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절반만 읽고 추천을 한번 하였던 기억이 있는데
모두 읽은 지금 다시 한 번 추천을 합니다.
판타지란 말 그대로 환상입니다.
작가가 그려놓은 환상의 세계를 독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따라가지요. 안타까운 점은 처음 등장한 판타지와는 다르게 요즘에는 간혹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잘 모르는 작품이 나오는가 하면, 누가 그려놓은 그림에 스토리만 입혀놓은 작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한 작품에 비하면 퀘스트는 확실히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과 별 차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긴 호흡을 가지고 문장하나하나 차분히 읽어보시면, 작가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특히 사제들의 도시, 디트리스의 모습을 론다협곡에서 따 왔다는 작가님의 부연설명은 몰입감을 한층 증대시켰습니다. (네이버에 론다를 쳐보시면 하늘과 맞다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도시가 나올 것입니다.)
진리의 불을 추구하는 르웬이 훕트마르트의 잃어버린 드래곤 혼을 찾아 사막의 도시 웨츠버그에서 새로운 퀘스터를 찾아나서는 장면까지 단숨에 읽으신 분이라면 친구는 헤어질 때 다시만나자는 이별의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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