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입니다.
에...위에 공지 5개 다 읽어봤는데 올리는 글 수 제한 없더군요...그래서...자기 전에 추천 몇 개 더 때리고 자렵니다.
주인공: 아직 모르겠습니다.
작가: 콜린. 전에 자신을 로비라고 밝히신 적이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검색해보고, 여기저기서 찾아봤는데 못 찾겠어요. 아시는 분은 손을 번쩍 드세요.
전에 썼던 작품들: 정크, 양말 줍는 소년.
이웃집의마법사는 양말 줍는 소년의 2부격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봐왔던 장르문학을 생각하고 이 글을 읽으면 곤란할 겁니다. 어떤 의미로는 취향 타는 글이라 할 수 있겠군요. 판타지보다는 동화에 가깝습니다. 베고, 부수고, 찌르고, 박살내고, 찢어버리고. 그런 극단적인 것들은 안 나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합니다. 간간히 코믹이 섞여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뭔가 여운을 남기는 글입니다.
다음은 본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글의 배경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웃기는 꿈을 꿨다.
탐정에게 심문을 당하는 꿈을 꿨다. 탐정이라니, 게다가 심문이라니, 꿈을 꾸면서도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만큼 웃긴 꿈이었다. 탐정은 동그란 안경에 콧수염을 달고 파이프를 문 이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정말 가난한 나라에서 온 마법사가 맞는지 확실히 알아야겠다며 질문을 퍼부었다.
"환상 세계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환상 세계 사람을 사칭한 죄로 감옥에 갑니다."
나는 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름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
"환상 세계는 [등대]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펼쳐져 있어요. 일곱개의 나라가 있는데, 등대 바로 주변은 [세상의 중심]이고요, 그 주변을 [환상의 나라]가 둘러싸고 있고, 환상의 나라의 서쪽과 남쪽은 [죽음의 나라]가 둘러싸고 있어요. 환상의 나라 동쪽으로는 [서쪽 숲나라]가 있고, 북쪽으로는 [행복의 나라]가 있는데, 원래는 [믿음의 나라]와 [가난한 나라] 둘로 이뤄져 있었는데 등대가 하나로 통일해서 부르도록 했는데 거긴 [새로운 나라]에요. 저는 가난한 나라 출신이에요.
등대는 초점에게서 받은 힘을 세계에 골고루 나눠져서 환상 세계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존재에요. 그 사람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죠. 마법을 사용하려면 등대의 허락을 맡는 주문만 외우면 되요. 그러면 등대는 힘을 나눠줘요. 저는 그 마법을 사용하고 새로운 마법을 개발하는 마법사입니다."
"맞습니다."
탐정은 말했다.
"당신은 마법사죠? 그렇다면 이 고양이를 다른 걸로 만들어 봐요."
내 친구 고양이가 줄에 묶여 있었다. 조요원이 잡아갈 때 칼에 휘감긴 것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나는 뭘로 바꿔야 탐정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양이를 꽃다발로 바꿨다.
탐정은 버럭 화를 냈다.
"불쾌하군요, 나는 꽃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당신이 마법사라는 게 입증됐으니 이제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왜 바깥세상으로 왔죠?"
"그건 대답할 수 없어요.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했거든요."
"누가 그런 약속을 하게 만들었습니까?"
"그걸 말하면 비밀이 아니죠..."
탐정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무례한 녀석! 말하지 않으면 감옥에 쳐 넣겠다!"
그거야말로 무례한 태도였다. 화가 난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마법 중 가장 어려운 마법들을 사용해 탐정을 강아지로 만들었다.
"으아악! 나는 개 털 알레르기도 있다고!"
강아지가 꽃다발을 물어뜯는 걸 지켜보는데 문이 열리더니 어머니와 아버지가 들어와 나를 얼싸 안았다.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뭘 하고 지냈니?"
"그건 말 할 수 없어요."
"우리에게라도 말해봐."
어머니는 말했다.
"부모인데 그것도 못하니?"
아버지는 말했다. 정말 부모님인데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말하려고 하자, 누가 문을 거세게 두들기기 시작했다.
"문 열어! 문 열라고!"
"일어나 마법사 아저씨. 손님 왔어. 문 열어야지."
고양이가 발로 내 얼굴을 누르는 순간 잠을 깼다.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 부는 소리도,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소리도 들렸다.
다함께 콜린님이 만드시는 아름다운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지 않으시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마법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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