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인기를 얻어왔던 환생물.
예전에는 드래곤으로 환생하기에서... 점차 강한 인간으로의 환생하는 내용이 늘면서 무협에도 환생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환생물이 아닌 영혼 이동이라 해야 하나...
죽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육체에 있는 내용이 점점 늘어난다.
대게 새로운 육체의 주인은 잘사는 놈에다가 싸가지는 없으며 약간 오만한 놈.
어쩔때는 그것과는 반대로 엄청나게 소심한데다가 바보였던 놈일 때도 있다.
여하튼 환생물을 좋아하기에 거의 빠짐없이 판타지 환생물부터 무협에 이르기까지 읽어왔지만 그 놈의 어이없는 성격변화는 이해를 할 수 없다.
분명 새 육체를 얻으며 그 사람으로 행동한다 한다.
그런데 전혀! 성격은 자기 성격 그대로다.
단지 그 육체만 써먹는다는 것이다.
현재 고무판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뭐뭐 작품과 그리고 새내기로 막 시작한 흠흠 작품도 그렇다.
그들은 분명 새 육체를 받은 것에 회의를 가지지만 곧 순응하고 이 놈으로 살겠다고 한다.
그러나 전혀! 성격은 누구냐! 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달라진다.
그들은 정녕 그 육체를 이용만 하려는 건가?
물론 소심한 놈이 천하제일인의 영혼이 들어와 무공에 매진하며 강해지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안의 변화로 그쳐야 한다.
그런 성격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육체의 이름을 말하는 건 너무나도 웃긴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의심조차 안 하는 다른 케릭터들!
그들은 진정 바보라 할 수 있다.
차라리 필체는 영 아니지만 기억상실이라고 뻥치는게 훨씬 낫다.
요즘 환생물은 주인공이 죄다 잘나는 바람에 예전 육체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기억상실이라고 뻥치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그 말도 안 되는 성격변화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환생물은 글이 조금 유치하지만 예전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하려는 말은 환생물이 재미없다가 아니라 다른 설정이 탄탄한 거에 비해 글의 중점인 환생은 정말 어이없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아닐 수도 있지만 궂이 환생물로 쓴 이유는 삶과 죽음을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아니라면 그냥 부잣집 공자로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과연 나는 죽어서 어떻게 될까? 혹시 다른 육체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뭐 그런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 쏙 빠진다.
그야말로 힘겹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잘난 집에 보내주는 일종의 입양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아픈 상태라든가 다친 후이기에 극단적인 성격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고 글 안의 주위 사람이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순간일 뿐이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을 때 생리라도 하듯 본래보다 짜증이 더 심해진다든가 성격변화가 올 수 있지만 감기가 낫게 되면 곧 자신의 성격으로 돌아온다.
앗... 글이 조금 길어졌지만...
제가 원하는 건 극단적인 성격 변화를 보이면서 갑자기 변하는 주인공이 아닌 천천히 주위의 인식을 변화시켜나가 결국은 주위 사람이 이 육체가 아닌 원래의 나로 받아들이는 그런 글이 없나? 추천 좀 해주십사 이런 글을 올립니다.
p/s/ 뭐 이거 저거 다 따지면 소설 안 보는게 낫다고는 하지만...
이거 <내 육체얌!> 하면서 성격은 <내 개성이삼!> 하는건 좀 아니라는 겁니다.
찬성: 
반대: 
금강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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