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자전님의 글을 보고 정말 많이 느끼네요

저는 소위 말하는 골베 글을 싫어하는 사람중의 한 명입니다.

골베글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환생/회귀란 소재가 많이 쓰인다.

2. 먼치킨이란 소재가 많이 쓰인다.

3. 기연이란 소재가 많이 쓰인다.

저 소재 자체가 싫은건 아닙니다.

오히려 소재 자체는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회귀하게 됐는지.’ ‘어떻게 먼치킨이 됐는지.’ ‘그 기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와 같은 과정이 없다는게 싫증을 나게 만들었어요.

당연스럽게 환생을 하고

당연스럽게 회귀를 하고

당연스럽게 강합니다.

그게 싫었어요.

그런데 아래 자전님의 글을 보고 정말 많이 느꼈어요.

중요한건 왜가 아니라 어떤 흐름으로일텐데

왜에만 너무 집착을 한거였네요

비유를 하자면 튀김요리를 하기 전,

[나는 튀김요리를 하기전에 반드시 버터를 넣어야 하는데, 다들 왜 버터를 안넣는거지? 왜?] 라고 투정을 부린거같아요;

당연히 그게 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하고;;

요리의 과정보다 완성된 요리의 맛이 더 중요한건 당연한 사실인데;;

정말 배웠습니다.

[orMyo]

요리의 과정에 이상이 있으면 먹을 땐 맛있어도 뒷맛이 씁쓸하긴 해요.

[언제가나]

자전 님이요

[매일글쓰기]

수정했습니다;

[[탈퇴계정]]

결과가 좋다면 과정이 어떻든 상관 없겠으나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과정도...
소설에서 과정이 안 좋은데 결과가 좋을지는 의문이네요.

게다가 왜를 생각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 아닐까요? 무엇보다 '왜'라는 단어가 개선의 원동력이니...

작가 나름대로의 해명이나 납득할만한 설정을 원하는 게 투정이라면 자신이 소설을 읽을 가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남이 아니라 자신이 글을 읽고 뭘 느끼냐이니까요.

[친중페미]

레이드물이란 소재를 써도 레이드,헌팅이란 전체적 묘사는 안하고 당연히 이런 시대,배경 알지? 작가들도 초기 레이드물의 시대배경 배끼고 흉내내는거니 설명도 없이 날림글로 흉내내죠. 그런데 독자들은 좋다고 쉽고 깽판같이 시원하면 다 좋아하니 골베가고..

[천둥구름]

날림글이 아닙니다
수많은 글들중에서 골베에 들어간다는것 만으로도
그 작가의 글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뻔한주제 뻔한 클리셰는 뻔하지만 작가의 손에서 합쳐져새로운 글이 되는겁니다

[글공대장]

글에 이유를 만들면 길어지고 사람들이 안 읽게 되서 의도적으로 그러는 경우가 있어요. 아니면 그냥 귀첞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