작가에게 독이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물론 여러 작가들의 하소연덕이죠)
    하지만 독자들이 그것이 아니라고 느끼고 반론합니다.
    작가들은 독자들이 그런 반론까지 하는 것을 너무했다고 느낍니다.

    그럼 반론금지 가 되버리는 사이트가 여기라는 겁니다.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문피아는 아직 그런 곳입니다.
    이제 제 심정 조금 이해 되십니까?



    제가 부시 맞다고 치지요.
    애필로그님께서는 전세계인의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는 미국입니다. 미국내 부시의 지지는 충분합니다(가정하고)
    미국에서 부시 비난하면 안됩니다, 따르거나, 미국을 나가거나 둘중 하나죠.

    저도 2번이나 3번 논자들이 틀렸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의 나라에선 말이죠, 다만 그런 이야기는 문피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3 23:35
    No. 36

    또 오타 났네요 에필로그라 써서 죄송합니다.
    애필로그라 정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4 00:07
    No. 37

    아 그렇습니까?

    그런 부분에서의 시각 차가 잇었군요.

    문피아는 독자를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 작가를 위한 사이트 였군요.

    글하나 쓰지 못한 독자는 찌그러져 있겟습니다.

    하나더 궁금 한것이 있는데

    지석님은 운영진 입니까?

    그리고 위의 리플에 달린 지석님의 문피아에 대한 표현이 운영진의 문피아에 대한 관점 입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독자인 저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군요.

    미국이니 부시가 싫다면 미국을 떠나라라...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라크 전쟁등이 부당하다고 데모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시를 반대한다고 미국에서 추방됬다는 글은 못본것 같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제가 문피아를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정말 죄송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공지가 아닌 명령으로 운영진께서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글하나 못쓴 저같은 독자는 조용히 명령에 따르고 불만을 안올릴 테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4 00:19
    No. 38

    어휴..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꾸 글하나 못쓴'등으로 비하발언을 하시면,
    저 또한 의견을 쓰지 않고 찌그러져 있겠습니다.

    제가 작가를 위한 사이트라고 말을 한 것은,
    전에 애필로그님과 똑같은 입장에 서서 문피아를 대했을 때,
    문피아 돌쇠님을 비롯한 운영진분들께서 문피아의 입장을 이야기해주신것을 그저 전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 의견이 아닙니다.

    그부분을 확인해보시려면, 감상란의 문피아돌쇠님의 공지를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말한 것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최대한 자제되어 있지만. 그 뜻은 제가 쪽지로 받았던 위의 내용들과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같은 것이 가능하다면, 저와 애필로그님이 이야기를 나눌 필요 없이 공지가 내려 왔겠죠. 그것이 안되는 민감한 상황이니 운영진으로선 권장만 할 뿐이고, 나머지는 저 같은 독자들이 (나서고싶은) 나서는 거겠죠.

    저는 솔직히 말하면 작가 지망생입니다. 어떻게든 후에 글을 쓰고 싶은 입장이죠, 먹을 것 걱정 없는 30대긴 하지만, 10년후에라도 글을 쓰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아직은 독자 입장이지만, 그렇게 자기 자유다 라 하면서 작가에게 여유를 전혀 안보여주는 독자에겐 저라도 글을 쓰기 싫을 것 같습니다. 맘 같아선 솎아내고 싶지만, 현실이라는것이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 포용하고 갈 뿐입니다.

    하지만 독자가 그 포용을 믿고, 자신의 권리만 주장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그것을 '예의'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사실 애초에 애필로그님이랑은 이런 논쟁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 목적을 위해서라면요.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애필로그님과 담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애필로그님의 만족을 위해서입니다. 제 이야기를 이해하시던, 저를 이기시고 만족하시던 말이죠.

    그렇게 자기비하식으로 논점을 흐리시면 그냥 조용히 물러가겠습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04 00:21
    No. 39

    제 글은 애필로그님보다도 더 자기생각이 없는 아직 어린 독자들을 위한 글입니다.

    애필로그님처럼 머리굵은(죄송합니다. 뭐라할지 몰라서 무례한 표현을 씁니다) 분께는 우습게 들리는 우화요 논리일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7.03.04 01:05
    No. 40

    제가 한마디 더하자면

    글쎼요 지석님의 글을 보면 오만 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여기저기에서 느껴집니다.

    어디인고 하니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애필로그님과 담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애필로그님의 만족을 위해서입니다. 제 이야기를 이해하시던, 저를 이기시고 만족하시던 말이죠]

    [제가 부시 맞다고 치지요.
    애필로그님께서는 전세계인의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는 미국입니다. 미국내 부시의 지지는 충분합니다(가정하고)
    미국에서 부시 비난하면 안됩니다, 따르거나, 미국을 나가거나 둘중 하나죠. ]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제 말에 잘났다고 반박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그나마 반박자들이 다들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참고 있는 겁니다. 다들 세상을 좀더 살아보면 바뀔꺼다.. 라면서 위안 삼고 있는 거죠.
    세상에 어떤 군자가 있어서 자신의 가판 부수는 사람들 보고 가만 있겠습니까? 주먹이라도 하나 나가야죠. 안그렇습니까?]

    등등 입니다.

    하나만 빼서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애필로그님과 담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애필로그님의 만족을 위해서입니다. 제 이야기를 이해하시던, 저를 이기시고 만족하시던 말이죠]

    라는 글을 봅시다.

    위의 글을 본다면 지석님께선 저를 지석님을 이겨서 만족하던지 아니면 지석님께 설득당하던지 둘중의 하나인 어리석은 독자 정도로 보고있고 지석님은 저의 만족을 위해서 희생 하시는것으로 나옵니다.

    이런글을 보고 기분좋게 허허 웃으라고요?

    30대의 작가 지망생 이시라고요? 저는 30대의 일반 독자입니다.

    제가 생각 하는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글쎄요 이 부분도 시각차이겟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작가분이 글을 쓰시는 행위를 생산이라고 표현하는것도 우습지만, 제말뜻은 서로 동등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독자입장에서는 건방질지모르지만 작가분이 작품을 쓰는 것을 독자를 위해서 써주는 봉사도 아니고 독자분들께 글을 읽어 달라고 구걸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반대로 독자는 작가의 글을 읽어 주는 봉사활동도 아니고 작가분께 글을 써서 내려주십사 구걸하는것도 아닌 작가는 글을 쓰고 독자는 글을 읽는 행위가 서로 상대를 위한 봉사가 아닌 상호간의 동등한 교류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서로간에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간에 동등한 댓가를 지불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석님의 글을 보면 정확히 집어서

    [저는 솔직히 말하면 작가 지망생입니다. 어떻게든 후에 글을 쓰고 싶은 입장이죠, 먹을 것 걱정 없는 30대긴 하지만, 10년후에라도 글을 쓰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아직은 독자 입장이지만, 그렇게 자기 자유다 라 하면서 작가에게 여유를 전혀 안보여주는 독자에겐 저라도 글을 쓰기 싫을 것 같습니다. 맘 같아선 솎아내고 싶지만, 현실이라는것이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 포용하고 갈 뿐입니다. ]

    부분을 보면 마치 작가 우위의 개념을 가진듯 해서 입니다.

    전부 다 시각차고 관점 차이겟지만요.

    하지만 이말은 참 마음에 남네요.[저를 이기시고 만족하시던 말이죠.] 란글이요.. 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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