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막간의 한 마디(판타지란?)

작성자
Lv.1 에튜드
작성
06.05.15 13:18
조회
352

소설에 관련하여 글 쓰는 입장에서 하는 말이니까..이 글 연담란의 성격에 맞는 거겠죠?(혹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이동시켜 주세요..;;;)

글쓰다 막간을 이용하여 한 마디 해봅니다.

소설의 3대 구성 요소에 대해서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거니까요.

네. 인물, 사건, 배경이죠.

문피아는 장르문학을 위주로 하는 연재 사이트입니다.

음..장르문학에서, 특히 판타지 소설에서, '판타지'라고 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판타지=환상. 작가의 상상력을 토대로 하여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죠. 하지만,

모든 소설은 허구의 문학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수정과 각색이 들어간 허구죠. 그런 게 전혀 없다면 그건 역사섭니다^^;;

그러니까, 인물이나 사건의 부분에 있어서는, 판타지소설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두 허구에서 나온 상상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상상의 이야기라고만 해서는 판타지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소설의 '배경'이 상상일 때 판타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여기서 현대 배경의 판타지 소설은 제외합니다. 그 이유는 밑에 따로 설명드리죠)

소설에서 적어도 우리나라는, 3대 구성 요소중 배경에 비중을 그다지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인물과 사건이 중요하죠. 하지만 판타지에서만큼은 배경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경. 우리가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세상을 그 배경으로 한다면 그 소설이 어떻게 판타지일 수 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주인공(즉 인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갈등구조(즉 사건)가 나옵니다.

간략하게 주인공이 자신의 원수와 싸움이 붙었다고 칩시다.

이것의 배경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과거, 혹은 현재의 세상이라고 한다면..판타지 아니죠?

하지만, 용이 날아다니고 요정들이 돌아다니는 세상으로 그 사건의 발생 장소를 옮겨 놓습니다. 판타지가 되죠. 순식간에 사건의 진행이 달라지고 인물의 설정이 달라집니다.

설명하기가 난해한데,

제가 말씀드리는 배경은 단순히 어떠어떠하게 생겨먹은 세상, 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배경이라 함은 그 세상의 모양과 더불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제한요소나 초월요소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데, 주인공이 자신의 원수와 싸우면서 마법을 사용하고 용을 하수인으로 거느릴 순 없죠. 만약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그건 사건의 문제가 아니라 배경의 문제입니다.

그 소설에서는 그게 가능한 세계를 묘사한 거고, 자연히 그 배경은 현실과 비슷하지만 현실은 아닌 다른 배경인 거죠.

이 점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들은 판타지 맞습니다. 배경의 기본형은 현실과 비슷하지만, 세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현실과는 다른 세계라는 거죠. 이차원의 공간이 존재하고, 숨겨진 마법이 존재하는.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런 게 전혀 없는 정말 현실과 동일한 배경이라면...주인공은 자신의 원수와 싸우기 위해 총칼을 들고 덤빌 겁니다. 원수는 주인공을 피해 자동차를 타고 도망다닐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기타 모든 사건은 현실에서도 실현 가능한 것들 뿐일 겁니다.

배경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제한이 걸리는 거죠.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이유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판타지라고 부를 수 있는 소설들은 인물이나 사건이 아닌 배경에서 환상적 요소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 엘프나 드워프 등의 인물들이 나온다면 그것도 판타지일 텐데(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건 인물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사실은 배경의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배경이 엘프도 살고 드워프도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거죠. 그렇지 않다면 등장할 수 있었을 리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서 엘프나 드워프가 어떻게 등장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에서 불가능한 사건들을 집어넣지 않고서는(차원이동이라거나 하는) 가능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가능한 사건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마저 배경에 속해있기 때문에, 결국 그 인물들은 배경에 의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고, 따라서 판타지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 반론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것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래에 이어 말씀드릴 것 때문입니다.

