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태양의 회전을 쓴 작가와는 친분이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고, D&D 물만을 선호하시는 분은 창을 내리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읽은 태양의 회전은 기존 판타지들의 풍선같이 떠있던 가벼움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무겁지만도 않았구요.
새로운 세계관. 분명 아무나 쓰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능력이 되고 구성이 좋아야만 빛이 나는 어려운 길이지요.
기타 소설에서 비유를 하자면, 오크가 언제부터 공통적으로 '취익취익' 거리며 종족의 개성을 상실했는지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그것은 단순한 모방이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도 부르지만, 그것이 마치 법칙이 된양 모두들 따라가는 판타지의 추세가 결국은 작가들의 개성마저 상실하게 해버린것입니다.
필자가 말하고픈 것은 태양의 회전에서 나오는 종족이 그 특이한 개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라라는 괴이한 종족, 가장 오크 다운 모습, 그리고 그러한 종족들이 어울어진 것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점에서 가장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네요.
태양의 회전. 분명 기존의 판타지에서 쉽게 질릴 수 있는 가벼움을 찾기는 어려울것입니다. 조금은 묵직한 대화에서 느껴지는 재미.
싸움이 대세라고 별다른 전초도 없이 나홀로 주인공으로 치켜세우는 요즘의 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한 바, 필자는 과감히 태양의 회전을 추천합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