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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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니콜로
- 06.02.16 03:1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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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행운
- 06.02.16 03:23
- No. 2
작가도 벌어야 삽니다. 그 점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작품의 질이 저하되는 원인이라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잘쓰여진 글은 팔리지 않는다.<-- 이건 거짓말 입니다. 완전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잘쓰여진 글-->대다수 독자들의 취향이 아닌 글로
정정되여져야 합니다.
잘쓰여진 글이란 참신함과 재미이외의 탐구도 포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구성'이 잘 된 글입니다. 요즘 욕을 바가지로 긁고 있는 깽판물이라도 그 구성이 잘 되었다면 비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문제는 바로 그 구성입니다. 인물들의 성격이 죄다 똑같고 상황묘사가 없거나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옳지 못한 구성의 요소들이겠지요.
독자가 작가에게 제대로된 구성의 요소들 조차 요구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
- Lv.48 레니우스K
- 06.02.16 03:31
- No. 3
하지만.... 그만큼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조건과, 제대로 된 구성과 내용의 작품이라는 조건을 둘다 부합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출판사들의 요구 또한 보다 수준이 낮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강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압도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요.
그래야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보시는 독자분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기시겠지만... 작가들은 출판시장 전체를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보다 심도 있거나 짜임새 있고, 충실한 내용을 원하는 독자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출판시장 전체를 놓고 보자면 소수에 해당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작가들은 출판사가 파악하는 출판시장에 자연 맞춰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몇몇 작가들 중 얼떨결에 출판하여 그 스토리의 구성마저도 엉망이거나 유치한 내용을 지닌 것들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최근 장르시장의 전체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작가는 독자들이 심도 있고 높은 작품을 원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고, 깽판물이 먼치킨을 원한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판매시장이 증거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현실의 판매시장은.... 먼치킨에 깽판물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작가들도 자연 그에 맞춰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좋은 작품을 써서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도박입니다.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생계가 박살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시장은 점점 깽판물과 먼치킨화가 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 Lv.48 레니우스K
- 06.02.16 03:3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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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농부
- 06.02.16 04:00
- No. 5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그거랑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시장이 열악해서 좋을 글을 쓰기 힘들다는건 달리 말하면 좋은 글이
공급되지 않아서 시장이 작다는 소리도 되겠지요...
어느 쪽이 맞냐 따지는건 웃기는 소리겠고...필요한건 타개책이 겠지요..
솔직히....장르문학 주 독자가 1020대이고...그 시장형태도 대여점이니
열악할겁니다...하지만 장르문학 주 작가 또한 1030대 이고... 공급형태도
지금 현재 시장기호에 맞는 풍의 글을 대여점을 통한 수익창출 형태의 출판사와 연재에 의한 광고 및 등단이 다지요...현실에 안주한겁니다...
닭도 달걀도...둘다 부실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 저도 소장하고 있는 건 몇권 안됩니다만....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것도 몇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죄송하게도 말입니다....더구나 글 쓰는 재주는 커녕 말도 잘못하는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보면서 이건 잘못된 정보 를 퍼지게 하는건 아닌가 싶은 글들도 보이더군요...머 잘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
아쉽지만 시장이 먼저 변할일이 없으니...결국 변화는 공급자 쪽에서
시작 되야할듯 싶습니다...기분나쁘시겠지만...^^
작가에겐 시장이 현실일테니까요...
원래 힘든게 세상이니...힘들내시기 바랍니다.... -
- Lv.21 氣高萬仗
- 06.02.16 04:3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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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앙
- 06.02.16 04:3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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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하늘마루
- 06.02.16 05:33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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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假政)
- 06.02.16 06:00
- No. 9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독자와 판매와 상업의 상관관계 입니다.
책이 질이 낮다면, 독자들은 그 책을 읽지 않고, 그럼으로써,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보다 높은 질의 책을 쓰는 것이 시장원리입니다.
(품질이 낮은 제품은 결국 팔리지 않으며, 그럼으로써, 보다 높은 품질의 상품을 만든다는 원리죠.)
하지만 대부의 책의 실질 구입처는 바로 대여점입니다. 대여점의 상품의 질보다는 대부분의 책에 대한 구입이기 때문에, 질의 유무와 관계 없이 책을 삽니다.
결국 이익을 내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질에 대한 신경을 쓸 필요는 없게 되었죠 -
- Lv.82 하늘마루
- 06.02.16 06:01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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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佛性怪客
- 06.02.16 06:13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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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죠와
- 06.02.16 07:0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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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假政)
- 06.02.16 07:51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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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박종인]
- 06.02.16 11:28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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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박종인]
- 06.02.16 11:29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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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행운
- 06.02.16 12:32
- No. 16
아무리 생각해도 독자는 책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깽판물을 보고 좋아라 하는 독자가 깽판물이 엉망인 걸 알고서도 좋아라 하는 것이겠습니까? 제가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비평할 수준이 안되듯 독자들도 깽판물을 파헤칠 수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에 저도 그랬습니다. 깽판물과 잘된 글의 차이를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제가 어떻게 깽판물과 잘된 글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깽판물을 싫어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막말로 하자면 막 보다가 그렇게 됐음.)
