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종횡도 이제 선작 7백이 넘었군요.
선작 일만을 구가하는 인기작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에 지혈이고, 참새 오줌줄기만 하겠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수치입니다.
이제 49편, 아마도 내일이면 50편을 올리겠지만, 아직은 글이 늘어졌다던가, 지루하다는 비평이 없어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다만, 편수가 늘어날 수록 언제까지 이런 긴장도를 계속 유지해 갈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제 글의 방향이 계속 새로운 곳으로 움직이는지라, 자칫 지루할지 모르는 내용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도드리는 것은 최소한 일백편까지만 이러한 긴장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가 천지종횡도를 처음 올리면서 기원한 것은 선작 1천이었지요.
그때는 1천이면 선작 베스트 1백에 들어가는 것이라, 제 이름과 작품이 거기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선작 1천이 되어도 베스트 1백은 까마득할 것 같군요.
다만, 이제는 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한 선작수를 바로 알수 있어서 거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도 실망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선작 1천! 터무니없는 욕심이지요.
허접한 저의 글을 가지고 선작 1천을 기대한다는 것은 고무판 애독자님들에 대한 모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온라인 작가로 계속 글을 올리는 한, 제글을 좋아하시는 애독자님들이 계시는 한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때, 애독자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다시 연담란에서 제 글을 만난다면 그 때는 선작 1천 기념이 될 것 같군요.
그때가 언제일지는 몰라도, 아니면 천지종횡도가 종결될 때 까지 오지 않을지는 몰라도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
그동안 연담란에서 저의 우스개소리를 싫다않고 받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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