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긴 소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팁 있나요?

독자 세계관을 가지고 연재를 막 시작한 초보작가입니다.

나름 큰 사이즈의 작품이다보니 아무래도 호흡이 길기 마련인 것 같아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려면 30화, 40화까지는 가야하는데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느리게 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스토리는 이미 몇백화 분량을 짜놓은 상황이라 초반의 그런...뭐랄까,

 ‘재미없는' 부분을 어떻게 수정할까 상당히 고민했는데 결론은 불가.

떡밥이라고 그러지요? 그런 맥거핀들을 모내기 심듯 심는 작업이 빠지게 되면

전체 이야기 구조가 전부 무너지게 되게 되어서 못 빼요;

딱히 조회수 등에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테크니컬한 측면에서

그런 면을 피해갈 수 있는 요령이 있는지 상당히 궁금하긴 하네요.

 

짧은 호흡의 작품인 경우 초반엔 사람들을 쉽게 휘어잡는 힘은 있지만

뒤로 넘어갈수록 영 조루인 반면,

긴 호흡의 작품의 경우 후반갈수록 빛나는 파워가 있는 대신 초반이 비실비실

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전자소설이라는 플랫폼의 경우 전자가 후자보다 많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만약 후자를 기본으로 전자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요령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아니면 그냥 장점은 갖고 단점은 버린 그대로 킵고잉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즉 그런 요령따윈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고요. 선배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탈퇴계정]]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부분은 아에 삭제하거나 세계관이나 설정에 관한 거라면 여러 부분으로 조각내서 가끔씩 등장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Scintill..]

장치를 구성할 때 보이지 않는 형식으로 심으시면 됩니다. 보이는 장치와 떡밥에 연연하다보면 자연히 초반부가 늘어나고 재미가 없어지죠. 저도 그런 식으로 작품 하나 말아먹었습니다 ㅎㅎ...

[벽안]

일단 선배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자면.
세계관, 설정 관련은 우주매니아님의 말씀이 옳으신것 같구요.
하지만 만약 긴 호흡의 소설이라 기승전결의 기 부분이 지루하고 늘어진다고 생각되신다면, 스토리 진행이나 설정된 인물의 특성을 헤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임팩트를 주는 사건을 도입부에 배치해서 한번 탁 후려쳐놓고 차근차근 진행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다만 원래 설계하신 진행방향과 맞지 않는다면... 그냥 밀고나가야 겠죠.

[스타체이서]

그래서 해적물(?)인데 전함대가 몽땅 박살나면서부터 시작한다는...ㅜ.ㅜㅋㅋㅋㅋㅋ주인공들이 아직 땅바닥을 기어다녀요~~ 배가 음써!

[괴인h]

설정과 세계관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입니다.

그것이 스토리가 설정과 세계관을 자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식으로 바뀌게 되면 대부분은 실패하거나 소수 매니아 독자만 남게 됩니다.

[치.유]

간단합니다. 연참을 합니다! 모든 문제는 뒤로 밀려나게 될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소개글에서 중후반의 재밌어질 기대되는 부분을 언급하는것 뿐.

[이경훈]

동감합니다. 연참합시다.
11~13회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13회에서 나온다면 11~13회를 동시에 올리는 겁니다. 그러면 독자는 11~13회를 한 뭉치로 보죠. 11회에서 재미 없어도 3연참되어있으면 어지간하면 13회까지 읽습니다.

[스타체이서]

멋지네요

[하영민]

연참이 답입니다
그렇다고 동시에 올리지는 마시고 시간대별로 잘라서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