위의 제 생각이 맞다는 가정하에서 본다면, 판타지소설에서 배경은 아주 중요합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판타지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그 사람의 판타지에 댓글을 다는 것과 같을 뿐 본문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되, 그것을 인물이나 사건에서 펼치는 것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중요합니다만), 그 배경에서 남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기존의 작품들에서 모티프를 따오는 것은 허용이 되어야겠죠. 모든 창작은 모티프를 가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모티프를 따오는 과정이 말그대로 따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베끼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면, 적어도 판타지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는 그걸 진정한 자신의 창작품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아닐까요?

모티프를 따오는 것과 베끼는 것의 구체적인 선을 가르자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테니 생략하고(그건 우리 각자 생각해보기로 하죠), 제가 드린 이 말씀을 다시 풀이하자면.

다른 사람의 판타지를 답습했을 뿐인 나의 소설=>본문이 아닌 댓글.

이유.

그것은 그 다른 사람의 판타지를 현실로 가정한 소설, 즉 또다른 현실일 뿐이다..라는 겁니다.

신이(무신론자의 경우는 다른 자연법칙이), 만든 이 세상을 배경으로 한 것이 판타지가 아니듯, 내가 만들지 않고 다른 누군가가 만든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면 그건 판타지가 아닌거죠.

판타지에 틀이란 있을 수 없고, 틀이 생기면 이미 그건 판타지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뿐입니다.

틀린 의견은 없다, 단지 나와 다른 의견만이 있을 뿐이다. 염두하며 읽어주세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이 글에 댓글로 반론을 제기하실 경우 충분히 수용하겠습니다^^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의 의견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 의견 역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입니다.

문피아에 글을 연재하시는(특히 판타지를 연재하시는) 여러 작가분들께 한 말씀 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글이 연담란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 아직 아리송하군요. 일단 맞다고 생각해서 연담에 올리긴 합니다만...


Comment ' 8

  • 작성자
    Lv.1 곰팡군
    작성일
    06.05.15 13:36
    No. 1

    이미 제 머릿속에는 '판타지'라는 단어가 고정관념으로 박혀있다죠…
    '판타지'는 원래 작가가 상상해낸 모든것이 되어야하지만, 톨킨씨의 반지의제왕부터 나니아에 이르러 여러 판타지소설이 나오면서, '판타지'라는것이 제 머릿속에는 이제 엘프가 숲에 살고, 드워프는 광부에 전사, 마법이 있고 동굴엔 용이 사는 그런 고정적인 관념이 박혀버렸습니다.
    에펜디님 덕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
    틀에 박힌 저 자신을 부숴버려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우한
    작성일
    06.05.15 13:37
    No. 2

    이야.. 이런생각은 한번도 지나가는 생각으로조차도 해본적 없었는데..
    이거.. 대단한데요? 배경이라.. 그런데.. 이런건 어떨까요?
    위에서 말씀하셨느데.. 소설은 허구의 세상.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세상이 소설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곳에 제한이 과연 있을까요?
    위에서 현실에서는 드워프나 요정이 등장할수 없다. 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은 없죠.. 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곳에 드워프나 요정을 등장 시킬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작가님들의 상상이니깐요. 그럼 그 현실을 배경으로 드워프나 요정을 등장시키면 이미 그건 우리 현실이라는 제한된 배경이 아닌 좀더 색다른 현실이라는 배경이 나오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곰팡군
    작성일
    06.05.15 13:42
    No. 3

    판타지가 참 애매모한게, 그 판타지라는 단어 뜻 그대로 장르를 만든다면, SF도 판타지가 되고, 추리물도, 작가의 상상속에서 나온거기에 판타지가 되는거죠. 그래서 이제는 판타지는 그저 용이 불을 뿜고, 마법과 검이 난무하고, 엘프와 드워프, 오크들이 존재하는 그런 세계를 판타지라고 부르게 된것 같네요.
    그러니까 '판타지'는 이제 장르로써 '판타지'라는 틀을 만들어냈고, 거기에 속하는 모든 소설이 판타지가 되고
    단어'판타지'는 무한함이 되서, 작가의 배경의 선택폭을 늘려주는 그런 역할이 된것 같네요.
    일종의 쌍둥이? (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6.05.15 14:00
    No. 4

