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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실제 연애는 소설처럼 재밌지 않습니다.
연애 해보지 않았어도, 대중심리를 직관적으로 꿰뚫는 사람은
현실보다 멋진 연애소설을 쓸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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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쓰는 사람이 실제로 탐정일을 해야 하는건 아니죠. 무협소설 쓰는 사람이 무술을 해야하는게 아니듯이요. 그...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안 그러면 전 평생 로맨스 소설을 못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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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됩니다. 실제 연애가 그렇게 해피해피달달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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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쓰고 있는데 없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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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독자들이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바라는건 현실적인 조건, 사소한 성격차이, 정치/종교 갈등이나 인간관계 문제를 소설에서 재탕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 연애에서는 있기 어렵지만 그래도 있었으면 하는 로망이나 판타지겠죠. 로맨스 대세인 네이버에서도 현실적인 연애는 오히려 찾기가 어렵구요... 그런 점에서는 연애경험보다는 차라리 망상이 더 중요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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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교수님 왈: 글을 쓰려거든 무조건 연애를 해라. 놀아도 좋고, 공부해도 좋다. 하지만 연애가 먼저다.
글을 쓸 때에 연애 경험은 굳이 로맨스 장르가 아니더라도 많은 장르에서 요긴한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연애라는 것은 이성이나 동성이라는 '성'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인 거니까...
장르를 떠나서 글쓰기라는 것은 경험이 있어야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들리고,
흥미롭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경험이라는 바탕에 작가의 시선과 색을 넣어야 맞는 것이라 봅니다.
배우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배역을 맡을 때, 슛들어가기 전 최소한 롤플레잉이라도 하잖아요.
지금은 대학 졸업했지만... 저 학교 다닐 때 시나리오를 써서 교수님께 보여드리면..
꼭 물으시는 것이 "너 이거 경험해 봤어? 안 해봤음 네가 어떻게 알아."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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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모쏠들이 로맨스를 더 잘쓴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로망이 있으니까요^^ 경험이 많다고 해서 로맨스 소설을 잘 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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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을 벗고 이별과 현실을 알았을때 동정을 뗀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첫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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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뽕빨물에 연애경험은 독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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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처럼 연애가 달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애를 안해보고 쓰는건 분명 비현실적이 되거나
헛웃음이 나오게 되는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애소설 잘쓰는 건 "결혼과 이혼경험이 있는 여류작가"
라고 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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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적어도 10대들에게 인기 잘 끄는 분들 대부분은 '판타지'를 쓰고 계신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경험이 있거나 사랑을 제대로 아는 나이대라면 절대 그렇게 못쓰거든요....
실상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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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경험이 나쁠 리는 없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없으면 못써!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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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뇌내에서 미화되는 법이죠. 실제 있을법한 연애 이야기는 굳이 따지자면 떠올리기 싫은 과거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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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연애가 아니라 이상을 그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연애는 달달한 시간보다 시궁창...( ..) 인 시간이 더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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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인달까...

하지만 판무에서 연애는 어차피 하나의 장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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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로맨스 작가가 편집 담당자에게
작가님 동정이죠? 여자들은 이런 말 안해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일화가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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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장르소설에서 젤 약한 부분이 로맨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알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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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작가분들이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으리라고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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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경험요? 오히려 연애 경험이 없는 편이 로맨스 쓰기 더 좋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연애 경험이 있고 그러면 오히려 더 막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참신한 로맨스물을 쓰기도 어렵고요.
잘은 모르지만 그냥 좀....연애 경험이 없는 편이 좀 더 판타지적이고 재밌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연애를 하게 되면 이건 현실적이지 않아. 저건 말이 안 돼. 이런 식으로 자꾸 마음 속에서 재고 따지면서 태클이 들어오고 결국엔 쓰고자 했던 글도 제대로 못 풀 공산이 크다고 생각해요. 100%를 쓰고 싶어도 따지다 보면 50%도 못 풀어낼 수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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