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작성자
Lv.1 狂風愛歌
작성
05.06.16 02:22
조회
720

고무판에서 많은 글들을 접하고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어떤글을 읽고 과연 이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어 이런글을 씁니다.

글은 나를 크게 만들고 미래에 대한 지침서 같은거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나(주인공)의 멋진 장식을 위하여 이것저것 이유를 달아

수하든 적이든 수백 수천을 잔인하게 죽여 버리더군요

그건 미치광이 입니다

최소한 독자들에게 뭔가 주고싶은 주인공에겐 대의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살기위한 살인은 정당방위가 되지만 나의 이득을 위한 살인은

그냥 미친짓일뿐입니다.

감동은 억지가아니라 흐름속에 베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글은 가슴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글을 쓰는 작가님들은 글쓰는힘들고 어렵겠지만 읽는이의 가슴이 넓어

지도록 하는것이 의무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 어떤글

선작취소 하면서 안타까워 쓰는 글이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질타해 주십시요.


Comment ' 9

  • 작성자
    Lv.99 김용의영웅
    작성일
    05.06.16 02:34
    No. 1

    흐음....... 님의 아픔과 감정이 느껴진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휘영
    작성일
    05.06.16 03:07
    No. 2

    저는 동감합니다.
    저 역시 판타지나 무협을 읽으면서 가장 불편할 때가
    살인(혹은 살생) 대한 무감각함이 드러날 때거든요.
    정말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인공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간단히 남의 생명을 취하는 장면을 볼때면
    정말 그 책 읽기가 싫어집니다.
    건방지고 싸가지없으며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이
    인간적으로 보여 매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내면에서 최소한의 고뇌도 갈등도 없이
    (가끔 고뇌하고 갈등하는 척을 할때는 있지만)
    그저 힘을 휘두르는 주인공이라니.
    작가스스로 '나는 말초적인 재미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렇게 쓰겠다'
    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는 그래서 권용찬님의 '철중쟁쟁'과
    백연님의 '이원연공'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철중쟁쟁의 경우 어떤 분들은 주인공의 끝도 없이 착한 성격이
    싫다고도 하시던데,)
    저는 그 착하고 곧은 성정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많은 유혹과 고난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의연하게 걸어나가는 모습들이 참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대서비
    작성일
    05.06.16 04:43
    No. 3

    흠 토론마당의 성향이 약간 있는듯 합니다만...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이득을 위해 살인을 하려는 놈들이 있기에
    거기서 살아남으려고 살기위한 살인을 하는게 아닐까요?
    꼭 주인공만 당하는 쪽이어야 할 필욘없죠.

    그리고 살인에 대한 무감각이야... 사실 그렇게 배웠고,
    그게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나 시대라면 그것도
    가능은 하리라 봅니다. 현대인들이야 살인은 더 없는 죄악이라
    배웠으니 당연히들 안된다고들 보겠지만요...
    애초에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세계를 꼭 현실의 잣대로 맞추어서
    생각하는건 좋지 않지만.. 뭐 사람이다 꼭 그렇게 하는건 안되겠죠.
    제가 바라는건 주인공을 살인을 하건 학살을 하건간에
    읽는 사람이 어거지가 아니라는, 생뚱맞지 않는, 적어도 읽어온
    전반의 내용속에 자신을 이입했을때 납득이 갈만한 상황에서
    글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수천명을 학살한다 하더라도... 앞뒤만 맞다면,
    우리나라가 중국애들 원숭이먹는다 까따라비야 곤충들 먹는다 까따라비아
    그래도 이해하는거처럼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명철
    작성일
    05.06.16 04:46
    No. 4

    전달 매체에 반드시 교훈이나 함의를 집어넣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듯 하군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글에는 교훈적인 것도 있고 비상식적인 것도 있고

    주제에는 권선징악적인 것도 있고 철저하게 반디즈니적인 것도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라고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반디즈니적이라고 글에 가치가 없다고 하면 과연 옳을지요.



    시장이 다양해지므로써 다양한 기호를 가진 사람들의 편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권선징악적인 코드가 깨진다고 보고 그런 과도기적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드폰
    작성일
    05.06.16 07:24
    No. 5

    나 스스로 가 장르문학을 보는데 대해 슬럼프이니 무슨말을 하니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섬전무영
    작성일
    05.06.16 09:42
    No. 6

    환상의 세계에서 제약이 있다면
    그것은 더이상 환상의 세계가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6.16 10:43
    No. 7

    자신의의 이익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게 뭐가 나쁩니까?
    그 시대에 그 정도면 약과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이진다네
    작성일
    05.06.16 10:51
    No. 8

    글쎄요. 도의적 한계는 어떤 장르의 소설에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한계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합니다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출판에 거의 제약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파괴(?)가 난무하는 소설은 독자들에 의해서 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환상에 빠지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읽히기 위해서 글로 나타내질 때는 조금더 생각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6.16 17:05
    No. 9

    이런것도 있고 저런것도 있다.....근데 확실히 장르무협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그런게 필요 하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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