    현대 배경에서도 판타지가 있을 수 있죠. SF도 그렇고, 신비소설 무처럼 무당, 제령사 등이 나오는 것들! ... 조금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데.
    솔직히 나만의 배경을 창조하긴 참 힘들죠. 그래서 괴로워요ㅠ 스토리 짜다보면 또 이부분은 뭐와 비슷해보이고, 또 이건 어떻게 보이고 .... 참. 그런면에서 에펜디님은 위대하십니다! .....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書喜
    작성일
    06.05.15 14:24
    No. 5

    판타지는 만국 공통 코드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필요한 선진 문학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Acea
    작성일
    06.05.15 14:29
    No. 6

    음. 판타지 세계란 현실과는 다른 '상상'이 주가 되는 세계가 아닐까요. 단순헌 '허구의 문학'이라는 그룹은 판타지라기 보다는 픽션 - Fiction - 이라는 단어가 더 잘 맞겠지요. SF는 과학이 주가 되기에 Science Fiction 이라 불리는 것일테고,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보통 픽션으로 분류하니까요 (뭐 Modern Fiction 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에튜드
    작성일
    06.05.15 14:55
    No. 7

    답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玄魔君
    작성일
    06.05.15 20:17
    No. 8

    장르 문학 시장에서의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토론마당에 좋은 글이 있습니다. "장르판타지"로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겁니다.

    문학사/출판사? 적 관점에서 "장르판타지의 시초"와 "정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판타지를 "현실과 다른, 상상"이라는 의미로 규정한다면 내러티브=스토리=이야기에서의 "상식"에 해당하는 "전형"이라는 개념을 끄집어 들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계가 너무 애매해집니다

    이를 테면, 아더왕이야기 같은 거나, 신비소설 무, 혹은 "상식"에 속하는 "심령현상"을 다룬 "오컬트"류의 장르 문학들 같은 경우 말입니다

    이미 "판타지/Fantasy"라는 장르는 몇몇 공통된 코드, 혹은 그에 준하다고 인정되는 코드를 갖고 있고, 그래야 인정됩니다

    이를테면, 무협 류는 "판타지"에서 독립적입니다.
    판타지의 전형은 대표적으로 "마법" 혹은 그에 준하는 초상현상을 그 기준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이건 사견입니다)
    "그에 준하다"는 표현은 아주 애매합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기존 작품에 영감을 받아서 나오는 수많은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명확한 기준의 칼을 들어 벨 수는 없으니까요.

    이야기 둘. 전형에 대해서.
    "이야기"에 담겨있는 "상상과 허구"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법칙-현상도 "상상으로 창조"할 수 있지만, 일정한 비율을 넘어설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것도 사견입니다)
    이를 테면, "내가 창조한 세계에 거주하는 주 종족은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아, 열역학 제 2법칙은 이 세계의 법칙에는 속하지 않지" 뭐..이정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으로 창조된 법칙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즉, 독자의 배경지식과 상식을 기초로 해서, "허용된 범위"안의 것들만 재구성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것을 새롭게 하고 싶은데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럴 때, "전형"을 가져옵니다. "이미 상상되고 통용된" 전형을 빌려오면 많은 부분이 편해지는 거죠.
    중요한건, 독자들도 이래야 편해진다는 겁니다. 매번 "판타지"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머리속에서 그려내고, 설정을 이해하고 하려면 차라리 책을 던져버리겠죠.

    ....회사에서 삽질을 너무 했더니, 제정신이 아닌가봅니다. 왠 횡설수설인지.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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