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새 챕터 증후군

작성자
Lv.50 한혈
작성
15.11.09 01:30
조회
713

새 챕터 시작하는 날은 꼭 이렇게 하루 공치게 됩니다.

비축분이 거의 없어 이렇게 한가할 때가 아닌데,

쓸 것도 많고 장면 설정도 세밀하게 해 두어도 예외 없이 이렇게 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다른 분들은 새 챕터 증후군 없어요?


극복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Comment ' 8

  • 작성자
    Lv.13 나반
    작성일
    15.11.09 03:22
    No. 1

    저도 챕터를 시작할 때마다 헤맵니다.
    특히 시작하는 문장이 그렇더군요.
    지문으로 할지 대화로 할지, 그 챕터 소주제를 바로 꺼낼지 조금 돌아갈지 등등......

    저는 일단 그 챕터에서 쓰려고 정해둔 내용들 중에 아무 거나 먼저 쓰기 시작합니다.
    챕터 중간에 들어갈 내용이건 끝부분이건
    장면 이미지나 대화가 떠오르는 대로 쓰는 거지요.
    당연히 내용들이 뚝뚝 떨어져 있고 빈틈이 많아요.
    그래도 보통은 이쯤에서 '아, 이 장면이나 이 문장으로 챕터를 시작하면 괜찮겠다.' 하게 됩니다.

    간혹 그래도 챕터 시작이 안 될 경우가 있는데,
    그럼 빈틈들 중에서 또 생각 나는 부분부터 메워갑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은 시작이 떠오르더군요.

    아주 가끔 그래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대책 없지요, 뭐.
    덮어두고 다른 글을 쓰거나, 또 다른 소설 설정집을 만들거나, 자료를 찾아 인터넷을 헤맵니다.

    아예 다 덮고 한 시간이건 몇 시간이건
    산책이나 TV 시청 등으로 머리를 식히는 분들도 많은 듯한데.
    제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더 오래 멀어지고 더 헤매게 되더군요.
    그래서 무슨 짓을 하건 자판 앞에 붙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1.09 03:27
    No. 2

    !!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붙어는 있는데,
    이게 몰입의 문제인지 기술적인 문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한 열 시간 붙잡아 1천자 정도 썼네요. 일단 시작을 열었으니 그나마 이 챕터는 뭔가 좀 잘되려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나반
    작성일
    15.11.09 15:52
    No. 3

    한 가지 더.
    이미 쓴 분량이 반 권 이상이라면 처음부터 읽어보는 것도
    새 챕터를 쓰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쓰려고 했는데 깜박 놓친 내용이 기억나거나, 쓰긴 썼는데 부족하거나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그 내용을 풀기에 적당한 상황과 이야기 흐름을 궁리해 보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1.09 20:34
    No. 4

    52만자를 넘어섰는데.. 첨부터 읽기는 힘들고..
    글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게시글 본문에도 있듯이, 챕터 끝나고 해이해진 마음이 주 원인인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나반
    작성일
    15.11.09 15:59
    No. 5

    또 하나.
    저는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의 대사나 행위를 묘사할 때는
    제가 현실에서 만나본 다른 사람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를 참고합니다.
    그러면 그 행위들이 주인공을 위시한 캐릭터들의 처신과 어우러져서
    소소한 갈등이나 주목할 만한 사건을 스스로 유도하기도 하더라고요.
    단, 거기에 너무 빠져들면 전체적인 흐름에서 훅 벗어나기도 하니까 조심은 해야지요.

    그래서 평소에 모임 같은 데 나가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제 소설에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캐릭터가 될지 틈틈이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1.09 20:33
    No. 6

    그러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 듯합니다.
    전 아예 망상 속에서 캐릭터와 살고 있기 때문에 디테일은 걱정 안합니다.
    스스로 유도, 라는 측면에서는.. 제가 한담인가 정담에 캐릭터의 자유도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저처럼 캐릭터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분이 별로 없을 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5.11.09 20:25
    No. 7

    챕터 하나를 마무리한 다음, 귀찮고 힘들어도 다음 챕터 몇 줄을 써 놓으면 바로 시작하기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1.09 20:31
    No. 8

    글을 쓸 때 기본적으로 커서 아래에 이것저것 생각나는 정보나 예쁜 문장, 다음에 쓸 아이디어 이런 걸 A4 한 장 가까이 달고 다니면서 글을 씁니다. 그래도 잘 안되는 건 아마도 챕터 끝나고 마음이 풀어져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챕터가 보통 6.5~7만자 가량 되니까 챕터 마치면 좀 피로감을 느끼기는 합니다. 본문에도 있듯이 어느 장면에서 누구랑 어떻게 풀어갈지는 이미 다 구상되어 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마음을 조이는 공구가 하나 필요한 듯합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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