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낭인무사 철우....
그에게도 한때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그의 희망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희망이 간절했던 만큼, 절망도 컸습니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는 철우를 신은 또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그의 무기력한 삶을, 그리고 그의 이웃을 철저하게 부서트리고 맙니다.
작품 속에서 현재 철우는 절대권력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힘에 도취한 어느 권력자를 응징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졌습니다.
반역...
철우의 반역은 자신에게서 불쌍한 벗들을 앗아간 권력자가 아닌 듯 합니다,
자신을 하염없이 희롱하고 있는 하늘에 대한 반역인지도 모릅니다.
웬지 전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저 큰욕심없이 자신이 원하는 그 정도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철우는 느끼게 됩니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대로 사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그동안 야망이 큰 주인공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쓸쓸하지만 인간적인 주인공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군요. 그를 통해서 나는 과연 이 사내와 같은 입장일때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과연 이 사내와 같을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도욱-반역강호.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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