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역시 그저 다소 유행하고 있는 키워드를 사용한 것이니 거기에 대해 공격적으로 반대하는 건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쓰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일단 어그로를 끌어 한 분이라도 더 일단 읽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쓰시는 것이니까요.
이건 그동안 유행하던
아카데미, 환생, 천재, 망나니, 숨김...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 스스로는 위의 키워드를 가진 글들이 취향에서 어긋나다 보니 피해 읽고, 그런 키워드를 가진 제목의 글을 쓰지 않지만 쓰시는 분들이 십분 이해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런 키워드를 모두가 피해 쓰면 보다 쉽게 읽히는 소설들의 파이를 좁히고, 자칫 잘못하면 힙스터들만의 전유물이 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제가 먹는 사료가 풍부해질 수 있도록 글의 다양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마인드는 있습니다. 그러니 플랫폼에서 아주 가끔이라도 좋으니 공모전을 열 때 키워드 봉인 공모전 같은 걸 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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