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라(저만의 생각임)

저도 예전에 무협(감각권법)을 쉽게 한 번 써 보았죠. 사실 생각도 하지 않고 머리에서 나오는 대로 부담없이 죽죽 써내려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호응이 그토록 좋을 줄 미처 몰랐죠.

어, 이건 아닌데... 힘들이지 않고 이따위로 쓰는 글을 왜 좋아하지?“

저로서는 너무나 큰 의문이었습니다.

힘을 뺐더니 그렇더군요. 그런데 전 힘을 빼고나면 작품의 질이 엉망처럼 보이니....

정말로 다시... 힘없이 툭툭 써내려 가야하나... 그게 대세인가?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그런 작품이 인기가 있다면 독자들의 수준이 낮은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죠.

아니라면 복잡한 걸 싫어해서 그런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복잡하지만 힘을 빼고 스스럼없이 써내려 가는 게 맞는 것인가? 복잡한데 힘을 밴다... 언밸런스 같기도 하고......

무엇이 정답인지 찾기가 힘들군요.

그냥 무명작가의 푸념이었습니다.

 

[Bibleray]

저는 백명 남짓되는 선작밖에 없는 무명작가지만
작가는 정직하게 쓰는게 제일이라고 봐요
가식이 넘치는 세상에 어떤것이 대세라고 내키지도 않으면서 그런 글을쓴다면, 작가가 단지 글 쓰는 기계, 돈 버는 기계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다운 글이 글 다운 글 아니겠어요?
내키면 쓰는겁니다. 돈도, 명예도 중요한게 아니예요.

[Bibleray]

좋아했던 글이 꺼려지는 일이 되는 걸 원치 않으시잖아요?

[고룡생]

그런데 전 제가 원하는 대로 지금 그대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대법원]

변태 아닌 이상 사람들은 쉬운 걸 찾게 마련입니다.

[고룡생]

변태란 말은 내가 쓴 글에 비추어 맞지 않은 표현입니다.
하지만 너무 쉬운 걸 찾다보면 작가도 독자도 모두가 다 수준이 낮아질지도 모르는 우려를 범하게 도리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법원]

뭔가 뜻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거 같은데
제가 변태라고 쓴 취지는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난 뜻으로 쓴 거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머리를 쓰는 걸 싫어합니다.
힌마디로 에너지를 쓰는 걸 싫어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니가 아무리 글을 쉽게 써도 독자 수준이 떨어질 일은 로또 당첨 되는 것보다 낮을 확률이니 쓸데 없는 걱정하지마시고 작품에 좀 더 신경 쓰시는 편이 좋으시겠습니다

[망치뿅망치]

어려워야 수준이 높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인터넷 소설과 맞지않으신거 같아요.
독자와 작가가 전부 국어국문학과 석사 박사들은 아니잖습니까?
일부러 배배 꼬아버릴 필요도없고 구독성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서백호]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만.......,

[다크월넛]

힘을 줬던 사람이 뺄 때 강력한것 아닐까요?

[고룡생]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군요. 역시 제가 문제겠죠. 쓰는 건 자신이니까요.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하여... 좋은 작품을 쓰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