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이 중국에서 시작된 건 많은 분들이 공감 하실 거예여
물론 무협의 시초를 우리나라로 잡고 규염객전등을 무협의 시초로 잡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현대로 넘어와서는 김용,고룡,양우생등의 무협을 통해서 한국에 무협이란 장르가 소개 된것을 부정하는 분들은 많이 없겠져.
중국무협은 중국의 사대기서중에 수호지의 영향을 한국형 무협은 삼국지의 영향을 비교적 강하게 받았다고 생각해여.
음 우리나라에선 삼국지는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져.
저 역시 이문열판 삼국지를 수없이 읽었고 고무판에도 삼국지천취나 진삼국지(다 연중이지만ㅜ.ㅜ) 같은 삼국지를 나름대로 각색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삼국지 게임은 스테디셀러니까여.
삼국지에 영향을 받은 한국형 무협은 개인의 일보다는 문파간의 알력다툼이 더 크고 무림맹은 거의 모든 소설의 빠질 수 없는 컨셉이져.
뿐만 아니라 연재한담에도 의문이 제기 됐던 왜 무림인들은 특히 주인공을 위주로 한 주군관계가 많은가?하는 의문에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그들의 봉건문화의 가신제가 도입되서 그렇단 답변을 본적 있는데 그것 보다는 삼국지의 군신제에 영향을 받은 게 더 정확한 것 같아여.유비와 공명의 관계등 그런 관계는 유독 우리나라 무협에 무림맹이 나오고 빠지지 않는 무림맹 군사의 직위가 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져.사실 무림인들이 군인도 아닌데 군대의 스승(참모)이라는 것 자체가 삼국지의 향취가 강하게 느껴지져.
고무판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출간 된 어떤 소설은 처음부터 삼국지류의 장군전과 병법 영지쟁탈을 표방한 작품이더군여.대장군 00같다고나 할까여.하지만 이런 소설이 많은 인기를 끈다는 것 그만큼 삼국지류의 소설에 독자들이 익숙하고 친근하다는 증거겠져.
연재한담에 삼국지류의 소설이 조아라에 연재하는 것을 물어볼 정도니까여.
반면에 중국무협은 수호지를 그 토대로 하는 것 같아여.
신필 김용은 우리나라에는 영웅문 1부로 알려졌지만-원제:사조영웅전- 두 주인공의(곽정과 양강, 히어로와 안티 히어로이지만)선조에 수호지 108두령의 후손이라는 설정이 들어가고여 녹정기에서도 무송과 무대,이규의 이야기가 나오는 등 은연중에 수호지를 중국 무협의 맥으로 접목시키려는 이야기들은 나오져.
그런 중국 무협의 특징은 조직(문파나 사승관계)보다는 자신의 감정상태나 인연에 얽힘이(수호지에서 임충이나 노지심 송강등의 개인 사연이 극중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듯이) 많고여 어떤 조직에 속한다 해도 삼국지의 군신관계가 아닌 수호지에서처럼 신과의로 얽힌 의형제로 많이 얽히져(의천도룡기,천룡팔부,소오강호등)
그리고 삼국지에서는 무장들 개개인의 자세한 사연들 보다는 그들이 모여 무엇을 하였다가 주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한국형 무협은 주인공의 비중이 굉장히 크고 조연들의 비중은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조연들의 비중이 말그대로 조연급 비중만 되도 독자들이 못견뎌하는 기현상(?)이 벌어지져.
반대로 수호지의 108두령은 그들이 모이기 까지의 과정이 중요시 되기 때문에 그들의 사연이 자세히 풀어지고 이런 스토리는 신필 김용의 무협에서도 확연히 들어나 우리나라에서는 영웅문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의 결말이 전부 다 명확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져
갠적으로는 신필 김용식의 결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결말일지도....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무협은 많이 사랑받고 있고 무에서 유를 창조 해내고 있져.
얼마전 KTX가 (프랑스의 기술력을 모태로 태어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일텐데여)순수 한국형 고속열차(국산 기술100%)로 나중에는 바뀐다더군여.
이렇게 외국에서 들여온 문물이 보다 우수하게 바뀌듯 무협을 사랑하는 독자님들과 노력하는 작가님들의 수고로 대만과 홍콩에서 시작된 무협은 한국에서 보다 발전하고 진보했으면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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