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0 슬라빅
작성
07.01.21 15:19
조회
550

그의 사정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에프렘이라고 합니다. 하프엘프이며, 현재 음악의 여신 뮤즈교의 서열 6위인 고위신관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전의 일이군요. 사실 우리 뮤즈교는 제 입으로도 차마 좋은 소리를 하지 못할 정도로 몰락한 교단입니다. 그것을 보다못한 뮤즈님께서 성녀를 지상계에 파견하겠다는 신탁을 내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전대 교주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는 교주 자리는 비게 되었습니다. 성녀님이 오시면 마땅히 성녀님께 교주 자리를 드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성녀님이 내려오신다고 교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고위신관 분들은 성녀님만 오시면 만사 잘 풀릴거라 생각하는 분도 있던데 참 현실을 모르는 분들입니다.

전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성녀이자 교주이신 분의 힘으로 교세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그렇게 해서 나온 계획이 우먼 세인트 슈퍼스타 프로젝트. 즉, 성녀님을 인기스타로 만들어 그 인기를 이용해 교세를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게 쉽지는 않더군요. 고위신관들의 반대도 있고, 성녀님께서는 이런말 하기는 죄송하지만 제가 봐도 좀 없이 살아오신 탓인지 좀 궁상을 떠시고 단순하신 기질이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왕 계획은 세웠으니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요. 성녀님을 잘 이끌어서 그 어떤 음유시인이나 무희를 능가하는 스타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저도 물론 함께 해야겠지요.

이런 저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작가연재란 오나의교주님을 찾아주십시오.

그녀의 사정

난 플로렌스. 밑바닥에서 궁상맞게 살다가 배고픔에 지쳐 건전한 일부터 그렇고 그런 불건전한 일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술집에 고용되어 막 당하기(?) 직전 에프렘에게 구출...이라긴 그렇고 어쨌든 그에게 끌려가 성녀가 되어버린 소녀에요.

엄청난 꽃미남 신관인 에프렘이 처음 날 성녀님이라고 부를 때는 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했었죠. '신은 에프렘에게 어떤 여자도 넘어갈 만한 미모를 주셨지만 제정신을 박아넣는것을 깜빡하셨다' 뭐 이런 거랄까요.

그런데 신이 불공평한 건지 에프렘은 제정신이더라구요. 내가 뮤즈교인지 뭐시긴지 하는 교의 성녀가 맞다는 소리였어요. 대신전이라는 곳에 찾아가니 수많은 신관들이 나보고 성녀님이라고 깍듯이 대하는 것 보면 내가 성녀가 맞긴 맞는 것도 같아요.

근데 이 뮤즈교라는 곳, 아주 막장이더라구요? 교세가 기울 대로 기울어 신도들도 별로 없고 대신전은 아주 부랑자 수용소에 가깝더군요. 그래서 보다못한 음악의 여신 뮤즈인지 뭔지 하는 분이 나를 지상계로 파견한 거래요.

에프렘은 나보고 스타가 되라더군요. 음악의 여신을 섬기는 종교니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아 그 인기로 교단을 일으켜 보겠다는 거예요. 근데 그런 이유로 에프렘은 날 마구 갈궈요. 매일 죽도록 굴리고, 글공부라는 명목 하에 머리를 빠개지게 만들고, 스트레칭을 한답시고 몸을 막 비트는 고문질까지...흑흑.

정말 밥만 잘 주지 않았더라면 진즉에 도망쳤을 지도 몰라요. 뭐 일단 성녀로만 있으면 밥은 잘 나오고 깨끗한 옷에 목욕까지 시켜주니까 붙어있는 것이지만.... 그런데 이런 내가 정말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면 작가연재란 오나의교주님을 찾아주세요.

그와 그녀의 사정이 자세히 알고 싶으십니까?

작가연재란 <오나의교주님>입니다. 요절복통 성녀 스타 메이킹 프로젝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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