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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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곰팡군
- 06.05.15 13:3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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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우한
- 06.05.15 13:37
- No. 2
이야.. 이런생각은 한번도 지나가는 생각으로조차도 해본적 없었는데..
이거.. 대단한데요? 배경이라.. 그런데.. 이런건 어떨까요?
위에서 말씀하셨느데.. 소설은 허구의 세상.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세상이 소설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곳에 제한이 과연 있을까요?
위에서 현실에서는 드워프나 요정이 등장할수 없다. 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은 없죠.. 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곳에 드워프나 요정을 등장 시킬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작가님들의 상상이니깐요. 그럼 그 현실을 배경으로 드워프나 요정을 등장시키면 이미 그건 우리 현실이라는 제한된 배경이 아닌 좀더 색다른 현실이라는 배경이 나오지 않을까요? -
- Lv.1 곰팡군
- 06.05.15 13:42
- No. 3
판타지가 참 애매모한게, 그 판타지라는 단어 뜻 그대로 장르를 만든다면, SF도 판타지가 되고, 추리물도, 작가의 상상속에서 나온거기에 판타지가 되는거죠. 그래서 이제는 판타지는 그저 용이 불을 뿜고, 마법과 검이 난무하고, 엘프와 드워프, 오크들이 존재하는 그런 세계를 판타지라고 부르게 된것 같네요.
그러니까 '판타지'는 이제 장르로써 '판타지'라는 틀을 만들어냈고, 거기에 속하는 모든 소설이 판타지가 되고
단어'판타지'는 무한함이 되서, 작가의 배경의 선택폭을 늘려주는 그런 역할이 된것 같네요.
일종의 쌍둥이? (퍽!) -
- Lv.9 이비안
- 06.05.15 14:00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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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書喜
- 06.05.15 14:2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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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Acea
- 06.05.15 14:2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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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에튜드
- 06.05.15 14:5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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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玄魔君
- 06.05.15 20:17
- No. 8
장르 문학 시장에서의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토론마당에 좋은 글이 있습니다. "장르판타지"로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겁니다.
문학사/출판사? 적 관점에서 "장르판타지의 시초"와 "정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판타지를 "현실과 다른, 상상"이라는 의미로 규정한다면 내러티브=스토리=이야기에서의 "상식"에 해당하는 "전형"이라는 개념을 끄집어 들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계가 너무 애매해집니다
이를 테면, 아더왕이야기 같은 거나, 신비소설 무, 혹은 "상식"에 속하는 "심령현상"을 다룬 "오컬트"류의 장르 문학들 같은 경우 말입니다
이미 "판타지/Fantasy"라는 장르는 몇몇 공통된 코드, 혹은 그에 준하다고 인정되는 코드를 갖고 있고, 그래야 인정됩니다
이를테면, 무협 류는 "판타지"에서 독립적입니다.
판타지의 전형은 대표적으로 "마법" 혹은 그에 준하는 초상현상을 그 기준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이건 사견입니다)
"그에 준하다"는 표현은 아주 애매합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기존 작품에 영감을 받아서 나오는 수많은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명확한 기준의 칼을 들어 벨 수는 없으니까요.
이야기 둘. 전형에 대해서.
"이야기"에 담겨있는 "상상과 허구"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법칙-현상도 "상상으로 창조"할 수 있지만, 일정한 비율을 넘어설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것도 사견입니다)
이를 테면, "내가 창조한 세계에 거주하는 주 종족은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아, 열역학 제 2법칙은 이 세계의 법칙에는 속하지 않지" 뭐..이정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으로 창조된 법칙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즉, 독자의 배경지식과 상식을 기초로 해서, "허용된 범위"안의 것들만 재구성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것을 새롭게 하고 싶은데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럴 때, "전형"을 가져옵니다. "이미 상상되고 통용된" 전형을 빌려오면 많은 부분이 편해지는 거죠.
중요한건, 독자들도 이래야 편해진다는 겁니다. 매번 "판타지"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머리속에서 그려내고, 설정을 이해하고 하려면 차라리 책을 던져버리겠죠.
....회사에서 삽질을 너무 했더니, 제정신이 아닌가봅니다. 왠 횡설수설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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