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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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김용의영웅
- 05.06.16 02:3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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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현휘영
- 05.06.16 03:07
- No. 2
저는 동감합니다.
저 역시 판타지나 무협을 읽으면서 가장 불편할 때가
살인(혹은 살생) 대한 무감각함이 드러날 때거든요.
정말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인공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간단히 남의 생명을 취하는 장면을 볼때면
정말 그 책 읽기가 싫어집니다.
건방지고 싸가지없으며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이
인간적으로 보여 매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내면에서 최소한의 고뇌도 갈등도 없이
(가끔 고뇌하고 갈등하는 척을 할때는 있지만)
그저 힘을 휘두르는 주인공이라니.
작가스스로 '나는 말초적인 재미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렇게 쓰겠다'
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는 그래서 권용찬님의 '철중쟁쟁'과
백연님의 '이원연공'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철중쟁쟁의 경우 어떤 분들은 주인공의 끝도 없이 착한 성격이
싫다고도 하시던데,)
저는 그 착하고 곧은 성정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많은 유혹과 고난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의연하게 걸어나가는 모습들이 참 좋아요. -
- Lv.51 대서비
- 05.06.16 04:43
- No. 3
흠 토론마당의 성향이 약간 있는듯 합니다만...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이득을 위해 살인을 하려는 놈들이 있기에
거기서 살아남으려고 살기위한 살인을 하는게 아닐까요?
꼭 주인공만 당하는 쪽이어야 할 필욘없죠.
그리고 살인에 대한 무감각이야... 사실 그렇게 배웠고,
그게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나 시대라면 그것도
가능은 하리라 봅니다. 현대인들이야 살인은 더 없는 죄악이라
배웠으니 당연히들 안된다고들 보겠지만요...
애초에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세계를 꼭 현실의 잣대로 맞추어서
생각하는건 좋지 않지만.. 뭐 사람이다 꼭 그렇게 하는건 안되겠죠.
제가 바라는건 주인공을 살인을 하건 학살을 하건간에
읽는 사람이 어거지가 아니라는, 생뚱맞지 않는, 적어도 읽어온
전반의 내용속에 자신을 이입했을때 납득이 갈만한 상황에서
글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수천명을 학살한다 하더라도... 앞뒤만 맞다면,
우리나라가 중국애들 원숭이먹는다 까따라비야 곤충들 먹는다 까따라비아
그래도 이해하는거처럼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
- Lv.1 김명철
- 05.06.16 04:46
- No. 4
전달 매체에 반드시 교훈이나 함의를 집어넣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듯 하군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글에는 교훈적인 것도 있고 비상식적인 것도 있고
주제에는 권선징악적인 것도 있고 철저하게 반디즈니적인 것도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라고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반디즈니적이라고 글에 가치가 없다고 하면 과연 옳을지요.
시장이 다양해지므로써 다양한 기호를 가진 사람들의 편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권선징악적인 코드가 깨진다고 보고 그런 과도기적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
- Lv.99 드폰
- 05.06.16 07:2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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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섬전무영
- 05.06.16 09:4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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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Juin
- 05.06.16 10:43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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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진다네
- 05.06.16 10:5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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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파천러브
- 05.06.16 17:05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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