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소 무거운 글을 쓰는데, 그런다고 제가 무거운 글을 찾아 읽느냐면 그건 또 아니죠. 오히려 아래 같은 가벼우면서 편안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들을 읽게 되더라구요. 제 글과 비슷한 작품을 읽으면 저도 지겹거든요.
1. 태양진님의 내 부하들은 능력자(부하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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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무협물입니다. 작가는 게임 삼국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도 삼국지에서 맹획으로 중원을 통일시켜 본 적이 있어요. 무력/지력/정치력/매력 형편 없어도 군사와 장수만 잘 얻으면 중원통일 의외로 쉽죠.
삼류 건달이 무림고수로 오해와 착각 속에 정말로 무림에 진출하는 내용입니다. 이게 웃기면서도 두근두근 조마조마한 맛이 있습니다. 작가가 소소한 사건을 재밌게 엮으면서 빼어나게 컨트롤하는 재능을 지녔습니다. 지금까지는 잔잔한 즐거움이 이어졌습니다만, 이제 본격적인 사건에 얽힐 때가 되었기에 이 쯤에서 한 번 추천드립니다. 여기서부터는, 독자분들이 몰아 읽고 나서 향후 전개를 함께 따라가도 좋을 것 같아서요.
2. 밝은스텔라님의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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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현대판타지물입니다. 작가가 어휘를 잘 조합해 내어 읽는 맛이 있습니다. 저는 흉내조차 못내겠던데 참 대단한 재능이기는 합니다. 작가는 좀 묵직한 글을 쓰는 자신을 위로하고자, 정신건강의 밸런스를 위해 가벼운 글을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게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 따라붙는 독자들이 차츰 늘고 있습니다. 작가분도 이 반응에 좀 놀라는 눈치입니다.
서른살까지 동정을 지켜 초보마법사가 된 정려광(발음은 정력왕!), 한국의 백설여우와 유럽의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힘센 왈가닥 희숙, 아직 성별 분리가 안된 어린 용... 우연히 한 건물에 세를 얻어 살면서 얽히는 코믹물입니다. 말도 안되는 웃긴 얘기 투성이지만, 그게 이 작품의 매력. 에이 말도 안돼! 그런데 말입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니까요...
누적된 연재 분량이 35만자, 20만자 수준이어서 끼어들기 적당합니다. 한 번 방문해 보시지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피로감 날려주는 글 한 편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볍다고 질이 낮을 것으로 오해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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