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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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노란병아리
- 05.10.24 14:0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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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neth
- 05.10.24 14:0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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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10.24 14:07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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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Cenapim
- 05.10.24 14:10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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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10.24 14:1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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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소ii
- 05.10.24 14:1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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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잠룡승화
- 05.10.24 14:1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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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10.24 14:1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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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손겸
- 05.10.24 14:16
- No. 9
답은 벽상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나와 있습니다.
장르소설은 흥미와 재미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재미를 위해 글을 쓴다...재미를 추구한다... 재밌었으면 좋겠다...
퇴마록의 서두에 작가분이 써 놓은 문구도 저와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작품은 작가분의 바람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죠.
딜레마란 말씀은 맞습니다. 작가의 입장에선요.
그러나 그것이 장르소설이란 속성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짜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싶은 것이 작가라면, 대중의 트랜드에 끌려가야 합니다.
물론, 소신이 있다면 그 소신대로 쓰는 것을 누가 말리지도 않겠지요.
장르소설에서의 '잘쓴 글'이란 것은 정의가 좀 달리 내려져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뭐...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 Lv.75 유운권
- 05.10.24 14:17
- No. 10
트랜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요즘 다큐채널에 빠져 사는데 중국의 무협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무협 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 이소령이었더군요. 그 다음이 성룡이고 그 다음이 이연걸 순으로 이어지더군요.
이 사이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기존의 것을 파괴하면서 새로운 것을 얻는다는 겁니다.
이소룡이 파괴한 것은 뭘까요?
서로 손짓 발짓을 하면서 한대도 맞지 않다가 가장 마지막에 한수로 끝을 내는 무협영화를 완전히 바꿔서 한방에 적을 기절시키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빠르고도 강렬한 무술이었습니다.
이소룡 이후에 중국 영화인들은 고난의 시절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실처럼 진짜 때리고 맞고 했으니까 몸이 성하지 못했겠죠.
이후 등장한 성룡 그가 파괴한 것은 뭘까요?
그의 인터뷰에서 알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소룡과 다른점이 뭘까? 잘하는 것이 뭘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무술영화를 만들어냅니다. 코믹무술이죠. 이후 이것이 발전하여 예술의 경지에 이른 주변 환경을 이용한 이른바 환경무술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다음 등장한 인물은 이연결입니다.
이연걸은 다시 이소령의 무술 스타일에 자신의 스타일을 접목한 또다른 스타일의 사실주의 무술영화를 만들어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자 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류작은 원본보다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극도로 살린 글을 만들어 내는것이 가장 옳다고 봅니다.
무협소설을 읽으면 작가의 색깔이 잘 나타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색깔도 2번 3번 사용하면 독자들은 식상해 합니다.
작가가 독자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그것을 조금씩 발전시켜나가는 또는 변화를 주는 방식의 글을 창조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장르문학의 경우 시장이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방법이 있으리라 봅니다.
작가는 연예인입니다. 수많은 배고픔과 시련이 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았을 때 드디어 빛을 발하고 모두가 열광합니다.
힘내세요 작가님들! -
- Lv.1 절정신유
- 05.10.24 14:1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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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현월(泫月)
- 05.10.24 14:21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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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8 EHRGEIZ
- 05.10.24 14:35
- No. 13
준비가 부족한 작가들의 문제도 있지만 글을 읽는 우리 독자들에게도 문제는 많습니다. 수요가 없는데 공급이 있을까요? 환상문학이 현재 처하고있는 양산형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의 무관심을 빙자한 방관과 무절제한 사랑또한 큰 역활을 했습니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라 처음에는 환상문학시장이 커져가는걸 즐겁게 보기만 했고 깊이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소재의 책들이 나오면 책의 수준은 모른척 단지 소재만을 즐길 뿐이었습니다. 지금 환상문학의 상태는 뿌리가 아주 약한 가지만 무성한 나무같습니다. 우선 양지로 나가서 햇빛이나 모아보자고 가지를 늘였지만 정작 뿌리는 약해서 조그만 바람에도 휘청이곤 합니다. 우선 글을 읽는 독자들부터가 반성하고 뿌리를 키워나가는데 힘써야겠습니다.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 당연히 작품들의 수준역시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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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무판중독
- 05.10.24 14:4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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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辣)
- 05.10.24 14:43
- No. 15
... 잘쓴 작품은 안 팔린다와, 고무림에서 호평받던 작품은 망했다가 매우 많이 나오던 말이죠.
