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누구를 위한 글인가?

작성자
Lv.8 비오는언덕
작성
05.07.02 15:51
조회
844

작가님들이 글을 쓰는것은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 걸까요?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신의 작품을 읽는 독자를 위해..

씁쓸하다면 씁쓸하고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일이 있더군요..

어느 한작품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읽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수정 보안. 아니 더 나아가 작품을 내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한작품을 완성함에 있어서 작품성과  문학성. 흥행성을 다 만족시키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당연히 그 모든 것을 다 만족했을때 우리에게 명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나오게 되더군요...

제가 주의깊게 보고 정말 좋은 작품이다 생각 했던 열혈남아 같은 경우 제가 생각했을때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가시는 필력등 나무랄때가 없는 작품성을 간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출판에 있어서 만큼은 수정을 요구 할수 밖에 없다고 해서 조금 씁쓸할수 밖에 없더군요.. (꼭 열혈남아를 지칭해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마음에 들던 작품이 작가의 의도와는 틀리게 훼손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

역시나 흥행성에서 말하자면 남들 말하는 그저 그런 뻔한스토리에 머리식힐려고 보는 그런 종류의 머치킨과 싸가지에 흥분하는 독자들에게는 작품성과 관계해서는 흥행성이 주춤 할수 없는게 또한 현실이겠지요..

작가님들이 늘 딜레마에 빠지시는게 정말 깊이 생각하고 생각해서 멋진 작품이라 생각 되어 지는 것이 나이어린 독자나 작품 배경에 깔려있는 복선과 생각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 노동?? 에 직면하게 되면 외면할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되니 그 균형감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독특한 나만의 색깔과 간직할만한 소설은 소수 매니아와 그것을 알아주는 소수 입소문에 의존한 판매가 생계형 작가나 많은 작품을 팔아야 하는 시장성을 유지해야 하는 출판사에게는 정말 어찌 할수 없는 딜레마 아닌 딜레마가 되는 것이니까요..

좋은 작품이지만 역시나 출판사든 독자의 요구든 이런식으로 밖에 갈수 없는 현실이 씁쓸하긴 하지만 소수가 아닌 대중문화 모든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님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 뿐만 아닌 독자 입장에서 글을 쓸수 밖에 없겠지요..

늘 힘든 상황속에서도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 힘내시고요..특히 열혈남아를 쓰시는 듀크옹님 힘내시라는 말 하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작가님과 저희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나오길 빌께요..건필하세요..건강하시고요..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02 16:18
    No. 1

    듀크옹님도 자신의 글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실겁니다.

    저도 계약을 하고수정을 하면서..
    과연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이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고..
    이 글이 책으로 나와도 손가락질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무던히 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내 손에 들려진 이상...
    글 쓰는 입장에서 자신의 욕심만을 내세울수는 없더군요.
    내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글이지만, 출판사의 입장에서보면..
    수많은 글 중에 하나라는 겁니다.
    그 단 하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출판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위험을 조금이라도 배제하기 위해서 수정을 요구하고
    구미에 맞지 않으면 다시 재 수정을 요구하는...
    결과적으로 글쓰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단 한장의 글로 대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도 그 한장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된다면..
    글 쓰는 사람은 만족 할 겁니다. 어떻게든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글을 이해할 수 있다면...

    혹자들은 무협에서 무슨 의미를 찾고 뜻을 찾는다고 하냐 할지 모르지만..
    활자를 글로 볼 줄 아는 분이라면... 아마도 뜻을 이해 하리라 생각합니다.

    기운 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비오는언덕
    작성일
    05.07.02 16:48
    No. 2

    저도 그냥 씁쓸해서 그냥 손가는데로 썼네요.. 정말 잘 읽다가도 어느순간 출판때문에 가셨던 작가님이 글이 흥행과 출판사 독자의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완곡한 표현에 돌아오셔서 결국 글을 접거나 어느순간 판을 내리는 경우를 여러번 보게 됩니다.

    특히 조회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처음 초기 부터 지켜봐왔고 초보작가님이라 신경쓰이고 재미도 있고 그것이 활자로 출판되었다고 생각되어 지면 정말 기분이 좋은데...어느순간 내리거나 대거 뜯어 고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 정말 난감할수 밖에 없더군요...

    수정.보안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수 있지만 그런경우보다 시장성 때무에 사정 떄문에 글의 방향하고는 틀리게 고쳐지고 초보작가님들 같은 경우 처음 시놉을 짜놓으시고 글을 쓰시는데 배테랑 작가님들과 틀리게 글을 좋은 방향으로 끝까지 못끌고 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더군요...

    더 황당한것은 역시나 글을 흥행성 때문에 글을 조기 매듭짓고 글의 완성도에 크게 훼손되었을때 정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출판사를 이해해도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조금은 이기적이 되니까요.
    아무튼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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