그리고 주인공이 엄청 강하고 그 강함에 대한 묘사가 적다고 해서(ex=콰콰쾅 등의 묘사) 그 소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취향의 문제겠지요. 숨가쁘게 오가는 전투를 선호하는 독자들도 있겠고 단박에 끝장나는 전투를 선호하는 독자들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
- Lv.64 극성무진
- 06.02.16 13:4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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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1 qwe
- 06.02.16 13:48
- No. 18
저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출팍작에 목매지 않는다고 해야 되겠죠.
출판시장의 열악함이든 작가의 사정이든 어쩌겠습니까?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면 되는거죠. 그러다가 보니 인터넷으로
초반부만 보다 마는 일이 연속 되더군요. 어차피 완결 가는 것도 드무니까...
현재는 도서관서 옛날 책이나 보던가 해외작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번역이 이상해도 만족감을 느낄 수있으니까요.
작가님들 입장에선 저 같은 독자는 돈 안 되는 독자겠지만
저도 한 때는 일년에 몇십만원치 소설책을 샀습니다.
하지만 실망이 이어지다보니 이렇게 책 안 사는 독자가 되었네요.
앞으로는 더 이상 소설책 살 생각이 없습니다. 출판 시장이 죽어간다고요? 그렇다고해서 책 사줄 필요는 못 느끼겠군요. 먼저 실망시킨 것은 그 쪽이니까요. -
- Lv.1 청
- 06.02.16 14:16
- No. 19
'저희 나라'라는 표현 때문에 글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군요.
먹고살아야한다는 문제는 공감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저질
인쇄물 찍어내는 분들은 작가입네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시장 탓, 독자 탓 하시는데... 독자 수준이 왜 그모양일까요?
독자 수준은 원래부터 낮았고 앞으로도 낮을 것이고 쭉 낮을 것이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찍어내는 분들도 문제지만
독자 핑계 대는 분들도 독자 수준을 낮추는데 한 몫 하신거죠.
종이가 아까운 저질 인쇄물이 난무하는데 독자 수준은 저절로
올라가나요? 아니, 어느 날 갑자기 독자 수준이 올라가면 작품 수준도
따라서 올라갈까요? 독자 수준 올라가면 그 수준에 맞는 '문학작품'을
써낼 자신 있는 분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겠죠? 독자 수준이
올라가는게 사실 무서운거 아닌가요? -
- Lv.99 피하지마요
- 06.02.16 14:19
- No. 20
qwe님도 저랑 비슷하시넹 ㅋ
이우혁씨나 이영도씨 같은 사람들이 첨부터 매니아들 몰아놓고 시작
한건 아닙니다. 그들도 통신연재로 시작해서 출판돼고 매니아를 만들
었습니다.
주머니를 안여는 독자가 바뀌어야 할까요?
옥석 구분없이 무절제하게 찍어댄 출판사가 바뀌어야 할까요?
아니면 중간에서 재미보는 대여점이 바뀌어야 할까요?
예전의 공장식 무협과 지금의 판타지란 표어를 달고 나오는 글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거의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대여점도 안갑니다. 가도 볼것도 없고 힘들게 빌려도
돈이 아깝더군요...고작 800원이 아깝다 말입니다.!!!!!!!!!!!!!
(가끔 다시 보고 싶거나 소장하고 싶은것도 있지만...그런건
가뭄에 콩두 아니고 하늘에 별따기 보다 보기 힘들더군요)
이런 판에서 시장 살려야 한다고 주머니를 열어야 합니까?
나도 먹고 살기 힘듭니다. 적선해줄 돈 없단 말이죠. -
- Lv.4 임재영
- 06.02.17 13:44
- No. 21
적선해 줄 돈 없다구요?
독자들의 수준이 올라가는게 두렵냐고요?
800원이 아깝다구요?
대체 왜 인터넷에서 글을 보십니까?
심한 말로..
'당신같은 독자들 때문에 글쓰는 거 접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말처럼 그 대단하다는 글들이 대단하다는 관점은 어디서 나옵니까?
그 재미있다고 난리치던 군림천하를 예로 들죠.
그게 신인의 글이라면 출판이나 되었겠습니까?
5권까지 지지부진하다가 그 이후에 폭발력을 보이는 글..
그 글을 참고 보면서, 다른 글은 1편 읽고 마는 당신들이 그런 말을 어떤 자격으로 뱉으십니까?
흡사 자신의 무의미한 한 마디는 진리를 담고 있고,
다른 이의 아픔은 '니 꼴리는데로 살아라!' 이거 아닙니까?
더러워서 글도 못쓰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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