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작품은 안 팔린다!!>
오늘은 제가 연재한담에 자주 들어오게 되었기에 위와 같은 명제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위 명제는 논단에서 본 구절입니다.
저도 그 명제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장르소설뿐만 아니라 일반소설도 무언가 상을 탄 작품은 홍보효과에 비해서 안 팔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깊이 있고l 진지하고 빈틈없이 써서 평점은 많이 받았지만, 독자가 읽기에는 좀 그렇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작가는 정말 딜레마에 빠집니다. 작가는 글을 잘 써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그렇게 하면 안 팔린다니...........
정말 갈등사항이지요. 항상 상을 타서 보충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장르소설은 물론 흥미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래도 잘 쓰려면 논리나 구성이나 묘사나 서술이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쓰면 안 팔린다고 합니다.
경쾌하게 쉽게 통쾌하게 강렬하게...........일차원적이고 엉성하더라도 자극적이고 감각적이어서 눈에 번쩍번쩍 띄어야 팔리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장르시장에서 작가는 그런 쪽에 코드와 핀트를 맞추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가 없겠지요. 깊이 있고 진지하게 잘 쓴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도 분명히 있겠지만 소수일 테니까요. 아주 뛰어난 작가라면 잘 쓰고도 많이 팔리겠지만 특별한 경우이고..........
위의 명제는 이미 상식이라서 많은 작가가 어쩔 수 없이 트렌드를 따라가는지 모르지만, 무언가 개성적이고 의욕적인 작업을 해보려는 작가에게는 아주 맥이 빠지는 일이 될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절필하는 작가도 있으리라 봅니다.
작가는 이런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될까요? 저의 큰 궁금증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토론방으로 가야 되는지 모르지만, 그냥 가볍게 부담없이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이런 이야기는 전에도 많이 나와서 진부하겠지만, 새삼 이 문제가 머릿속을 맴돌아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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