지금은 고무판이라고 변경됬었지만, 이전의 고무림은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무협장르식으로 표현하자면 촌구석 중소문파에서 자기들끼리 문주니, 천하고수니, 절정고수니 따지는 식이죠. 그러면서 큰 시장에 나가서 망하고와서 고무림의 작품성은 대중이 못따라간다며 자위하는 모습들을 고무림 오랫동안 다니신 분들은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나마 고무판으로 변경되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 뿌리는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고무림에서 신나게 씹어대던 모싸이트에 한 작품이 떳었습니다. 작가명도 처음듣는 작가명이었고, 장르도 판타지, 그 싸이트는 기성작가와 신출내기 작가가 무한경쟁으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고무판마냥 작연란, 정규란, Go!XX란 그런식으로 나눠서 기성작가에게 어드벤티지를 주지 않는 곳이었죠.
그런데 그 작품은 그 작가 자신의 필력과, 구성력과, 카리스마로 최고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게 되고, 각종 사이트에 추천글이 나돌게 됬죠. 결국 출판되고 유명한 기성작가가 자신의 갓난쟁이 아들네미 이름으로 글을 올렸던 것임이 밝혀졌었습니다. 시쳇말로, 계급장떼고 맞장떠서 기성작가가 왜 기성작가인지, 왜 자신이 유명한 작가일 수밖에 없는지 그 능력을 보여줬던 일이었죠. '사나운 새벽'의 이수영님의 일화입니다.
고무림은 작가가 만든 작가들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그렇기에 그 배려가 지나쳐 온실안 화초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에 단 소리만을 골라듣습니다. 그렇게 자위용 글을 정성들여 써 놓고는 잘쓴 글은 안 팔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
- Lv.70 공손무진
- 05.10.24 15:00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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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척제현람
- 05.10.24 15:2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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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아이눈
- 05.10.24 15:32
- No. 18
<많이 팔린 작품이 좋은 글이다!!>
이런 명제도 가능하겠군요.
하지만 햄버거와 콜라가 잘 팔린다고 해서 좋은 음식이란 말은 안 하지요.
물론 장르소설은 흥미를 최고의 미덕으로 삼지만, 다른 고려사항은 필요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장르소설은 좀 특이한 속성이 있다고 봅니다. 분명히 트렌드를 따라가야 팔리는데, 그쪽으로 계속 가면 망한다는 이상한 결과가 나타나지요.
그렇다면 개성을 찾아야 되는데, 개성을 찾으려고 하면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이게 바로 딜레마지요.
아주 특이한 소재와 구상을 발굴한다면 개성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차원적인 작품이라면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특별히 성공한 작가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하면 일반성이 없기에 설득력이 약하겠지요.
이렇게 이야기하자면 어차피 결론이 없군요. 사실 원글은 결론을 얻기 위해서 쓴 건 아닙니다. 여러분의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싶었을 뿐....... -
- Lv.1 12345
- 05.10.24 16:12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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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10.24 16:27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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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10.24 16:38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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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아이눈
- 05.10.24 17:34
- No. 22
빙월님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책을 많이 읽어서 독서력이 강화된 독자가 흥미있게 보는 소설과
독서 경험이 적은 독자가 좋아하는 소설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독서력이 강한 독자는 소수지만 당연히 잘 쓴 소설을 좋아할
겁니다. 책을 많이 읽은 독자들이 떠나는 이유는 좋은 소설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독서력이 약한 독자가 많이 읽는다고 그 책이 좋으니까
그쪽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도 자신이 읽은 책이 쓰레기 같다고 여길 가능성이 큰데.........
지금 장르시장이 어려운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닐까요? 트렌드를
쫓다가 트렌드의 함정에 빠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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