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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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수
- 05.10.03 10:5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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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초극의지
- 05.10.03 10:5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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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노넹이
- 05.10.03 11:1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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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초극의지
- 05.10.03 11:5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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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레스.
- 05.10.03 12:39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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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8walker
- 05.10.03 12:4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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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 05.10.03 13:3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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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박종인]
- 05.10.03 14:3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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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콘라드
- 05.10.03 14:59
- No. 9
초극의지/ 동화... 페어리 테일이 아이들에게 주로 읽혀지긴 합니다만은 아이들의 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동의하기 힘들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동화를 소위 '저급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동화도 엄연히 소설에 한 파트를 차지합니다.
저는 아직도 어린시절 읽었던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또, 브래드버리나 어슐러 크로버 르 귄의 동화들은 어떻습니까? 살만 루시디의 <하룬과 이야기 바다>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사실은 언론의 자유를 주제로 한 최고급 동화입니다.
글의 수준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순문학과 장르문학 사이에 존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는 어떤 순문학 단편집보다 재미있었고, 르 귄의 <어둠의 왼손>, 애크우드의 <시녀 이야기>는 제가 읽었던 어떤 순문학보다도 페미니즘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남을 위해 읽는 것이 아닙니다. 남에게 유식하게 보이려고 하이데거의 책을 본다 하더라도 그게 그저 활자의 나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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