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임준욱님의 <촌검무인>

그냥 짧은 생각이라 글을 올리기가 망설여졌지만 마침 임준욱님이 연재작가분이라 한번 올려봅니다.

요...밑에 보시면 어떤 글에 임준욱님의 작품을 추천하는 댓글들이 몇개 보이더군요. 추천이야 개인의 취향에 따른거니 뭐라 할수가 없는거지만 저 개인적으로 많이 많이 안타깝고...그렇더군요.

왜냐하면...<촌검무인>이 빠졌더라고요.

<쟁천구패>는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동안의 임준욱님 글들(쟁천 빼고는 다 읽은듯 한데...)을 읽으면서 정말로 가슴으로부터 감탄한 소설이 <촌검무인>이란 말이죠. 개인적으로 임준욱 소설의 완성이고 백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설적 재미는 조금 덜할지도 모릅니다. 우선 주인공이 삼십대(?) 유부남에다 무슨 꽃미남도 아니고 절세가인들과 띵가띵가도 없고 여러가지로 재미를 주는 양념은 좀 빠져있는 글이죠. 게다가(!!!) 몇권 되지도 않고...(두권인가요?)

음...생각해보니 이래저래 아무래도 깊은 인상을 주기는 힘든글 같기도 하군요. 예전에 저도 이재일님의 <칠석야>를 읽고는 정말 잘쓴글인거 같기는 하지만 무협의 재미가 없다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그래도 역시나 임준욱님 글중 최고는 단연코 <촌검무인>이라고 주장합니다. 혹시나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임준욱님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찾아서 일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잡설...죄송합니다...꾸벅...

[둔저]

촌검무인 좋지요~
1. 애까지 딸린 유부남이 비무대회에 아이를 데리고 간다
2. 2권으로 마무리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스토리
3. 화산파의 속가들을 모아서 각 종목별로 대회를 여는 형식의 비무대회
등등... 여러가지 점 때문에 인상깊기도 하고요.

[둔저]

덧붙여서 매화검법들이 멋있게 나와서 좋습니다..ㅠ.ㅠ
임준욱님께서 일일이 초식명을 만드셨다는데.... 문제는 이십사수 매화검법 초식이 23개 밖에 안 나온다는 것..
나머지 한 개 초식명을 알고 싶어요...ㅠ.ㅠ
암향부동(暗香浮動) 신산지화(辛酸之花) 오매쟁속(五梅爭速) 매화구변(梅花九變) 설매창연(雪梅蒼然) 매향침골(梅香浸骨) 동매잠춘(冬梅潛春) 만화성막(萬花成幕) 매영조하(梅影造河) 매화만개(梅花滿開) 낙매성우(落梅成雨) 매영난세(梅影亂世) 매인설한(梅忍雪寒) 매향성류(梅香成流) 향류천리(香流千里) 한매청고(寒梅淸高) 매화인동(梅花忍冬) 칠매쟁수(七梅爭秀) 노매미려(老梅美麗) 매화점개(梅花漸開) 매유청죽(梅遊靑竹) 매화난만(梅花爛漫) 낙매여우(落梅如雨)
여기서도 낙매여우와 낙매성우가 오타가 아니라 다른 초식이라는 가정에서 23개..ㅠ.ㅠ
(책 보면서 하나씩 기록했습니다...[먼산])

[왜사냐건]

개인적으로(!!...?) 아주 인상깊게 읽은 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같은 작가분의 글은 빠짐없이 찾아 읽고 있습니다. 쟁천만빼구요(완결되면 보려고... ㅜ,ㅜ) 촌검무인은 짧아서 아쉽지만, 그 만큼 압축(?)의 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來人寶友]

쟁천 완결 되었는 데요....컥

흠 아무튼 2000년도인가 2001년도인가 시내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끝까지 서서 읽고만 임준욱이란 작가에게 빠지게 만들었던 진가소전 부터........쭈욱

진가소전이라고 해서 '진씨 집안의 웃긴 얘기' 정도로 알고 '또 어설픈 웃기기만 한 코미디 무협 하나 또 나왔구만' 하고 봤다가 흠...

임준욱 님의 글을 보면 무협안에 생활이 들어 있는듯 해서 참 보기에 좋습니다.

어찌 대다수 무협의 주인공들은 기연 얻어서 생긴(문파를 물려받든 동굴 안에서 로또를 성공 시키든) 돈으로 해결하거나 산속에서 주은(?) 산삼 으로 해결하는 모습과는 다른 무림인도 밥을 먹고 주위의 인간 관계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 참 글 답다고 느꼇더랬죠..

쟁천 완결 됬으니 신작을 인터넷 연재 시작 하시려나....

[피하지마요]

맞다...촌검무인...
저도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글이네요.
읽고나서의 만족감이 가장 컷던 일이고요.

[산화철]

애독하고 있는 작가분이죠 저도 촌검무인 강추입니다.

[에프]

헤~~ 제가 젤루 조아하는 작가님!
촌검무인은 두권짜리였죠^^
증말 증말~~ 재밌었어요.

[우비공자]

임준욱님 작품들은 하나같이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죠

[창월야]

임준욱님의 작품은 정말 애착이 가요...

[허교주]

흠냐 저도 읽어보고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서 좋았는데 ^^
그런데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많은 글을 써 주십사하는 아쉬움이....

[전신무적]

전 임준욱님과 임준후님의 소설은 같은 작가님이라고 생각하고
읽었었다는.....ㅋ;;...두분다 좋습니다..ㅎ;

[푸른나래]

전 이제이제 막 촌검무인을 구해서... 흑흑! 저도 다른사람들처럼 책이 나오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서 읽고싶어요오오오. 으흑흑!!!

[마인드헌터]

다른건 모르겠고...단편무협공모전 출품작인 "칠석야"를 보고 재미없다고 투덜거리셨다니...ㅡㅡ 제한된 분량에서 그정도로 무협의 거의 모든요소를 버무렸다는점에서 경탄을 금할 수 없었는데...다만 읽고 난 후 분량의 압박땜에 허탈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