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
15.03.22 07:01
조회
1,106

글을 쓴다는 일은 참 외롭고 괴로운 작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힘든 일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하루 종일을 투자해도 3, 4천자 쓰기가 버겁습니다.

이 지난하고 고독한 길을, 작가님들께서는 어떻게 헤쳐나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무 것도 없는 완전 초보인지라

아직은 봐주시는 분들도 거의 안 계신 미욱한 단계입니다.

공모전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참여를 했지만 댓글 하나 안 달리는 상황에서 매일 불안감 속에 글을 쓰고 있으려니 지치고 힘들 때도 많은 게 사실이네요 ^^;

그러다 보니까 전 요새 ‘이것’을 확인하는 데서 유일하게 희망을 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게 용기를 주는 ‘이것’, 그게 뭐나면 ^^;

바로 ‘문서 분량’입니다.

지금 공모전에 연재하고 있는 이 글이 얼마나 쓰였는지 확인하는 그것만이 지금 저를 붙잡아주는 원동력이 되네요 ㅎㅎ

그 동안 습작만 오래 해왔고 (인케이브 님의 습작량이 살인적이라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저도 200만자 가량을 습작한 사람으로서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제대로 된 연재 한 번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작품만은 완결을 만들어 제대로 된 글로 빚어서 내놓아보고 싶습니다.

오늘 밤을 새운 결과 드디어 26만 자를 돌파했네요 ^^ 흐흐 ㅋㅋ 기쁩니다.

스티븐 킹은 10만 자를 쓰면 8만 자로 줄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계속 깎아내고 고치고 또 고쳐가며 쓰는 타입이라 작업 시간이 무척 더딥니다. 그래서 이 정도 분량을 만들어낸 것에도 무척 기쁘네요 ㅠ 하하;

비축분 꾸준히 쌓아서 공모전 기간 무사히 잘 돌파해보고 싶습니다.



IMG_20150320_221009.jpg

- 사진은 지방에 선배 결혼식 축하드리러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에 버스에서입니다 ㅋㅋ 저 좁은 좌석 안에 몸 구겨넣고 무릎 위에 태블릿 올려놓고 꾸역꾸역 글 쓰면서 올라오는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지 허리는 아프지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더군요 ^^; 저 어두컴컴한 좁은 공간 속에서 희미한 빛 속에 글만 보면서 가는 게 꼭 제 신세 같기도 하고 ^^; 하하;


여러분께는 무엇이 희망이 되어주나요? 무엇으로 용기를 얻으십니까? ^^

Comment ' 14

  • 작성자
    Lv.15 아라나린
    작성일
    15.03.22 07:25
    No. 1

    와~ 26만자! 축하드려요~

    전 흠... 글 쓰는 것 자체는 스토리 전개를 보면서 해요. 완결까지 다 짜놓았으니 아!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분량도 느니까 좋지만 연재 전에는 글자수가 얼만지도 확인한 적이 없어서... 그냥 전개가 되니 페이지수가 늘어난 것에 만족했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연재는 역시 댓글을 봅니다. 전 블라인드 안 되었던 시절에도 (뭔가 아련한...) 조회수나 추천수보다 댓글을 항상 중요시 여겨서 공모전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네요. 물론 댓글이 없으면 조회수라도 올라간 걸 보며 누가 보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공모전 시작하고는 프롤로그에 댓글을 다셨던 분들이 그 이후론 안 다셔도 (ㅠㅠ) 누군가 보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올렸습니다. 공모전 전부터 댓글은 독자님들도 큰 맘 먹고 써주시는 것이었으니까요.

    독자분들 중에 여러 유형이 있고 그 중에 한번도 댓글을 안 다시고 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고, 조용히 선작만 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연재초반에 댓글 몇 개 다시고 안 다시면서도 계속 읽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전 한번이라도 댓글을 다신 분은 계속 읽으시는거라고 믿으며 (...세뇌하며?) 연재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감사하게도 몇 분 꾸준히 달아주셔서 정말로 큰 힘을 얻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07:32
    No. 2

    부럽습니다 ^^

    역시 댓글이 주는 힘이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비록 두, 세 개밖에 못 받아본 수준이지만, 처음 댓글을 받은 순간 정말 감동이 ^^;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울컥 밀려들더라구요.

    이것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요.

    역시 글이란 누군가가 읽어주고 가치를 알아줄 때 진정 무언가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 며칠 동안은 조회 수도, 추천 수도 확인할 길이 없고 댓글도 당연히 없으니 어둠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에는 너무 빛나는 분들이 많아서 더 그랬으려나요? ^^;

    그래서 분량을 보면서 스스로 힘을 북돋우고, 뭐 그랬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레오프릭
    작성일
    15.03.22 07:28
    No. 3

    닉이 비슷해서 더 정이 가요... 화이팅입니다. 이제 초반이예요. 글이 차분해서 시간 날 때 작품도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07:34
    No. 4

    아, 감사합니다 ^^

    정말 닉네임이 비슷하네요 ㅋㅋ

    새꿈 님께서도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카이젠
    작성일
    15.03.22 10:09
    No. 5

    그 열정, 정말 대단 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15:02
    No. 6

    열정만 있네요 ^^ 하하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5.03.22 12:40
    No. 7

    처음엔 잘 될거라는 믿음.
    다음은 그래도 난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
    결국엔 그냥 쓰는게 재밌음.
    이러고 있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15:03
    No. 8

    저도 믿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내 글에 대한 믿음, 더 잘 쓸 수 있다는 믿음, 언젠가는 누군가 알아봐줄 거라는 믿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때수건
    작성일
    15.03.22 12:43
    No. 9

    사진의 이미지가 참 인상적이네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글을 혼자 계속 쓰고 있다보면, 깜깜한 미로에서 출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더듬더듬 기어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죠.
    제 손에 제가 미쳐서 쓰는 겁니다. 대세를 타지 못하는 글을 쓴다면 이 마음가짐이야말로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15:03
    No. 10

    네 ㅠ 저도 대세랑 거리가 있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세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3.22 13:40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22 14:48
    No. 1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5.03.22 19:42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5.03.22 19:43
    No. 1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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