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5 몽몽객
작성
15.10.17 19:16
조회
932

제목처럼 세상에는 참 대단한 글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전하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바로 저처럼...)


음... 글을 쓰면서 ‘책임’, ‘대의’, 그 와중에서도 행복하고자 하는 개개인... 그럼에도 희생되는 개개인...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참고삼아 옛 드라마를 다시보기 했지요.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던 장면을 보니...

장혁이 토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립니다.

전율이 느껴집니다. 파르르 눈가가 떨리는 게 ‘허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실감나게 ‘연기’하는 이들에게 경탄합니다. 

저 대사를, 저 의미를, 저 내용을, 저 사람보다, 저 작가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고  암담해집니다.


여러모로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참 많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그 드라마의 원작을 찾아 읽었습니다.

찾느라 고생 좀 했지만... 보람은 넘치도록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하아...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발견한 살리에르의 열패감’을 문득 떠올립니다.

(뭐... 제 주제에 살리에르에 비교하는 것도 참 참담합니다만...)


글을 써야 하는 주말입니다.

주중에는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문피아를 슬쩍슬쩍 쳐다보며 내가 쓴 글이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살필 정도는 되도, 스스로 몰입해 글다운 글을 내려면 아무래도 주말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이 그... 주말인데... 글쓰는 걸 내던지고, 책을 읽었습니다.

한 자, 한 자... 한 문장, 한 문장... 한 호흡, 한 호흡... 한 장, 한 장...

빠져들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났고 해까지 떨어졌네요.


결론은...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는 것.

아... 이정명... 


당신 참 너무하십니다.ㅜㅜ


Comment ' 8

  • 작성자
    Lv.49 유통기한
    작성일
    15.10.17 19:45
    No. 1

    천재와 명언의 탄생은 같은 것 같아요. 99%의 노력과 1%영감... 다만 1%가 필요한 영감을 찾을 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최초
    작성일
    15.10.17 19:51
    No. 2

    분위기 깨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모짜르트와 살리에르는 접점도 거의 없고 그나마도 서로 존중을 표현하는 사이였다죠.
    그놈의 영화가 애먼 사람을 만년 2인자로...ㅎㅎ
    재능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남이 잘하는걸 부러워 말고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을 믿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떠돌링
    작성일
    15.10.17 20:23
    No. 3

    다들 천재는 99프로의 노력과 1프로의 재능이라고 하는데 설마요ㅋ 99.9프로의 재능과 0.1프로의 노력만 있으면 그보다 100배로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저 멀리 앞서나가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유통기한
    작성일
    15.10.18 04:38
    No. 4

    음, 제말은. 99%의 노력이 있어도 1% 영감(재능이라 해야할까요?)이 없으면 천재가 완성되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안될사람은 안된다는 뜻이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5.10.18 17:35
    No. 5

    천재는 영감도 막 떠오르기 때문에 그 1퍼의 영감이 없을리 없...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텐토즈
    작성일
    15.10.18 11:42
    No. 6

    그나저나 장혁 드라마가 뭐였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유통기한
    작성일
    15.10.18 15:48
    No. 7

    추노 말하는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몽몽객
    작성일
    15.10.18 15:57
    No. 8

    '뿌리깊은 나무'입니다.
    광평대군이 죽고 세종이 절망하자, 강채윤 역할을 맡은 장혁이 줄줄줄 토해내는 말이 확 꽂혔던지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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