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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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글씨쟁이
- 07.02.03 23:0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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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워리꽁
- 07.02.03 23:0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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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니오스
- 07.02.03 23:15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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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워리꽁
- 07.02.03 23:2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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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샤이나크
- 07.02.03 23:2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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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워리꽁
- 07.02.03 23:3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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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란
- 07.02.03 23:4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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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stirren
- 07.02.04 00:14
- No. 8
애초에 서클을 비롯한 판타지 소설에서 많이 쓰이는 수많은 개념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 개념이 가장 편하고 좋다'라고 생각해서 많이 모방하고 사용해서 이루어진 기본 틀입니다.
물론 기본 틀이란 말 그대로 기본이 되는 것이지만, 작가 자신의 필력으로 기본부터 자신이 전부 쌓을 수 있다면 기본부터 다시 쌓아 창의적으로 만들면 되는 거죠.
유클리드 님처럼 저도 이 개념들을 요리에 비유를 하고자 합니다.
요리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요리,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로 나눌 수 있죠.
이런 수많은 개념도 자신에게 맞다면 쓰고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쓰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서클'이란 개념이 글의 구성에 꼭 필요한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그 개념을 쓰지 못했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서클'등의 개념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소설을 쓰는 목적'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소설은 자신이 사는 시대나 자신이 꿈꾸는 시대나 어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중에서 판타지라는 문학 장르는 자신이 꿈꾸는 시대를 이야기한 것이지요. (몇몇 주제와 교훈을 담은, 하지만 현대소설로는 표현할 수 없어 판타지 소설로서 그 주제와 교훈을 설명한 소설은 제외합니다.)
자신이 꿈꾸는 시대, 즉 상상의 세계입니다.
상상은 어떤 요소에도 장애를 받지 않습니다. 상상이니까요.
소설, 그 중에서 판타지는 특히 작가가 이루고 싶은 세계를 구현한 것입니다.
소설 속의 세계는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작가의 세계이며, 독자는 그 세계를 구경하고 그 세계에 있었던 이야기를 듣는 처지입니다. 독자는 듣는 입장으로서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하거나, 유클리드 님처럼 작가의 세계를 더 좋게 만들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세계를 독자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요컨대, 작가 마음이라 이겁니다. 다른 작가가 자신의 소설에 '서클'이란 개념을 사용하든지 말든 그건 그 작가의 권능입니다. 그것을 타인이 침범할 수는 없지요.
'서클'이라는 개념을 '무개념'이나 '알맞지 않은' 등으로 비방하여 작가의 세계를 침범하지 맙시다. -
- 其炫
- 07.02.04 00:2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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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루티아노
- 07.02.04 02:02
- No. 10
서클, 클레스, 내공에 대한 개념들...
결국 제 생각에는 설명의 편의를 위한 척도일 따름인 것 같네요.
현실세계에는 없는(글을 판타지로 만들어 주는)마법의 개념을 설명할 때 서클, 클레스의 개념을 도입한다면 마법의 경지를 표현할 때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죠. 과학시간에 평상시에 느끼기 힘든 현상에 대해(예를 들어 중력이라던가) 다른 현상에 빗대어 쉽게 풀이하는 것처럼...
글에 서클의 개념이 없다면 작가는 등장인물의 마법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꽤나 많은 설명을 곁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서클의 개념을 빌린다면 설명이 훨씬 용이해지죠.
- 그는 9서클이다.
간단한 한문장이지만, 어느정도 판타지를 읽어본 독자라면 '그'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만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풀어내는 것보단 이미 정립되어있는 개념을 빌려오는 게 작가의 입장에서는 훨씬 쉽습니다.(창조와 모방의 차이이니까요.)
물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이라는 도화지에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현 판타지 소설의 특성상, 대부분이 아마추어 작가분들이십니다. 무리하게 자기 머리속에서 조차 뒤죽박죽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개념을 독자에게 무리하게 강요하기보단, 대중적인 설정 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독자입장에서도 훨씬 편한것만은 부정할 수 없네요. -
- Lv.4 3MUITNEP
- 07.02.04 10:22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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